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다짜고짜 아파트 경비원에 '발길질'..황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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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경비원 갑질 금지법이 시행되었지만 여전히 경비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술에 취한 아파트 입주민이 다짜고짜 경비원을 발로 걷어차며 폭행한 일이 최근에도 벌어졌습니다.

이런데도 경비원은 합의를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윤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천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민 A 씨가 경비원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옵니다.

A 씨는 경비원을 보자마자 가슴과 어깨 부위를 발로 힘껏 찹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혀 있었는데 왜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느냐"는 게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YTN 취재진이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당시 엘리베이터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상태였습니다.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걸 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화를 내면서 폭행을 가한 겁니다.

일흔의 나이를 앞둔 경비원에게는 전치 2주의 부상보다 인격적인 모독감이 더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피해 경비원 : 나도 내일모레면 나이가 70살인데 아무리 주민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당해야 하나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죠.]

경찰서에 가서 A 씨를 고소하려 했던 경비원은 A 씨의 사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여나 입주민과의 마찰 때문에 일터를 잃진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피해 경비원은 만약 입주민이 아니었다면 끝내 합의를 해주지 않았을 거라며 취재진에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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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폭행사건입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갖혔었는데.. 왜 조치가 없었냐고 입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한 겁니다..

서울 천호동에 있는 아파트네요..

 

그런데.. 이 입주민.. 술먹고 꽤나 비틀거리는 모습을 CCTV로 볼 수 있네요.. 더욱이 엘리베이터 CCTV를 보면.. 엘리베이터는 멀쩡히 작동되고 있었는데... 원하는 층에 도착했음에도 졸고 있었는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니.. 그제서야 층수 버튼을 누르는...

 

고개를 더 들어 현재 층수를 보면 이미 도착했다는 걸 알 수 있음에도.. 버튼을 계속 누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어쩌다 나왔나 싶은데.. 경비원에게 찾아가 발길질을 한 걸 보면... 1층까지 다시 내려왔나 봅니다. 아님 1층에서 누군가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려고 눌렀던가요..

 

결국 폭행을 했는데.. 안타깝게도.. 합의가 된 모양입니다. 합의금을 얼마나 받았을까 싶은데.. 언론사에 억울함까지 토로하는걸 보면.. 합의금도 적게 지급된 것 같네요.. 

 

그곳에서 계속 일하기 위해서..

 

이미 끝난 사건이 되었지만.. 이런 경비원 폭행 사례.. 꽤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저 천호동에 있는 아파트에선 말이죠..

 

술먹고 경비원을 냅다 폭행하는 걸 보면.. 평소에 아파트 경비원을 뭐라 생각하는지 누구나 알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