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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국제

IAEA 종합보고서에 '알프스 성능'은 빠져있다?

by 체커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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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일본은 오염수 안에 있는 방사성 물질을 'ALPS'라고 하는 다핵종 제거 설비로 걸러낸 뒤에 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결국 제거 설비의 성능이 핵심인 셈인데, 최근 나온 국제원자력기구 최종 보고서에는 이 성능 부분이 빠져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팩트 체크 '사실은'팀의 이경원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이소영/민주당 의원 : IAEA 보고서에 ALPS 설비의 성능 검증에 대해서는 다뤄져 있지 않은 게 맞고요.]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 ALPS 점검을 왜 안 했습니까? 최종 보고서는 6차까지 나온 것을 묶어서 발표한 겁니다. 정말 말꼬리를 잡고 있습니다.]

ALPS 성능은 오염수에 있는 위험한 물질을 얼마나 잘 걸러내는가에 달렸습니다.

그러니까, 걸러진 이후 방사성 물질 농도를 철저히 분석하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은'팀이 IAEA가 발표한 7차례 보고서를 전수 분석했습니다.

여기서 6차 보고서 보시면 ALPS 성능 검증이라 표현은 없어요? 그런데 ALPS로 거른 방류 직전 단계의 오염수를 검증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IAEA만 확인한 것은 아니고요, 한국을 포함해 5개 국가가 지난해 3월 오염수 샘플을 받아서 이른바 교차 검증을 했는데, 지금 보시는 것이 그 결과입니다.

좀 복잡합니다.

일단, IAEA 판단은 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말고는 다 기준치 이하였다, 국가별로도 오차가 거의 없었다, 그러니까 믿을 만하다고 결론짓습니다.

IAEA가 ALPS 검증을 전혀 안 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가 간 교차 검증은 6차 보고서가 유일했고요, 이 역시 IAEA 주관하에 일본이 제출한 샘플로 한 조사였습니다.

 

IAEA 보고서에는 일본에서 데이터를 제공했다, 제출받았다 이런 표현이 참 많습니다.

샘플 분석이 다 끝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최종 보고서를 보니까, 앞서 6차 보고서에 있다고 말씀드린 균질화까지 완료된 방류 직전 탱크 말고, ALPS 장비는 거쳤지만 균질화는 안 된 다른 탱크에서 뜬 샘플이 더 있는데 그 분석 결과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한다고 합니다.

과학도 과학이지만, 지금은 신뢰를 얻는 것이 관건일 텐데, 모든 샘플 분석이 다 끝나기도 전에 IAEA가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면서 논란을 자초한 측면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렬, CG: 서현중·성재은)

이경원 기자 leek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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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보도입니다. 근데 결론이 없습니다.. 사실이다.. 거짓이다.. 혹은 절반의 사실이다.. 이런 결론이 없습니다.

 

알프스.. 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성능검증이 빠져있냐는 질문에 대한 팩트체크입니다.

 

보도내용을 본 후의 개인적으론 절반의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보고서에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1차례만 언급되었지만요.. 그리고 처리가 끝난 물을 검사해서 문제없다는 것을 여러 국가에서 확인했습니다.

 

다만.. 그 채수를 IAEA의 주관하에 일본과 도쿄전력이 했습니다. 보통 검사는 무작위 검사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검사주체가 직접하는 것이 보통이고.. 채수 지점도 검사주체가 직접 정해서 합니다. 사전에 어디서 채수할지 여부는 검사를 받는 쪽에서 정하지 않습니다.

 

근데.. IAEA가 주관했다고는 하나.. 샘플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니 제대로된 검증은 안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용은 보고서에 있으나.. 제대로된 검사라 보기가 어려워 검사한 내용에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 생각하기에 절반의 사실로 생각한 겁니다..

 

그동안.. 알프스 관련 성능검사.. 현장검사를 할 때.. 일본 정부 관계자나.. 도쿄전력 관계자나.. 검사자 맘대로 검사를 하게 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한국의 시찰단이 올 때도.. 그저 피폭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체류시간까지 제한을 건 것은 이미 알려져 있죠..

 

알프스는 흡착설비입니다. 고농도.. 적은 양은 제대로 처리가 가능하나.. 일정 농도 이하의 많은 양은 제대로 처리하는건 힘듭니다. 그래서 여러번 돌려야 하죠.. 하지만 흡착설비이기에.. 몇번 돌리다보면.. 흡착기능이 결국 상실되어 돌파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유입수 농도와 유출수 농도가 같아지는 것이죠.. 그럼 가동을 중단하고 재생작업을 합니다.. 역세척을 하는 것이죠.. 이런 일련의 과정을 일본과 도쿄전력은 제대로 공개하고 시험검증을 했다는 보도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기에.. 비록 IAEA가 괜찮다... 적합하다 판정한건..정작 배출 계획이지.. 실제 처리수라 말하는 그 오염수가 계획서대로 30년간 배출할지는 현재로선 부정적으로 보는게 정상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부정적 글에.. 아마 몇몇은 말할 겁니다.. 그럼 어찌 처리해야 하냐..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말이죠.

 

적절한 방법이 있습니다. 증발법입니다. 애초.. 오염수 처리방법중 하나가 증발법입니다. 이미 여러 원전등에서 사용한 방법으로 안전성도 검증되었었습니다. 열을 가해 기화를 시켜 배출하는 방법으로 삼중수소등은 열반응으로 무해한 기체로 변환되어 공기중으로 날라가고.. 기화되지 않은 물질은 남아.. 회수해서 방사능폐기물 보관소에 보관하면 됩니다. 기화시켰기에.. 부피는 말할것도 없이 줄어들죠.. 더욱이 세슘-137등은 기화되지 않고 남습니다. 세슘-137은 핵분열시 발생하는 물질로.. 원전에서만 나오는 물질이죠.. 즉.. 후쿠시마 원전내에 다른 원자로계통으로 보내던지 화력발전소 만들어서.. 발전과정에서 터빈을 돌리는 용도로 쓰면 적절합니다. 물론 그전에 알프스로 일단 1차처리는 하고요.. 아마 개인적으론 이 방법이 최적의 대안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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