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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세계적 관광명소'라더니 정권 홍보 전광판으로?

by 체커 2023.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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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 광화문 일대를 세계적 관광 명소로 거점화하겠다며, 2년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K-컬처 스크린'이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애초 사업의 목적과는 달리 지금은 정권 홍보 성격이 짙어졌다고 하는데요.

어찌 된 영문인지, 김건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외벽의 초대형 스크린에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합니다.

미국 국빈 방문, UAE 방문 당시 모습들이 연이어 나오더니,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은 훌륭한 세일즈맨"이라는 평가도 이어집니다.

[박예림] "스크린도 엄청 커서 지나다니면서 한 번씩 이렇게 흘깃 쳐다볼 것 같아요."

이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는 'K-컬처 스크린'.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 전, 광화문 일대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K-컬처 스크린', 일명 '광화벽화'에 52억 원을 책정했습니다.

국민에게는 문화체험을 위한 공간으로, 그리고 전 세계 창작자를 위한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하겠다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스크린은 지난해 2월 말 공개된 뒤, 초반에는 주로 예술작품을 상영하는데 쓰였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는 방향성이 달라졌습니다.

'청와대 개방', '한미동맹', '용산 어린이정원' 등 대통령과 국정과제를 홍보하는 영상들이 송출 목록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올해 2월, 문체부는 K-컬처 스크린에서 '정부정책 홍보성 영상의 효율적 관리체계가 미흡'하다며, 정부의 주요정책 홍보영상물 등을 송출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그 결과 현재 송출 중인 콘텐츠 17개 중 10개가 정권 관련 홍보물이 됐는데, 대통령실이 문체부에 직접 요청한 영상도 있습니다.

[유명환]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곳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을 알지가 가장 궁금하고요. 관광으로 온 상태에서 정부 잘했다는 걸 올리는 건 효과가 좀 떨어지지 않을까."

[유정주/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들의 생각의 수준이 얼마나 높습니까. 그러니까 거꾸로 가는 이러한 정책과 그리고 이 홍보 영상에 사실 헛웃음이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실은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을 'K-컬처 스크린'에서 관람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당초 사업목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임지수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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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외벽의 초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치목적은 한국문화와 역사를 홍보하는 것 아닐까 싶죠.. 그래서 관련 이벤트등을 했었습니다.

 

서울시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결국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그곳에서 정작 윤석열 정권은 대통령 홍보영상등을 올린다고 합니다.

 

많은 한국역사 홍보중에 몇몇만 끼워서 넣으면 모르겠습니다. 

그 결과 현재 송출 중인 콘텐츠 17개 중 10개가 정권 관련 홍보물이 됐는데, 대통령실이 문체부에 직접 요청한 영상도 있습니다.

이정도면..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아니라.. 윤석열 박물관이라 불러도 되지 않겠나 싶겠더군요.

 

이런 홍보를 하는 사례.. 이전에 본적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군사정권때 말이죠. 

 

저 K-컬처 스크린.. 문재인 정권시절인 2022년 2월에 공개되어 운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권에선 그 스크린을 통해 대통령을 얼마나 홍보했을까 의문인데.. 관련 보도는 보이진 않네요.

 

대통령을 적극 홍보하는 윤석열 정권... 홍보에 열을 올릴 정도라면... 결국 윤석열 정권이 그다지 잘하고 있는건 아니라는 반증 아닐까 싶군요. 홍보를 해서라도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것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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