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2030공무원, 공시생들 부글부글
"열심히 시험 준비한 노력 폄훼"
"이번 정부도 내로남불 아니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사적 채용’ 논란에 “높은 자리도 아닌 9급 자리”라는 취지로 해명하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20·30세대는 물론, 현직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인이기도 한 강릉시 선관위원의 아들 우아무개씨가 별정직인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5일 권 원내대표는 “내가 추천한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잘 알던 사이”라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뭘 그거 가지고…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해명했다.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살펴보면, 권 원내대표의 사진과 함께 ‘공무원시험 합격은 권성동!!!’ 이라고 쓰인 패러디 이미지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내가 추천했다”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공무원 채용 시스템의 공정성을 흔들고, 열심히 시험을 준비한 사람들의 노력을 폄훼했다고 비튼 것이다.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30대 초반 황아무개씨는 <한겨레>에 “별정직은 선거 캠프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권 원내대표의) 발언 자체는 9급 자리를 하찮게 보는 거라 공직자로서 할 말은 아니다”며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은 너무 많고,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시험에 합격하는 데 그 노력을 아무것도 아닌 걸로 취급하니 공무원으로서 사기가 꺾이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우씨가 채용된 대통령실 행정요원 자리는 일반직과 달리 선거 캠프에 합류했던 인사들 중 채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처우나 향후 승진, 이직 기회가 폭넓게 열린다. 권 원내대표가 이러한 맥락을 감추고 “높은 자리도 아니”라고 한 것에 공무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지방직 8급으로 근무 중인 이아무개(32)씨는 “지방직은 수당 (지급 비용을) 아끼려고 야근도 못 하게 하는데, 대통령실 별정직은 다르다. 수당도 더 많고 계약 끝난 뒤엔 다른 기업 취업하기에도 더 좋다”면서도 “공무원으로 살며 이런저런 일들을 겪는데, 누구 하나 꽂는 건 일도 아니더라. 위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인지 이번 일을 듣고 화도 나지 않았다”고 했다.
취업준비생을 비롯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청년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권 원내대표 발언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준비생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는 “가장 공정한 시험은 공무원 시험이라는 말에 공감했는데 ‘7급으로 넣어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발언을) 보고 (심적) 타격이 왔다”거나 “현 정권도 내로남불 아니냐”, “별정직은 원래 공정한 게 아니다”라는 등의 게시글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공무원 처우 개선은 외면하면서도 우씨가 받는 임금을 최저임금에 견준 권 원내대표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타지 생활하는 공무원도 많은데 공무원 관사 지원은 사실상 사문화됐고, 1호봉 공무원은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처우 개선을) 제대로 해 주고 저런 발언을 하라”고 했다. 9급으로 공무원 김아무개(29)씨도 <한겨레>에 “이번에도 공무원 임금 동결과 인원 감축 기류가 계속 보이는데, 코로나 3년을 견뎠는데 저런 발언을 들으니 공무원에 대한 존중은 하나도 없어보인다”고 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저 포스터.. 잘 합성해서 만들었네요..
공무원을 할려면 권성동에게...
권성동의원이 국민들.. 특히나 공무원을 할려 지금도 노력하고 있는 이들에게 제대로 분노를 키웠습니다.
더욱이 이전에 강원랜드 논란이 있었던 권성동의원인데 말이죠..
거기다 권 의원 스스로의 발언에서도 압력을 넣었다는 발언도 했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정치] - "9급 월급 적어 미안"..채용 논란 기름부은 권성동 말
이제.. 돌이킬 수 없을듯 합니다.. 설사 그들이 모두 대통령실을 나간다 하더라도.. 지지율 수습은 불가능할듯 합니다.
문재인 정권에서도 했던 별정직 공무원이라고 합니다.. 그럼 문재인 정권이 싫어서 윤석열 찍은 이들은 뭐가 될까 싶죠.. 여러 이유중 하나인 그것도 싫어서 윤석열 찍었는데... 윤석열 정권도 같다면.. 뭣하러 윤석열을 찍었을까 의문을 가진 이들도 나왔네요..
수습이 어렵다 판단했는지.. 윤석열 대통령도 관련 질문은 무시하는걸로 결정했나 봅니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는 현재는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일 북송 북한 주민에 대해서 띄우고.. 관련 사진.. 영상도 공개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 지인 채용논란은 묻힐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오래 지난 후에도.. 정권이 바뀐 뒤에도 계속 언급될 것 같죠.. 특히 취업청탁 관련 논란만 나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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