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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선거 뒤 말 바꾼 국민의힘..'곽상도 지역구'에 버젓이 복당

by 체커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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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월,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임병헌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이 오늘(13일) 복당을 허가했습니다.

"탈당하고 당선돼도 복당은 없다"던 기존 입장을 석 달여 만에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아들 50억 퇴직금' 의혹으로 의원직에서 물러난 곽상도 전 의원.

국민의힘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질 곽 전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했습니다.

[권영세/당시 국민의힘 재보궐 공천관리위원장/지난 1월 : "(곽상도 전 의원을)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보궐 선거가) 발생했습니다.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 느끼며, 책임 정치 실현의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입니다."]

당의 무공천 결정에 당시 김재원 최고위원 등 예비 후보들은 탈당 뒤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중남구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 만큼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란 비난이 당 안팎에서 쏟아졌고, 이에 공천관리위원장이던 권영세 사무총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는 원칙을 못 박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대구 남구청장 3선을 지낸 임병헌 의원이 국민의힘 탈당 뒤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을 요청했고, 국민의힘은 오늘(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비판받을 수 있지만, 지역 당원들의 강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권영세 당시 사무총장의 언급과 배치되는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도 굉장히 밀도 있게 심도 있게 논의를 했고, 다만 당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이 공언한 공천 원칙을 석 달여 만에 뒤집은 만큼, 당시 무공천 결정이 반성보다는 대선 표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서수민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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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 탈당 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복당... 이런 의원이 있다면 당연히 비난이 나오죠.. 탈당이 뭔 애 이름도 아니고 말이죠..

 

민주당 소속이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 이야기입니다. 민 의원은 복당하길 원하는 것 같지만.. 민주당이 받아주진 않고 있죠..

 

이를 두고 여당 지지자들은 민주당과 민 의원을 비난합니다.. 꼼수탈당을 인정하는 거 아니냐고..

 

그런데.. 이젠 역활이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은 아직 민 의원을 복당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미 복당이 끝났습니다. 누구냐.. 임병헌 의원입니다.

 

어째서 꼼수탈당이냐.. 해당 지역은 곽상도 전 의원의 선거구였습니다. 그런데 곽 전 의원... 재판으로 인해 스스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았죠..

 

대장동 관련 사건 때문에 말이죠..

 

그리고.. 국민의힘에선 해당 지역구를 무공천으로 결정합니다..

 

이때.. 임병헌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서 당선됩니다..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당에서 빠져나와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된 겁니다.. 이전부터 국민의힘 소속으로 활동했었고.. 구청장등을 해서 인지도가 있었으니.. 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했다고 유권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선이 되었죠.. 물론 선거과정은 험난했지만..

 

그리고 국민의힘에 복당신청을 한 것이죠.. 그걸 국민의힘에서 받아준 겁니다.. 

 

더욱이 국민의힘에선 관련해서 입장을 냈었는데..

"탈당하고 당선돼도 복당은 없다"

스스로 뒤집었습니다.

 

곽 전 의원때문에 무공천을 천명했는데.. 그걸 두고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 탈당해서 출마해.. 결국 의석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복당을 받아준 건 결국 지도부의 무공천 발언에 대해 꼼수 탈당으로 국회의원직을 가져온 것이라 할 수 있죠..

 

지금도 민형배 의원에 대해 꼼수탈당 어쩌고 따진다면.. 이제는 임병헌 꼼수 탈당으로 맞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야당측에선 여당에 대해 깔 명분 하나를 얻었네요.. 그리고 민형배의원의 복당에도 청신호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비난을 할려 한다면.. 이미 꼼수탈당으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의석을 가져온 임병헌 의원이 언급될게 뻔할 터.. 쉽지 않겠죠.. 아마 그냥 조용히 넘어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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