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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국제

이틀간 원전 시찰 끝‥오염수 안전한가?

by 체커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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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후쿠시마에 가 있는 오염수 시찰단이 조금 전 이틀간의 현장 시찰을 모두 마쳤습니다.

지금 일본 도쿄전력 앞에 시찰단을 취재하고 있는 신수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 기자, 시찰단이 오늘은 후쿠시마 현지에서 어떤 시설을 둘러봤습니까?

◀ 기자 ▶

네, 시찰단은 오염수를 방류하는 설비의 안전 점검을 했다고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밝혔습니다.

오염수를 희석하고 방출하는 설비들을 점검했고, 또 오염수 시료의 방사성 수치를 측정하는 화학분석동을 점검했습니다.

시찰단은 특히 긴급차단밸브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고 설명했는데요.

알프스를 거친 오염수가 희석되기 전에, 만약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면 이를 실제로 긴급 차단할 수 있는지 들여다봤다는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오늘)] "그 긴급차단밸브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그리고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돼 있는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앵커 ▶

자, 그러면 이틀 동안 우리 시찰단이 어디 어디를 둘러봤는지 정리를 해볼까요?

◀ 기자 ▶

네, 우리 시찰단이 점검한 후쿠시마 원전을 위성에서 찍은 사진들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을 보면 1호기부터 4호기까지 파손된 흔적이 여전히 뚜렷하게 보입니다.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모아두는 탱크들이 보이죠.

구획마다 가득 줄지었습니다.

이 오염수의 핵종을 제거하는 설비인 알프스가 보이는데요.

도쿄전력 측은 설비를 반복해 가동시키면 방사성 물질들이 방류 가능한 기준 밑으로 정화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시찰단은 알프스가 실제 핵종을 잘 걸러내고 있는지 확인은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방출 전 오염수 3만 톤 정도가 모여있는 K4 탱크군도 시찰단의 중점 점검 대상이었습니다.

◀ 앵커 ▶

이제 내일이면 공식 일정이 끝나는데,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냐? 위험하냐?" 이 판단은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시찰단 설명을 들어보면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원전을 둘러보면서 시찰단이 추가로 요구한 알프스 처리 전후의 농도 같은 원자료들이 있는데요.

이 자료들을 받아서 분석해야 방류가 안전할지 위험할지 종합 판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인데요.

정부는 그동안 일본이 자료 요구에 협조적이라고 강조해 왔는데, 이번에는 자료마다 주는 시점은 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어제)] "(도쿄전력이) 굉장히 간단하게 답을 해줄 수 있는 거는 바로바로 답을 주겠다고 했고요. 또 여러 가지 정리를 해야 되는 자료들은 시간이 좀 걸린다…"

한국 정부의 자체 보고서가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시찰단은 내일 일본 외무성에서 도쿄전력 등 일본 측과 최종 회의를 가진 뒤 5박 6일간의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도쿄전력 앞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 손지윤, 한지은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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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시찰단의 시찰이 거의 끝났다고 합니다..

 

그럼 성과가 있었느냐... 없는 것 같습니다. 그걸 말해주는 문장이 모든걸 설명합니다.

하지만 시찰단은 알프스가 실제 핵종을 잘 걸러내고 있는지 확인은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핵종 제거설비..ALPS,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 알프스라고 말하죠..

 

많은 보도에서 알프스는 그리 많이도 언급하면서 정작 알프스가 뭔지.. 어떻게 제거를 하는지 언급은 없습니다.

 

이것부터 문제인듯 싶죠..

 

참고링크 : 多核種除去設備 (ALPS)

 

흡착 제거설비입니다.. 이런 처리방식은 많이 쓰이는 방식입니다. 하수처리 및 폐수처리에 이용되죠..

원리는 간단합니다. 원수.. 처리를 할 오염수를 일단 물리적인 방법(침전, 여과)등으로 1차 처리를 한 뒤.. 흡착제가 들어있는 탱크에 오염수를 통과시켜 오염물질..후쿠시마 원전은 방사능 물질이겠죠.. 방사능 물질을 흡착시키고.. 그외 깨끗해진 물을 배출합니다..

 

이때.. 이 알프스의 제거율을 결정하는건 몇가지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건 흡착제.. 보통 하수처리나 폐수처리에선 많이 쓰이는게 활성탄을 많이 쓰고.. 수돗물을 쓸때는 가는 모래를 씁니다. 문제는 일본정부나.. 도쿄전력이나.. 흡착제가 뭔지가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통과시간입니다. 흡착제를 쓰는 여과장치에 오염물질이 통과되는데.. 유속이 낮으면 흡착제에 방사능물질이 흡착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대신 처리속도가 낮죠.. 빠르면 처리속도는 빨라지지만.. 흡착제에 붙지 않고 통과되거나.. 흡착제에 붙은 방사능물질이 떨어져나가 통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한국의 시찰단에서 관련 전문가가 있다면.. 아마 이런 요구를 해야 할 겁니다. 흡착제가 담긴 통에.. 방사능 오염수를.. 도쿄전력에서 적용하는 유속으로 통과시켜 얼마나 흡착제거가 잘 되는지.. 그리고 해당 흡착제에 얼마나 통과를 시켜야 돌파.. 혹은 파과가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는 요구를 말이죠..이는 알프스를 현장에서 얼마나 적절하게 운용을 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현장에선 알프스를 어떤 유속으로 설정하여 얼마만큼의 제거시간을 가지고 제거를 하고 있는지 말이죠..

 

그리고.. 또 확인해야 할 것은.. 그렇게 한도까지 쓰이고 난 이후의 흡착제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말이죠.. 재생작업을 하는지.. 혹은 역세척을 하는지... 혹은 그냥 전부 회수해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되지 않도록 밀봉해서 처리하는지 말이죠.. 역세척.. 재생작업 없이.. 그냥 처음부터 계속 흡착제 교체없이 간다면.. 이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그동안 시찰단장이 밝힌 시찰내용등은.. 그저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기껏 밸브등을 확인하는 뭐 기본적인 것만 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한국의 시찰단까지 보내가며 확인하는 이유가 뭘까요? 당연히 일본이 방류할려는 방사능오염수에 대해.. 그들의 주장대로 제대로 제거를 해서 방류를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 아닌가 싶죠..

 

근데 결국 보도내용의 저 중요한 문장... 제대로 제거가 되는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결국 저 문장 하나로... 윤석열 정부는 시찰단을 안보내는 것만도 못한 결과물을 들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시찰단 결과를 근거로 자신들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한국으로부터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을 재개하도록 압박을 넣겠죠...

 

이제 시찰단이 복귀하고 난 뒤.. 욕먹을 일만 남은 것으로 보이네요.. 시찰단장이 국내로 복귀한 뒤.. 시찰 결과를 발표할텐데.. 그저 시설이 잘 관리되어 노후화등이 보이지 않아 문제가 없다.. 뭐 이런식의 발표를 하면.. 결국 수박 겉핥기 조사를 하고 온... 그냥 후쿠시마 원전에 견학하고 온 것이라는 걸 자인하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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