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들의 선처를 탄원해달라”
‘군인이란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지난 5월 23일 강원도 육군 12사단에서 발생한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하여 중대장·부중대장이 입건된 가운데, 일명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경찰에 탄원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지난 10일 오전 SNS 메신저로 ‘군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탄원서를 경북경찰청에 송부했다.
그는 탄원서 제출의 취지는 “작전 활동에 참여한 군인을 업무상 과실 치사로 형사처벌 하는 것의 문제점을 알리고, 부하들의 선처를 탄원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라며 “경찰과 군대가 다른 점은 군대는 죽으라는 지시를 해도 따라야 하지만 경찰은 자신이 피해 받는 상황에서 자기 구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여 군의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는 “포병대대 선임대대장인 포11대대장이 포병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욕에서 작전대상 지역을 자의적으로 확대한 작전 지침을 전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포7대대장은 의욕 또는 과실로 이 작전 지침을 오해해 작전 대상 지역이 수변에 국한됨에도 허리까지인 경우에는 수중도 포함된다고 오판해 부하들에게 하천 본류까지 들어가 작전하도록 지시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하고 경찰이 명백히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본 사건을 계기로 병사가 부당한 군기 훈련 명령을 거부하고 불이행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는 국회 국민 동의 청원이 올라와 11일 현재 3만 2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국회 청원은 30일 동안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소관위 심사 대상이 된다. 해당 게시물의 동의 기간은 다음 달 7일까지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자신이 이끌던 부하들을 어찌 생각하고 있는지 알 것 같네요..
자신의 성과를 위해 부하들은 그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죠..
“군인은 국가가 필요할 때 군말 없이 죽어주도록 훈련되는 존재”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네요.. 군인은 작전수행에 있어서 그 목표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목숨을 던지는 직업인건 맞을 겁니다.
하지만.. 북한과의 전투도 아니고.. 빨치산과의 교전도 아닌 상황에서 죽으라 해서 죽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의무복무를 하기 위해 온 병사들이... 전투도 아닌 곳에서 그저 윗선의 명령에 순순히 죽을려고 군대에 오진 않았을 것이고요..
결국...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은.. 병사들을 그저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것을 알겠네요.. 이런 지휘관이 정작 전쟁에서 승리를 가져온다면..병사들을 죄다 사지로 몰아놓고 혼자 살아남아 임무 성공했다 자축하는 지휘관이지 않겠나 싶군요.
거기다.. 정작 본인이 명령해서 그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거 아닐까요? 근데 탄원서를 보면 그저 부하들이 잘못을 했지만 처벌은 하지 말라달라 탄원서를 경찰에 보냈다고 하네요.. 이는 결국 부하들에게 책임전가를 시켜놓고 이에 선심을 쓰는 냥 행동하는... 부하들을 기망하는 행위 아닌가 싶네요.
이게 보수에서 원하는 군인상일까요? 그렇다면 언제 다시 시작될지도 모르는 북한과의 전쟁에선 결국 패배할지도 모르겠군요. 잠깐의 승리를 위해 병사들을 죄다 소모품으로서 사지로 몰아넣을게 뻔할 터... 나중에는 그 작전이라는 것을 수행할 병사와 지휘관은 남아 있지도 않을테니 말이죠. 그래놓고 병력소모에 대해 부하들에게 책임전가를 하고 책임회피를 하고 말이죠.
이 사례.. 오래도록 기억되길 기원합니다. 혹여나 정치권에 기웃거리면... 이런 사례가 발목을 잡을게 뻔하니까요.
거기다.. 혹여나 국방부장관같은 정무직 공무원이 될려는 야망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지 않겠나 싶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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