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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전산장애 원인 사흘 만에 잡은 '디지털 정부'... 월요일 아침이 관건

by 체커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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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24 등 행정전산망 서비스 복구
인증장치 고장 원인... 이중화 장비도 먹통
 
17일부터 이어진 정부의 행정전산망 장애 사태는 발생 사흘째가 돼서야 대략적인 원인이 규명됐다. 공무원들이 전산망에 접속할 때 인증 정보를 보내는 장치(L4스위치)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이중화 장치가 있었으나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 행정망 마비 사태를 일으킨 장비는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시스템 내 네트워크 장비인 'L4 스위치'로 확인됐다. 행정전자서명은 행정기관 등에서 업무 담당자의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다. L4스위치 오류로 공무원들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산망인 새올지방행정정보시스템(새올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게 되자, 민원·복지 업무 등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L4 스위치는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을 때, 정보를 어디로 보낼지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며 "노후화된 장비도 아니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동일한 장비 수십 대가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비 이상 발생 시 가동돼야 할 대체수단(이중화)도 돌아가지 않았다. 서 실장은 "장비를 이중화해 운영하고 있었지만 사고 당일 이중화돼 있는 두 개의 동일한 장비가 순차적으로 계속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에 결국 장애가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오전 8시 46분 새올시스템 접속 장애를 처음 발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 온라인 민원 플랫폼인 '정부24'도 오류로 작동이 중지됐다. 민원 업무가 온·오프라인에서 전면 마비되자, 각종 증명서 발급이 중단되고 세무·부동산·복지 등 기본적인 시민 일상에 지장이 발생했다.

행안부는 18일 오전 인증 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에 이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장비를 교체한 뒤, 안정화 작업을 거쳐 같은 날 오전 9시부터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 서비스를 임시 재개했다. 19일 오전에는 정부24의 교육부 생활기록부 발급에 오류가 생겼다가 복구됐고, 이날 무인 민원발급기의 서류 발급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일 브리핑에서 "18일 오후 시도 새올행정시스템을 재가동했다"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민원실, 주민센터 등의 현장점검을 했지만 이상이 없어 현재 지방행정전산서비스는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각종 증명서 발급 수요가 몰리는 20일 오전 상황을 봐야, 확실한 안정화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는 민간전문가와 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분야별 개선 방안을 검토한 뒤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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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행정시스템이 복구가 되었다고 행안부에서 밝혔습니다.
 
아마도.. 이에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는게 아닌... 이제서야.. 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특히나.. 장애 초반.. 관련 민원을 해결했어야 하는 이들은 분노마저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시기를 놓쳐서 큰.. 혹은 작더라도 손해를 입은 이들이 있을것도 같아 걱정마저도 드네요..
 
원인은 찾아냈다고 행안부가 밝혔습니다. 인증시스템내 네트워크 장비가 문제였다고 합니다.
 
그럼 많은 이들이 생각할 겁니다.. 장비가 불량이거나.. 혹은 노후화가 되었냐고...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곳에선 멀쩡히 잘 쓰고 있는 장비라고 합니다.
 
거기다 문제가 발생시.. 비상상황에 쓰이도록 하는 장비도 작동이 안되었다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결국 관리차원의 문제라고밖에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거기다.. 완벽하게 고쳤다고 자신할 수도 없어.. 월요일 오전이 되어서야 정상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는 걸 보면.. 현재 정부 행정시스템 전산기기를 관리하고 운용하는 이들에 대한 믿음이 좀.....
 
더욱이.. 중앙정부 행정 시스템에 연계되지 않고 각 지자체 단독으로 처리하는 행정시스템은 정상가동중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많은 이들... 특히나 전산관련 전공이나 그쪽분야에 종사하거나 좀 아는 이들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겠나 싶네요.
 
각각의 지자체에서 단독으로 폐쇄형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필요시나.. 업무가 다 끝난 뒤에 처리된 민원정보를 갱신할때나 중앙정부 행정시스템에 연결하여 관련 정보를 불러와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선되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렇게 된다면.. 이번 사단이 또 발생되더라도.. 각 지자체에서는 정상적으로 민원을 처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민원 접수 후.. 중앙정부 행정시스템에 반영을 하기 위해 인증할 때 문제가 발생될테니.. 이메일이나.. 신뢰할 수 있는 전자문서등으로 관련 자료를 전송하여 수동으로 입력.. 갱신되도록 하게끔 하면.. 이런 피해는 확산되지 않고 제한적으로 작용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태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그것이었습니다. 타 지역 관련 민원처리는 힘들더라도.. 각 지역내 민원은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을테니 자체처리가 되는거 아닌가 싶은데.. 중앙정부 행정시스템 마비로 각 지자체 민원도 마비된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되었으니까요.. 
 
이후 수기로 민원처리가 되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처리가 되긴 하는걸 알 수 있었고요..
 
따라서..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지방분권시대에.. 행정시스템은 각 지자체별로 독립을 시키며 하나의 지자체에서 문제가 발생되어도.. 다른 지자체에선 문제가 없도록 피해확산이 안되는 개선작업이 이번기회에 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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