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국제

중국, "미국에 도전 의향 없어" vs 미국, "대만 독립 지지 안해"로 봉합된 미중 갈등

by 체커 2023. 6. 20.
반응형

다음

네이버

미중 관계, 최악 지났나...블링컨 방중 성과
레드카펫 환대 없었지만…"저점 찍었다, 미중 정상회담 길닦나"
'소통 재개' 평가 속 바이든-시진핑, 9월 G20-11월 아펙 회담 성사 주목
"시진핑-블링컨 면담, 45분 전에서야 확정…민감 현안 돌파구 못 찾아"

서방 주요 언론들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성과를 비교적 차분한 어조로 전하면서 양국의 긴장관계 해소 노력에 일단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 언론은 미중 양국이 대만 문제 등 핵심 사안에서 선명한 입장차를 재차 확인했지만, 그럼에도 우호적이지 않은 대화 환경 속에서 최고위급 당국자 간의 소통 재개를 끌어냈다는 점에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미국 외교 수장으로는 5년 만에 중국 땅을 밟은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19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시진핑 국가주석을 차례로 만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블링컨 장관의 방중에 대해 "미국이 (중국과의) 긴장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만남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블링컨 장관의 면담 성사는 중국도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불편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NYT는 "중국의 경제 악화로 인해 베이징으로선 미중 관계 안정화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을 수 있다"며 "시 주석 또한 글로벌 정치 리더로서 자신을 내세우고자 관계 안정을 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 주석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하면 양국 정상이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NYT는 이번 만남이 친강 외교부장의 방미에 이어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존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 등 다른 미국 고위급 인사들의 방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양국 관료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의 추가 악화를 중단시켰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WSJ은 "고위급 양자 교류가 부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9월 인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11월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양국 정상의 회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다만 이번 방중에서 미국의 대만 지원, 첨단기술 수출규제, 중국의 친러 외교 행보 등 미중 관계를 악화시킨 핵심 현안에 관해서는 돌파구를 찾지는 못했다고 WSJ은 지적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이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이뤄졌음을 내비치면서 양국의 관계 개선 노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더타임스는 블링컨 장관의 항공기가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 레드 카펫은 물론 그를 맞이하러 나온 고위급 관료가 한 명도 없었음을 상기시켰다.

블링컨 장관의 도착 영상을 보면 공항 활주로 위에 붉은 선이 그려져 있었는데 소셜미디어에선 이를 두고 중국이 대만 문제 등과 같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을 미리 그어 놓은 것이란 농담도 나왔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더타임스는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과 시 주석의 면담을 전하는 기사 제목에서 양국 관계가 "저점을 찍었다(hit 'lowest point')"라고 표현했다.

친강 외교부장이 18일 회담에서 "현재 중미 관계는 수교 이래 최저점에 놓여있다"라고 한 발언을 인용한 것인데, 이를 두고 양국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있지만 한편으론 전환점을 지나고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도 시 주석과의 면담이 두 사람이 악수하면서 대면하기 불과 45분 전에서야 확정됐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 방중이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서 이뤄졌음을 짚었다.

영국 BBC 방송은 "한 주 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시 주석을 만났다는 점에서 이번 시 주석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더라면 블링컨을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제전문 매체인 블룸버그 통신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최선의 결과를 냈다"며 "블링컨과 그의 외교팀이 이번 방중에서 설정했던 현실적인 기대치를 고려한다면 솔직히 말해 그들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웬디 커틀러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일부 대화의 재개를 성공으로 간주하는 것은 세계 최대 두 경제대국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나빠졌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이기도 하다"면서 "대만, 인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 반도체 정책 등 일부 진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이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반응형

낙동강 오리알...윤석열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이들이 이 보도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그동안 윤석열 정권은 친미친일주의를 표방했죠. 북한은 물론..중국과도 경계 및 적대시해 왔습니다.

이제와서 그런 입장 보이지 않았다 반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동안의 행보를 통해 충분히 의미가 전달되었죠.

그 덕분인지.. 한국의 대중 무역은 이미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정권 출범한 직후 적자로 돌아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과 중국이 화해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아예 수교를 끊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는 보수진영입니다. 멸공... 그들이 자주 말하는 단어죠.. 심지어는 시진핑에 대한 비난은 덤이고요.

그런데 미국이 중국에게 다가갑니다. 중국도 이에 화답합니다.

물론 완전히 관계가 개선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양국간의 무역을 통해 이득을 본 규모가.. 양국이 무시하지 못할 규모라는 점에서 결국.. 얼굴은 다른 곳을 보지만 손은 슬금슬금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두 국가입니다.

이렇게 되면.. 슬슬 생각하죠.. 한국은 어찌해야 하냐고..

근데 현 윤석열 정권을 볼 때.. 중국과의 관계개선은 기대도 못합니다. 그러니.. 진보쪽에선 이 보도로 윤석열 정권과 보수진영을 비난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싶죠.

일부러 적대적으로 간 윤석열 정권과 보수진영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할려면... 이전보다 더한 대책이 필요할지도 모르죠.

즉.. 보수진영에선 문재인정권을 말할때.. 중국에 대해 너무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비난했는데.. 그보다 더한 요구를 중국이 할지도 모르겠네요. 얼마전..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까지 한 윤석열 정권입니다. 그러니 몇마디로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된다는 기대는 미리 접고.. 과연 뭘로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될지 기대됩니다. 뭐 보수진영에선 말하겠죠. 관계개선할 필요 없다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