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농장 대표 "고추 애벌레는 자연스러운 현상"
"고추 속 애벌레 씹어도 별도 보상 방안 없어"
고추 속에 애벌레가 있는 것을 모르고 삼킬 뻔한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항의했지만, 생산자는 농산물에서 애벌레가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맞서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씨는 17일 오후 8시 쇼핑몰에서 산 고추를 한입 베어 먹었는데 고추 속에 검은 물체가 이상해서 고추를 찢어 열어보니 살아있는 애벌레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A씨는 유명 쇼핑몰에서 산 6봉지의 고추 중 5봉지에서 5마리의 애벌레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구매한 고추는 당조고추로 혈당을 조절하는 고추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과를 원한 A씨는 이후 생산업체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미안하다는 말 대신 대수롭지 않은 일을 문제 삼으려 한다고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그는 "사과는커녕 고추에는 원래 벌레가 있다고 말해 너무 황당했다. 미안하다면 될 것을 오히려 나에게 따져 화가 풀리지 않는다. 고추를 먹을 때마다 고추를 갈라서 확인할 수도 없는데 트라우마가 생겨 고추를 못 먹겠다"고 전했습니다.
고추 생산농장의 대표 B씨는 "고추 애벌레는 고추를 뚫고 들어가 자란다. 고추꽃이 필 때 나비가 알을 낳으면 애벌레가 고추 안에서 자라게 된다. 그래서 일찍부터 농약을 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농약을 너무 많이 뿌리면 소비자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B씨는 "고추의 애벌레는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번처럼 문제를 제기한 적은 없다. 그동안 환불, 보상도 없었다. 소비자에게 처음에 미안하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감정이 격화하며 그러지 못했다"며 소비자가 고추 속의 애벌레를 씹어 먹더라도 별도 보상 방안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고추속에 에벌레가 나와 생산자에게 연락을 하니.. 보상은 없다는 보도..
농산물에 대해 생산자의 반응이 좀 그래서 비난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각각의 보도에 달린 댓글이나.. 보도한 언론사에 달린 댓글등을 보면...
[뭐가 문제냐..]
이런 반응이 오네요..
위의 사례에 나온 에벌레는 담배나방 에벌레로 보입니다.
6월경에 땅속에서 나와 어른벌레가 되어 짝짓기를 한 뒤에 알을 낳는데.. 알에서 부화한 에벌레는 잎을 먹으며 성장하다 과실에 파고들어 대부분을 과실 속에서 자란 뒤에 겨울에는 땅속으로 들어가기에 방제하기게 꽤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방제를 할려면 초기에..에벌레가 그다지 커지지 않았을 때에 약제를 뿌려야 하는데.. 하나만 뿌리는게 아닌 다양한 약제를 뿌려야 합니다. 그리고 언제 파고들지 알 수 없기에 일정 시기에 뿌리고 끝나는게 아닌.. 여러번 살포를 해야 합니다.. 어찌보면 농약 범벅이 될 여지가 큰 부분 아닐까 싶죠..
델타린(데시스), 메소밀(란네이트), 비펜스린·프로펜(신나라), 아시트(오트란), 알파스린·그로포(강타자), 알파스린(화스탁), 에스펜발러레이트(적시타), 에토펜프록스·다수진(뚝심), 주론(디밀린), 지오신(에비섹트), 포리스(싱싱), 프로싱(스미사이딘), 피라크로포스(스타렉스), 할로스린(주렁) 등이 방제 약제로 쓰입니다.
참고링크 : 고추 담배나방, 초기에 잡으세요. / 농사로(농업정보포털)
참고링크 : 담배나방
방제하기도 까다로운 벌레인데..건강을 위한 농산물이라서 친환경으로 재배를 하기 위해 농약까지 덜 뿌렸다면.. 벌레가 나오는건 당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방제를 덜한.. 즉 무농약 재배로 보이고.. 그때문에 클레임을 걸 이유가 없다.. 그래서 문제가 없다는게 판매측.. 그리고 보도를 본 이들의 반응 같습니다.
벌레를 본 이는 아마 앞으로 고추를 구매했을 때.. 세로로 갈라 확인 후 먹는 습관을 들일 것 같네요.. 그리고.. 보상은 힘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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