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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무늬만 24시간'…경찰민원콜센터, 야간상담 없앴다

by 체커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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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민원콜센터 182라고 아십니까?

범죄신고 이외에 실종 신고나 경찰민원 등을 365일, 24시간 처리하는 곳인데요.

그런데 올해 1월부터 사실상 야간 상담업무를 폐지했습니다.

'반쪽 운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김영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피해여성이 직접 '112'에 신고를 했는데도 경찰이 초동 대처에 실패해 신고자가 잔인하게 살해된 '오원춘 살인 사건'.

경찰은 온갖 민원들까지 '112'로 집중되는 신고체계도 부실대응의 한 원인이었다고 보고, 2012년 범죄신고 이외에 민원 신고들을 처리하는 '182 민원콜센터'를 출범시켰습니다.

근무시간도 365일, 24시간 체제로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이 민원콜센터의 야간 상담업무를 사실상 폐지했습니다.

며칠 전 제 휴대전화로 발송된 실종자를 찾는다는 안내 문자입니다.

해당 문자에는 경찰민원콜센터인 182 번호로 전화하도록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직접 전화를 걸어 보겠습니다.

(경찰청 182입니다. 상담관을 통한 상담 문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원 연결은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일과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임호선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 "신고인이 일과시간 이후에 182 전화를 받지 못해서 대응을 못한다는 것은 치안 공백이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민원접수가 많은 낮시간에 상담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응대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야간 상담 업무는 소수 인원들이 남아 112에서 이관되는 민원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의 업무 개편은 다시 '112 신고체계'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우 / 경남대 경찰학부 교수> "182가 단축되면서 야간시간에는 일부 경찰 부서에서 민원 대응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했거든요. 결국에는 경찰 업무가 과중될 수밖에 없고…"

지난해 182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약 3백만 건.

근무 체계가 변경된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2백만 건으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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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경찰민원콜센터라는게 있습니다.
 
이전에는 112로 범죄신고 뿐만 아니라 민원도 해결했지만.. 민원이 너무 많이 집중되어 정작 범죄에 대해 대응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범죄신고만 112로 하게 하고.. 그외 각종 민원은 182로 연락하도록 정비가 되었었다고 합니다.
 
교통 범칙금·과태료, 무인단속, 벌점, 운전면허 정지·취소·갱신·취득·결격, 즉결심판, 송치 여부 등의 상담을 말이죠..
 
2012년 11월 2일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왔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경찰민원콜센터가 야간상담업무를 폐지했다 합니다.. 그렇게 되면... 민원인은 182가 아닌.. 112로 전화할 수 밖에 없게 되겠죠..
 
야간에 말이죠.. 그렇게 되면 112에 많은 민원이 집중될게 뻔하고.. 자칫 빨리 처리해야 할 사례를 놓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려스럽긴 하죠..
 
182의 야간업무가 폐지된 때는 공교롭게도 2023년 1월부터... 이제 2023년이 끝나가는데 이제사 이런 보도가 나왔네요..
 
182에 전화하여 민원을 해결할려는 이들은.. 낮에 전화를 하던지.. 밤이라면.. 112에 전화를 해야 한다는 것을 숙지해야 할듯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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