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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잡이 선주들 갑질"..잡자마자 버려지는 기장 멸치

by 체커 2019.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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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망협회 선주 "팔면 되지 왜 버리나"..수협 중재도 실패

3일 대변항 거리에 버려진 기장 멸치 [멸치잡이 어선 M호 선주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잡은 '기장 멸치'가 그대로 버려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3일 기장군 대변항 수협 위판장 앞 거리에는 널브러진 생멸치로 가득 차 있었다.

이날 폐기처분이 된 멸치 양은 7.5t(시가 700만원 상당).

지난달 21일에도 잡아 오자마자 폐기된 멸치는 20여t가량(시가 2천만원 상당) 된다.

폐기처분 되는 멸치는 멸치잡이 어선 'M호'와 'S호'가 건져 올린 것이다. 두 배 주인은 형제지간이다.

M호 선주는 "멸치 유자망 협회가 중매인에게 우리 형제가 잡은 멸치를 가져가면 협회 멸치를 안 주겠다며 압력을 넣었고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중매인들이 위판장에서 '0'원을 제시해 3차례 연속 유찰됐다"고 6일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 도매인에게 멸치를 팔려고 했는데 유자망 협회 소속 한 선주가 덤핑하는 바람에 판로를 찾지 못해 그대로 버릴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판로를 못 찾아 멸치를 버린 것은 모두 4차례나 된다"고 주장했다.

M호 가족은 지난달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변 멸치 유자망협회 선주들의 갑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2018년 12월 버려진 기장 멸치 [멸치잡이 어선 S호 선주 제공]


그는 청원 글에서 "아버지는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서 30년 동안 멸치를 잡고 있는 어부인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유자망 협회에서 강제로 탈퇴가 됐다""협회가 중매인을 협박해 입찰을 보지 못하게 했고 분노한 선원들이 오늘 잡아 온 고기를 거리에 풀었다"고 말했다.

반면 유자망 협회 소속 한 선주는 "중도매인에게 어떤 압력도 행사한 적은 없다"며 "선주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판로를 개척해서 팔면 되지 왜 아까운 멸치를 버리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이번 일은 선주 10여 명으로 구성된 유자망협회가 지난해 초 S호 선주를 제명한 데 이어 형제 사이인 M호 선주도 배제해 새로 협회를 구성하면서 불거졌다.

기장수협이 갈등을 해소하고자 중재에 나섰으나 봉합에는 실패했다.

수협 관계자는 "수협조합장까지 나서 화해를 주선했으나 어민 사이에 골이 워낙 깊어 잘 안 되고 있다"며 "중매인이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물량만 사고 더는 살 필요가 없을 때 '0'원을 제시하기 때문에 위법은 아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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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원 : 부산 대변 멸치유자망협회 배선주들의 갑질!!

저희 아버지는 멸치를 잡아서 기장군 대변수협에 위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멸치유자망 협회에서 (6명) (멸치유자망협회라는 것은 여기서 어업을 하고 있는 배선주들 입니다.) 

저희 아버지의 배의 고기를 입찰보고 고기를 사는순간부터 자기들이 잡아온 멸치를 주지 않는다고 중매인들에게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는 오늘 잡아온 고기를 입찰을 보지도 못하였고 이에 선원들이 분노하여 첨부한 사진과 같이 수협 위판장앞에 고기를 풀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천만원이나 되는 양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이런일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봄에 똑같은 일을 당해도 저희 아버지는 참아왔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줄 알았습니다. 헌데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을 당했습니다.. 

배수가 많다하여 이렇게 약자를 무시하고 멸시를 해도 되는겁니까? 요즘 세상에 이런 갑질이 어딨습니까? 

아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협회를 탈퇴해라고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너무 부당하다 생각하고 억울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협회 탈퇴 이유가 먼지 아십니까? 

단지 여기 대변에서 태어나지 않았단 이유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래놓고는 잡아온 고기도 팔지 못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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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탈퇴 이유가 그곳에서 대변 태생이 아니라는 이유라고 청와대 청원글에 언급했습니다.

시골가면 인심이 좋다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텃세네요... 갑질이라니...

이제 청와대 청원글까지 올라오면서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의 멸치 유자망협회에 대한 폭로가 나왔으니 유자망 협회의 입장문이 필요하겠네요... 그리고 멸치 판매를 못하게 방해를 한 사실이 있는지 없는지도 밝혀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산 시민들이... 국민이 얼마나 관심을 줄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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