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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아현2구역 철거 관련 보상 협상 타결

by 체커 2019.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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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제철거를 비관한 거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아현 2구역과 한 달 만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3일 강제철거를 비관하다 목숨을 끊은 아현2구역의 고(故) 박준경씨 사고와 관련해 수습대책 마련과 보상 중재를 위한 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해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10일 밝혔다.

아현2구역 철거민 대책위가 요구한 유가족 및 미이주 철거민 대책에 대해 서울시와 마포구는 고인의 유가족인 어머니에 대해 주거지원 대책(매입임대)을 마련했다. 본인이 신청하면 바로 배정된다. 협상이 진행 중인 이유로 미뤄져 온 고인에 대한 장례식도 조만간 치러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과 대책위의 구체적인 합의안과 보상내용은 양측 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재건축 세입자 등에 대한 실효적인 이주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도 지난해 12월 11일 아현2구역 철거민 대책위와 면담을 통해 고(故) 박준경씨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했다. 시 행정책임자로서의 사과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조사 실시 등을 약속했다.

시는 재건축 세입자 보상 관련 전문가 회의를 수회 개최해 세입자 보상, 기준, 대상, 방법 등에 대해 가능여부를 논의하고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제도개선 등 구체적 방안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늦었지만 원만하게 합의를 마친 조합과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현2구역과 같은 아픔이 재발돼선 안 된다. 향후 재건축지역에 대한 갈등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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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뉴스 : 철거민 사망 하루 만에.."마포구, 강제철거 중단·용역정리 약속"(종합)

추운 겨울날 서울시와 마포구가 일단 주거지원을 한다 합니다. 그리고 조합과 대책위가 합의한 내용에 대해선 비공개로 한다 하네요.. 아마도 내용에 따라 오해의 소지를 불러 올 수 있고 왜곡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돈 더 받고 나가는 거 아니냐 비난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일은 비단 아현2구역만의 일이 아닙니다. 지금도 재개발의 미명하에 많은 원주민들이 쫒겨나듯 나가고 심지어는 강제이주가 안되는 동절기에도 강제이주를 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겠죠.. 

이번 일은 고 박준경씨의 죽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것입니다. 결국 누군가가 죽어야만 개선이 이루어지는거 아니냐 하는 허탈감만 불러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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