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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도 '행정시스템 마비' 톱인데…KBS만 '땡윤뉴스'

by 체커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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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방송 17일자 메인뉴스 "초유의 행정 시스템 마비" 첫 번째로 다뤄
KBS만 '한일·한미일 정상 회동' 톱뉴스…"시진핑과 몇 분간 대화" 홍보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MBC·SBS·TV조선·JTBC·MBN·채널A가 17일자 메인뉴스에서 '초유의 행정 시스템 마비'를 첫 번째 리포트로 다루며 시민들의 불편을 전하고 정부 대응을 비판했다. 오직 공영방송 KBS만 APEC 정상회담을 첫 번째 리포트로 다루며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외교'를 홍보했다.
MBC 메인뉴스는 <민원 서류 발급 온종일 '먹통'‥전국이 발만 동동> 리포트를 맨 앞에 배치했다. 뒤이어 <“대출도 못 받고 어떡하란 말이냐”‥원인 파악도 못 하는 정부>, <초유의 대규모 행정 시스템 마비‥언제 복구되나> 리포트를 배치했다. MBC는 “행정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전국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안내 문자 하나 보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미일 밀착 행보 계속‥한중정상회담은 “논의 중”> 리포트는 18번째 배치했다. MBC는 “한국과 일본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았다. 올해만 일곱 번째 회담”이라고 전한 뒤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APEC 회의장에서 만나 1분여 정도 덕담을 주고받았는데, 북한 문제 등 현안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SBS 메인뉴스도 <“꼭 떼야 하는데” 발동동…전산망 마비에 민원서류 중단> 리포트를 맨 앞에 배치했다. 이어 <인증 오류로 온오프 '민원 대란'…“해법 몰라 복구 못해”> 리포트를 붙였다. SBS는 “더 큰 문제는 인증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명확하게 찾아내지 못하는 상황에선 다른 마땅한 대안도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미일 석 달 만에 한자리에…윤 대통령-시진핑 환담> 리포트는 21번째에 배치했다.

TV조선 메인뉴스도 <행정 전산망 온종일 마비…등본 등 민원서류 발급 대혼란>, <'정부24'도 먹통…행안부 “복구중, 원인 파악은 아직”> 리포트를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배치했다. TV조선 역시 “행안부는 구체적인 장애 원인이나 서비스 재개 시점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尹대통령, APEC서 시진핑과 대면…“한중협력 희망”> 리포트는 8번째로, MBC와 SBS보다 앞에 배치했다. TV조선은 “윤석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과도 잠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다만 기대했던 정식 회담은 일정상 어려울 거라고 한다”고 전했다.

MBN도 <전국 지자체 행정 전산망 먹통…행안부 “업무 시간 내 복구 어려워”>를 첫 번째로, <“급히 제출할 등·초본인데”…전국 곳곳에서 민원인 불편>을 두 번째로, <[뉴스추적] 행정전산망 복구 언제쯤…전문가 “취약점 노출” 우려>를 세 번째로 배치했다. MBN은 “국가를 상대로 한 피해 보상 요구가 이어질 수 있어서 파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 시진핑과 짧은 환담 “좋은 성과 거두길”> 리포트는 TV조선처럼 8번째에 배치했다.

JTBC 메인뉴스도 <“서류 당장 필요한데”…행정망 마비에 온종일 발 동동> 리포트를 맨 앞에 배치했고 뒤이어 <원인파악도 복구시점도 아직…“행안부 뭐했나” 대응 도마>를 배치했다. <윤 대통령, 시진핑과 '짧은 만남' 기시다와 '밀착 만남'> 리포트는 세 번째로 배치했다. JTBC는 “윤석열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1분 남짓의 짧은 만남을 가졌다. 한·중 정상회담이 정식으로 열릴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한 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서는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채널A도 <온라인 행정서비스 '먹통'…원인 못 찾아 복구 '막막'>, <“집이 걸렸는데…” 민원 창구 종일 실랑이> 리포트를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배치했고 <尹, 시진핑과 67초 만남…한미일 정상, 10분 별도 환담>은 세 번째에 배치했다.

이렇듯 모든 방송뉴스가 행정전산망 마비를 톱으로 다뤘지만 KBS만 유일하게 <APEC서 한일·한미일 정상 회동…한중 회담도 열릴까?> 리포트를 톱으로 배치했다. KBS는 “각국 정상들은 일정을 촘촘하게 쪼개서 치열한 정상외교전를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공식 회담을, 시진핑 중국 주석과는 간단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KBS는 첫 번째 리포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7번째 만나는 기시다 일본 총리를 가벼운 포옹으로 맞이합니다. 한일 정상은 양국 관계가 완전히 복원됐다, 입을 모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KBS는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APEC 회의장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이 먼저 악수를 청했고, 몇 분간 대화가 이어졌다”며 “윤 대통령의 덕담에, 시 주석은 한중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른 방송사가 '1분여' 또는 '67초'라고 밝힌 것과 달리 KBS는 '몇 분간'이라고 보도했다. APEC 관련 리포트는 <중·일 '오염수' 입장 차 속 '대화 해결' 합의>, <바이든 “미-중 관계 안정이 세계 이익”…후속 대응 본격화>까지 이어졌다.

<'정부24'마저…행정망 먹통에 민원인 불편> 리포트는 네 번째에서야 나왔다. 뒤이어 <정부 행정망 장애, 재발방지책은?> 리포트를 내보냈는데, 타 방송사에 비해 제목부터 '톤 다운'된 모습이었다. 지난 13일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KBS 경영진은 <더 라이브> 등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일방적으로 폐지통보했고 KBS 메인뉴스 이소정 앵커의 경우 클로징 멘트 기회도 주지 않고 즉각 교체했다. 이런 가운데 KBS뉴스를 두고 무비판적으로 대통령 홍보성 리포트를 우선 배치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KBS 기자협회는 박민 사장 취임 이틀 만에 뉴스가 사유화됐다며 보도 책임자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언론사… 어떤 모습인지를 이번에 새로 취임한 박민 KBS 사장이 보여주고 있네요.

취임도 하기도 전에 선재적으로 시사프로그램 폐지, 진행자 퇴출을 단행하더만.. 결국 과거 독재정권때 방송국이 보여줬던… 땡전뉴스… 뉴스가 시작하자 ‘전두환 어쩌고..’하던 그 모습을.. 이제는 뉴스를 시작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은…’ 하며 그대로 답습을 하는 것을 보면… 왜 기를쓰며 언론통제를 시도할려는지 알 수 있죠..

이런 KBS의 모습을 기준으로 삼아… 이동관 방통위 위원장은 다른 언론사도 똑같이 하도록 압박을 가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보수지지자들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때의 향수를 느끼며 현정권을 지지히겠죠.. 이런걸 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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