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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호상인줄 알았는데” 요양원서 사망한 父, CCTV에 유족들 ‘분통’

by 체커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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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경북 구미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노인이 숨졌다. 자연사로 숨졌다고 생각했던 유족들은 뒤늦게 CCTV를 보고 요양원 측 부실대응을 지적했다. 호출을 요청하는 노인의 호출에 아무도 응하지 않아 외롭게 숨졌다고 주장하면서다.

8일 뉴스1과 대구·경북 지역방송 TBC에 따르면 지난달 구미의 한 요양원에서 입소 한 달이 채 안 된 80대 남성이 숨졌다. 요양원 측은 유족에게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라고 통보했지만 유족의 입장은 다르다.

 

유족들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새벽에 노인이 사망하기 3시간 전부터 호출벨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병원 측 부실 대응을 지적했다.

유족은 TBC에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근무자가 한 번을 안 들어왔다”며 “다른 CCTV를 보면 안에서 분명히 확인을 했는데도 안 나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3시13분쯤 돌아가셨는데 그때도 인지를 못하다가 5시16분쯤에 들어왔다”고 했다. 숨진 노인은 사망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요양원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호출벨로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CCTV 영상에서는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영상 분석을 의뢰했다”고 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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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주로 간호가 필요한 노인이 입소를 하는 곳입니다. 보호자가 집에서 간병을 할 수 있겠으나.. 간병의 버거움.. 그리고 생계문제로 간병이 힘들거나 불가능할 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시설에 입소... 간병을 대신 해주는 곳이기도 하죠...

 

그곳에 입소한 노인이 사망했다는 보도입니다.. 간병을 받아야 할 정도로 약해져 있는 사람이니... 요양중에 사망하는 일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다만... 필요할 때.. 적절한 조치 없이 방치되다 사망하면... 그건 업무상 과실이 명백하죠... 위의 사례는 그게 CCTV로 확인된 사례라고 합니다.. 

 

사망한 고인은 코로나에 감염되었었다고 합니다.. 코로나의 특징상.. 고열이 나죠.. 꽤나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물론 건강한 이가 코로나에 걸리면 감기증세로 넘기겠지만.. 그래도 그 후유증은 말할것도 없죠..

 

근데 노인입니다.. 그것도 체력이 약해져 있는 노인... 당연히도 증세는 꽤나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건 누구나 예상 가능합니다.

 

거기다... 코로나19가 법정 감염병에서 단계가 내려갔습니다.. 격리도 안하기도 하죠.. 그러니.. 국가가 나서서 코로나 치료에 개입할리 없죠.. 결국 요양원에서.. 증세가 악화가 될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사실 요양원에선 그런 조치가 가능한 시설입니다..

 

요양원은 노인의료복지시설입니다..의사는 정기적으로 방문을 하며.. 간호인력이 주간에 상주합니다. 요양원에 입소 가능한 노인의 조건은 정해져있으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요양등급 중 1~4등급 판정을 받은 중증의 노인들이 입소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당연히도 각각의 노인들에 대해 세세한 간병이 되어야 하겠죠..

 

근데.. 요양원중에는 돈을 받고 입소한 이들에 대해 제대로된 간병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곳도 일부 있기도 합니다.. 위의 시설은 그런 시설 아닌가 의심스럽죠..

 

사망전.. 노인은 겨우겨우 호출벨을 눌렀다고 합니다.. 근데 오지 않았죠.. 못 들었을까.. 유족의 주장에 따르면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은 TBC에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근무자가 한 번을 안 들어왔다”며 “다른 CCTV를 보면 안에서 분명히 확인을 했는데도 안 나가더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찾지도... 확인하지도 않은 간병인... 이후 고인이 사망한 뒤에도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사망한 고인을 발견하니.. 그제서야 부랴부랴 기저귀를 교체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고 합니다.. 

 

결국... 업무상 과실치사가 되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이런 보도가.. 요양원은 죽으러 가는 곳이라는 인식으로 퍼지는거 아닐까 싶죠..

 

물론 돈 더 많이 주면 서비스 좋은 요양원에 갈 수도 있을 겁니다... 근데 그런 형편좋은 이들은 솔직히 적죠... 그래서 요양원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거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여기저기 난립하는 것보다... 일부 좋은 시설 이외엔 최소한의 서비스는 보장되도록 개선이 필요하지 않겠나 싶네요.. 그래야 저런 사망사례가 다소 줄지 않겠나 싶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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