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8일 대한배드민턴협회 이사회.
홍모 부회장이 "국가대표 선수들 신발은 규제를 좀 풀어주면 어떻겠냐, 신발이 본인에게 가장 편해야 하는데 신발이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제안합니다.
협회는 유니폼뿐 아니라 라켓과 신발까지 후원사의 용품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었는데,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의 경우 규제를 좀 풀어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배드민턴협회장은 즉각 "안 된다, 그건 협회의 후원계약 위반"이라고 잘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과 일본, 프랑스의 경우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은 후원사 제품 사용을 강제하지 않으며, 덴마크는 신발과 라켓에 대한 권리는 선수의 소유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 결과 안세영 선수뿐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 라켓과 신발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용품을 사용 희망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후원금 운용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노출됐습니다.
2017년만 해도 전체 후원금의 20%를 국가대표 선수단에 배분하는 규정이 존재했지만, 협회는 2021년 6월 해당 조항을 일방 삭제했고 이 같은 사실을 선수단에 알리지도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국가대표 선수가 우수한 성적을 달성할 경우 후원사가 지급하는 보너스도, 과거에는 '후원사가 선수단에게 직접 지급'하게 돼 있었지만 2023년 4월부터는 '후원사가 협회에 지급'하도록 바뀐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대표팀 선발 방식과 관련해서도 복식의 경우 경기력 70%, 평가위원 점수가 30%여서 주관적 평가가 반영되고 있다, 해외 사례와도 역행한다며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또 안세영 선수가 제기했던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문제에 대해선, 국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44개 종목 가운데 배드민턴처럼 비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었고 미국과 일본, 덴마크, 프랑스도 마찬가지였다며 제한 규정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또 배드민턴협회가 국가대표 선수에게 지도자 지시에 대한 복종을 강요하는 조항을 둔 데 대해서도,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 체육계에서 폐지된 규정이라며 즉시 폐지를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협회장의 물품 배임 및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법률 위반과 횡령 및 배임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수사 참고자료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선수들이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려면... 각각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장비도 뒷받침해야 합니다.
신발..옷.. 장비.. 뭐 그런거 말이죠.
각국의 협회에선 이런 부분을 지원하지만.. 개개인마다 특성과 선호가 달라.. 그걸 다 맞춰주는건 힘들죠.
그래서 각각의 선수들중에는 후원을 받아 원하는 장비등을 지원받아 경기에서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기고 합니다.. 그러면서 후원을 해준 업체는 직간접적으로 광고효과를 누리거나.. 광고를 제작함에 있어서 선수들의 출연을 약속받고 이용하죠..
그런데.. 그걸 협회에서 통제를 하면.. 당연히도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겁니다.. 중간에서 협회가 다 뺏고 남은 것이 선수에게 가니... 남아있는게 얼마나 될까 싶죠..
위의 보도내용중에는 그런 폐해가 있어서.. 선수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에 대해선 협회가 관여.. 간섭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배드민턴 협회는 아직도 통제한다 하네요... 그럼 각각의 선수들은 원하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지 말란 법 없죠.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메달을 따는걸 보면... 협회가 아예 없어졌음 더 좋은 성적을 내는거 아닐까 싶겠더군요. 각각의 선수들에게 에이전트가 붙어 알아서 출전 신청등을 하고.. 후원도 받고...
그런 후원을 아직 못받는 선수들에게나 협회가 지원을 하고.. 그랬음 좋겠지만... 결국 아니었네요.. 한국만큼은...
안세영선수.. 몇몇 발언이 논란이 되고.. 이에 배드민턴 협회의 민낯이 들어났는데... 문제의 발언이 있고난 뒤.. 배드민턴 협회의 행적을 생각하면... 아예 없어지는게 낫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현재 문체부 장관... 여러 논란으로 욕먹고 있는데... 배드민턴협회 건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벗을 수 있는 기회로 보입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문체부에서 선수들에게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거 아닌가 우려가 되네요.. 반항적인 선수들에 대해 불이익을 몰래주는... 현 문체부장관이 과거에 그런 행적을 보였기에...
'세상논란거리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만 난리 났나 했더니‥한국도 4.5배 폭증 '발칵' (0) | 2024.09.10 |
---|---|
국힘, 종편 앵커 아내 공격하며 “대통령 부부는 되는데 왜 안 되냐” (0) | 2024.09.10 |
대학가 원룸, 월세 70만 원에 관리비 50% 폭등까지.. 자취가 ‘사치’ 됐다 “통학보다 생계 걱정해야할 판” (0) | 2024.09.07 |
엘베 전단지 뗐다고…중3 딸, ‘재물 손괴죄’로 검찰 송치됐다 (0) | 2024.09.03 |
문 전 대통령 수사에 “이제 당신들 차례”라는 국민의힘 (0) | 2024.09.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