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대생' 명의 2개 대자보 학생회관·도서관에 붙어.. "국민 우롱" "자유 침해"
[소중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처음으로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그동안 여러 대학에서 윤 대통령 비판·퇴진 대자보가 걸렸는데 이번에 붙은 첫 서울대 대자보엔 특히 탄핵 요구까지 담겼다.
'서울대학교 생활대생' 명의의 대자보 2개는 지난 10일 밤 각각 서울대 학생회관과 중앙도서관에 게시됐다. 대자보의 필자는 고교생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대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과 감사원의 대통령실 문자보고 사건을 언급하며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윤 대통령을 즉시 탄핵해야만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와 연락이 닿은 이 학생은 '생활과학대학' 소속임이 적힌 서울대학교 학생처장 명의의 학생증을 제시하면서 "어떤 정당이나 단체에 소속돼 있지 않으며 순수하게 제 개인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앙도서관에 붙인 "헌법을 유린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통해 "지난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를 보낸 것이 발각됐다"라며 "각 헌법기관이 각자의 업무영역을 간섭하는 것은 위헌으로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지적했다.
또 학생회관에 게시한 "윤석열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는 제목의 대자보에서는 "지난 4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최근 부천만화축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윤석열 정부를 풍자한 카툰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하며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라며 "지난 8월 15일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연설에서 '자유'라는 단어를 무려 33번이나 언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자유에는 '표현의 자유'가 표함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전국 여러 대학에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은 바 있다(관련기사 : "절망의 100일, 윤석열은 퇴진하라"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 http://omn.kr/20lbh ). 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이번 대자보가 처음이다.
아래링크는 서울대에 붙은 2개 대자보에 실린 글의 전문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71429&CMPT_CD=SEARCH
서울대에 대자보가 붙었다고 합니다.. 정치적 비판내용을 담은 대자보인데.. 대학생들도 충분히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비판할 수 있죠..
근데 걱정되는게.. 저러다 서울대가 압수수색 당하는거 아닌가 그게 걱정이군요..
수위가 꽤 세지 않을까 싶은게 대자보 2개중에 1개는 탄핵까지도 언급했으니까요.. 보수진영에서 탄핵은 민감한 부분이죠.. 실제로 보수진영쪽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전례가 있었으니까요.
대통령실의 감사원에 대한 업무지시는 명백한 위헌이다.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즉시 탄핵해야만 한다.
아마 국민의힘에서 비판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개인적으론 안 나오리라 봅니다.
만약 비판을 할려면.. 결국 이전 자신들의 행보가 걸리기 때문이죠.. 신전대협등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관해 비난 대자보를 쓴 것에 대해.. 각 대학 게시판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은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언급한 국민의힘이었기 때문에..
그렇기에.. 대통령실이나.. 국민의힘이나.. 별다른 반응은 나오지는 않겠나 싶습니다.
다만.. 대자보가 무사하리란 보장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정치권이 나서지 않아도 행동하는 보수진영쪽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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