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애 의원 “의대생 장학금 합리적 지원방안 검토해야”
수업 거부 상황에서도 의대생 3000명 이상이 2학기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김미애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의과대학별 국가장학금 신청 기간 등 현황’을 보면 2학기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 학생 3201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장학금은 국내 대학 재학생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금액을 차등해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지난해 2학기(5954명)보다 신청 인원이 줄어들긴 했지만, 의대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학금 신청 규모는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2학기 국가장학금은 5월 21일∼6월 20일, 8월 14일∼9월 11일 두 차례에 걸쳐 신청받았다.
신청 당시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이미 대다수 의대생이 수업을 거부하고, 증원을 원점 재검토하지 않으면 강의실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힌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의대생들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는 뜻이다.
이보다 앞선 올해 1학기엔 39개 의대에서 7210명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다.
김미애 의원은 “의료 개혁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수준 높은 의학교육을 보장하고 최고의 역량을 가진 우수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의대생에 대한 장학금의 합리적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업거부를 하고 있는 의대생... 근데 국가장학금은 신청했다는 보도...
수업거부는 하면서도 돈은 받겠다... 뭐 이런걸까요..
이 보도는 아마도 보수쪽에서 꽤나 익숙한 레파토리로 의대생들을 공격할 구실이 되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이런 내용... 비슷한게 있거든요.. 바로 노동조합..
[수업거부는 하지만 국가장학금은 받겠다...]
[파업은 하지만.. 월급은 받겠다..]
물론 노동조합의 쟁의행위는 법으로 보장받는 권리입니다.. 근데 보수쪽에선 파업하면서 왜 월급은 챙기냐.. 이런 비난 많았죠..
이 보도도.. 보수쪽에서 의대정원확대를 반대하는 의대생들에 대한 비난을 하면서 언급되지 않겠나 싶네요.. 물론 보수쪽 뿐만 아니라 의대정원 확대를 지지하는 쪽 대부분이 그러하겠죠...
그나저나.. 수업거부를 한다면서 왜 국가장학금을 신청했는지 의아하네요.. 조금만 생각해도 그 행위가 위선적인 행위라는걸 알텐데 말이죠.
'세상논란거리 >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통령실 '비판언론 고발사주' 의혹…"다 내가 한 것" 김대남 녹취 공개 (0) | 2024.09.30 |
---|---|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또 거부권 전망…"5년짜리가 겁도 없다" (0) | 2024.09.29 |
마약·성범죄 실형 땐 의사면허 박탈 검토 (0) | 2024.09.27 |
임금상습체불 사업주에 ‘징벌적 손배’, 국회 본회의 통과 (0) | 2024.09.27 |
‘국기에 대한 경례’ 안한 김태효에 민주당, 파면 요구 결의안 발의 (0) | 2024.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