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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최저 시급 받으면서 만들어줘 감사"…2만원어치 주문한 손님 메모 논란

by 체커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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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최저 시급 받고 일하는 네 위치 변화 없을 것"

한 손님이 패스트푸드 가게에 2만원어치를 주문하면서 이 같은 메모를 남겨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앱 주문 메모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주문 영수증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이 주문 영수증 사진은 중고거래 앱인 '당근마켓' 내 주민 간 소통하는 게시판에 올라온 것으로, 손님의 황당한 메모에 분노한 누리꾼들을 통해 여러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졌다.

글쓴이 A씨는 "진짜 너무 속상하다. 휴학하고 잠깐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학생인데, 도대체 왜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주문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동작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손님은 후라이드통다리 2조각, 소스 2개, 햄버거 세트 등 총 1만9900원어치를 주문했다.

주문 메모에는 "최저 시급 받으면서 열심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저와 여러분 위치의 변화는 없을 겁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결제는 현장에서 카드로 하겠다고 표시했다.

이를 본 A씨는 "도대체 얼마나 잘 살고, 어느 위치에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말 함부로 하지 마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손님의 메모에 어이없는 건 누리꾼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음식에 무슨 짓 할 줄 알고 저러는 거냐", "겨우 2만원어치 시켜먹으면서 염X", "2만원으로 유세 부리는 거 같잖다", "정말 상종하기 싫은 인간", "얼마나 자존감이 낮으면 메모 하나에 허세를 부릴까",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방구석에서 저런 메모 쓰는 인생이 애잔하다", "침 뱉어서 줘도 정당방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님의 주소지와 집값을 검색해 조롱하기도 했다. 네이버 부동산 정보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전세가 7억~12억원, 매매가 14억~23억원을 호가했다. 누리꾼들은 "얼마나 대단한 곳에 사나 했다. 본인 입에 넣을 음식 시키면서 저러는 건 지능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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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주문자의 주문메모가 논란이 되었군요.. 주문하면서 쓴 글귀가.. 처음에는 힘내라는 식의 글인것처럼 보였다가.. 나중에 업주와 종업원들을 조롱하는 글귀로 읽히면서 황당하다며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이렇게 쓰여져 있네요..

"최저 시급 받으면서 열심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저와 여러분 위치의 변화는 없을 겁니다"

일단.. 다들 이 손님의 주문메모에 분노를 표하는데.....

 

가만히 보면..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보면... 분노할게 아닌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오히려..주문자의 현실에 대한 자포자기식 메모로 보입니다.

 

해당 음식을 만드는 이들은 분명 최저시급과 같거나 약간 높은 수준의 임금을 받지 않을까 싶죠.. 업주는 높은 재료값에... 그렇다고 음식값을 그정도로 올리지도 못할터이니 수익은 줄어들었을 것이고요.. 일부에선 사장보다 알바가 더 많이 번다는 소리까지 있으니...

 

업주와 업소 종업원... 그리고 배달노동자들.. 이들을 조롱할 생각이라면... 저 글귀에서 한 단어에 대한 해석이 부정적으로 바뀌어야 하겠죠..

 

[시간이 지나도 저와 여러분 위치의 변화는 없을 겁니다.]

 

저 문장으로 인해.. 너희들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와 같지 않을 것이다.. 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계층간 사다리가 없다는... 뭘해도 안된다는 식의 부정적인 문장으로 해석되죠.. 나정도의 위치까지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것이다...

 

근데.. 이렇게 해석될 여지도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나와 당신은 지금 이상태에서 더 나아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

 

저 사람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도 당신들과 같이 뭘해도 안되는 위치입니다.. 이런 뉘앙스의 문장이 있다면.. 저 주문메모의 내용이 상대를 비하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온다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쓴 건지 여부는 알 수 없고 겨우 저 문장만 썼으니.. 비하할려 썼다면야 그냥 비난을 받아야 하고... 그게 아닌.. 현실에 대해 한탄을 하며 쓴 글이라면... 빨리 해명글을 올리던지 해야 하겠죠..

 

근데.. 저거 배달음식 주문하다 쓴 것이니... 보배드림등에다 올려서 해명을 하는게 좋아보이네요.. 물론..해명글을 올린 이후에 업주와 배달노동자들에게 따로 연락을 해서 해명도 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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