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역대급 장마라는데"...물막이판 없는 반지하 곳곳에

by 체커 2024. 7. 17.
반응형

다음

 

네이버

 

 

[앵커]

수도권 등에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가 주택가 빗물펌프장을 점검하고 집집 마다 빗물을 막는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침수 예방 장치조차 없는 반지하 주택도 수두룩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랑천 인근 빗물 펌프장입니다.

현장 감사 담당관이 콘크리트 옹벽 상태를 살펴보고 수문을 올려 배수 시설 가동 상태를 정비합니다.

비가 오면 대형 저류조에 빗물을 가두고 인근 하천으로 보내, 저지대 주택가 침수를 잘 막아주는지 점검하는 겁니다.

[윤한춘 / 서울 성동구 송정빗물펌프장 주무관 : 중랑천 수위가 7.9 미터 이상 올라가면 저희가 배수문을 닫고 유입 수문을 열고 모터를 가동하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빗물펌프장 지하 유수지입니다. 비가 오면 이곳에 최대 6,200톤의 물을 가둬둘 수 있습니다.

반지하 가구가 많은 주택가도 빗물 유입을 막는 장치를 창문 위에 덧대며 수해 대비에 나섰습니다.

[반지하주택 주민 : 어떨 때는 비가 오면 하수도가 막힐 때가 있어요. 그러면 하수가 올라오니깐. (그럴 때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거죠?) 네. (물막이판 설치하니깐) 안심돼요.]

하지만 최소한의 피해 예방 장치인 물막이판이 없는 일부 반지하 주택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차수막을 시공하려면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침수 주택'이라는 꼬리표를 우려해 건물주가 설치를 꺼리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분류한 침수 우려 주택은 2만 4천여 가구이지만, 물막이판이나 역류방지기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율은 60%대에 그칩니다.

[김영봉 / 서울 관악구청 치수과 하수팀장 : 낙인 찍힐까 봐, 집값 내려가고, 세입자들이 안 온다고 그래서 (건물주들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 기후 현상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반지하 주택을 줄여나가는 주거 안전망 개선 정책과 함께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홍성노

YTN 차정윤 (jycha@ytn.co.kr)


반응형

반지하주택... 아직도 있죠.. 이전에 집중호우등으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결국 사망자도 발생하기도 했죠..

 

대안은... 아예 반지하 주택이 사라지면 되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위의 차수막이 대안입니다.. 

 

차수막의 높이 이상으로 넘어가면 당연히도 위험하지만... 그 이하라면 그나마 집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걸 막을 수 있고... 입구에도 차수막이 있다면... 현관쪽으로도 넘어오는 경우가 없을테니 집중호우에 그나마 침수피해를 막거나.. 대피하는데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것이죠.

 

근데 위의 내용중에 이게 거슬리네요..

차수막을 시공하려면 집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침수 주택'이라는 꼬리표를 우려해 건물주가 설치를 꺼리고 있는 겁니다.

서울시가 분류한 침수 우려 주택은 2만 4천여 가구이지만, 물막이판이나 역류방지기 등 침수 방지시설 설치율은 60%대에 그칩니다.

[김영봉 / 서울 관악구청 치수과 하수팀장 : 낙인 찍힐까 봐, 집값 내려가고, 세입자들이 안 온다고 그래서 (건물주들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주인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미 반지하 침수피해 사례는 보도가 되었고.. 사망자도 있었습니다.. 그런 뉴스를 접했던 이들이기에... 세입자 입장에서 반지하 주택이라도 들어갈려 집보러 왔는데... 차수막 설치도 되어 있지 않다고 확인하면... 

 

오히려 비만 오면 물 들어오는 장치가 없어 위험한 집이라는 인식이 나오지 않겠나 싶죠... 차라리 차수막이 설치되어 있거나.. 언제든 차수막을 설치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라면... 집을 보러 온 세입자들이 더 안정감을 느끼고 선호할 것 같은데 말이죠..

 

집값이 비싸.. 반지하라도 들어가야 할 이들도... 선택하라면 안전한 곳을 선택하고 싶을 겁니다. 거기다 비만 오면 물이 넘어올까 걱정되는 집보다는... 차수막이라도 있어서 당장에 물이 들어올 염려가 적은 곳을 더 선호하는거 아닌가 싶죠.

 

뭐 차수막이 없는 곳인데.. 집주인에게 물어보면... 물이 차는 곳은 아니기에 침수걱정은 하지 말라... 뭐 이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게 어디 맘대로 되는 것일까요... 정작 비는 위에서 떨어지는데... 산 꼭대기라면 모를까... 비탈진 곳이라면 위에서 내려오는 것도 있는데....

 

서울의 어떤 빌딩이 생각나더군요... 도로등은 침수가 되었는데... 빌딩 건물주가 미리 건물 주위로 차수막을 설치해놔서... 침수된 도로를 안의 남성이 우산을 쓰고 바라보는 모습을 보인 빌딩을 말이죠... 그런 빌딩에 입주한 이들은 비가 아무리 쏟아져도... 자신이 있는 빌딩은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확신으로 안정감을 느끼지 않겠나 싶네요..

 

그럼에도 낙인이 찍힐까봐 차수막도 설치 안한다는 집주인들...

 

이를 통해... 세입자들은 확실이 알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차수막이 없는 반지하는... 침수피해에 전혀 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언제든 침수로 인해 피해는 물론... 죽을 수도 있는 집이라는 것을.... 그러니.. 그런 집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면... 최소한 여름이 오기전에 이사를 하는게 현명하다는 것을 말이죠.

 

혹은..여름이 되기전에 미리 짐을 빼서 다른 곳에서 대피했다가.. 장마가 끝나고.. 집중호우 기간이 끝나면 그때 돌와야.. 재산상.. 인적 피해를 줄이거나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