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 앞 2024년 12월 13일
윤상현, 국회 입장하다 '1인시위' 김상욱과 악수 격려하는 듯하더니 김상욱 향해 비판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오늘의 국민도 있고 내일의 국민도.. 지금 여론이 무섭다고 생각하지만 헌법적 절차, 하나도 안 돼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닉슨은 워터게이트 사건에 있어서 얼마나 조사한 다음에…"
"탄핵 반대한다"며 김상욱 설득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탄핵된 다음에, 체제 탄핵이 돼버리는 거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다음에 우리는 대한민국 체제를 탄핵시키는 우를 범했기 때문에, 그다음 문재인 대통령 5년? 나 같은 사람은 반대해. 끝까지 반대할 거야 왜? 윤석열을 지키기 위한 게 아니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거야 대한민국의 미래와 후손을 지키기 위한 거야. 당연히 우리도 박근혜 대통령 때 탄핵 반대했어. 탄핵 찬성했던 분들 그때 뭐라고 했어? 국민 여론의 89%가 찬성한다고 했어 김무성 대표 나한테 그랬어. 지금은 뭐라 그래? 다 후회해. 우리 중진들 나경원 의원, 주호영 의원, 권성동 의원 다 탄핵 찬성하고 바른정당 갔어(※당시 나경원 의원은 새누리당 잔류함). 그다음에 다 잘못했다 그러잖아. 그러면 우리 중진들이 왜 그러는지 들어볼 필요가 있는 거야. 헌법적 절차에 맞는 건지 또 이게 내란죄 구성 요건에 맞는 건지 학자들이나 우리 내부적으로 토론해야 돼. 만약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고 하니까 그냥 민주당의 선동, 이런 것에 내몰려서 쫓기다시피 그냥 다 순응해. 나는 순응 안 해. 내가 오늘 또 브리핑할 거야. 나는 내란죄라는 데 동의 안 해. 적어도 헌재의 선고가 나올 때까지 나는 내란죄라는 것에 유보를 해. 그게 우리가 가져야 할 국회의원들의 자세라고 봐. 그게 헌법정신을 지키는 거야. 이재명 대표 봐. 이재명 대표 혐의가 몇 개야 12개의 혐의를 갖고 있어. 12개 혐의. 한 번 봐. 12개 혐의를 갖고 있는데 떳떳하게 여의도 돌아다니시잖아. 그래서 나는 그런 게 안타까운 거야."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선배님 저도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어 그래 그래."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란죄와 탄핵은 별개의 문제다, 내란죄는 형사법으로 처벌할 문제인 것이고 탄핵은 말 그대로 대통령으로서 자격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현재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만 가지고도 이게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의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란죄라고 얘기하는 게 이 나라의 왕은 대통령이 아니라 헌정질서가 왕입니다. 그런데 헌정질서를 무장 군인을 통해서 무너뜨리려 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헌정 질서라는 게 사실 비상계엄? 나도 동의 안 해. 정당화될 수가 없어 솔직하게. 헌정 질서 얘기하는데 우리 헌정 질서에 대한 토론을 결국 헌재에서 하잖아."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탄핵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 자격 여부, 지금 대통령께서 보름간 해오셨던 행적들은 사실 제 입장에선, 전 철저한 보수주의자입니다. 보수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 입장에선 보수의 배신자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보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물론, 물론 내가 얘기했잖아. 윤석열을 지키는 게 아니라고 했지. 대한민국 체제와 미래와 후손과 그걸 지키자는 거야. 그걸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잘못한 것 모르나? 알아 잘못했어. 비상계엄? 나도 상상을 초월해. 옹호하는 게 아니야 정당화될 수가 없어. 그래서 탄핵을 해서 그 후과로 몇 개월 안에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선배님 근데 그건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판단할 게 아니라. 저는 진영논리보다 중요한 게 헌정질서고, 누구를 대통령으로 세울지 선택하는 건 국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재명이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뺏는 것도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이재명이 싫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나는 민주당한테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저 무도한 분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할까? 지난 22대 국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무도한…"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선배님 저는 민주당도 비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진영논리를 극복 못 하면 서로가 서로를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상황만 반복될 겁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한테 줄 수 없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나는 개인적으로 진영논리를 떠나서 나는 적어도 이분들이 지금까지 보여줬던 행태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5년과는 게임이 안 될 정도의 무도한…"
[김상욱/국민의힘 의원] "저희가 이번에 비상계엄을 하는 바람에 그 모든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윤상현 의원의 저 말이.. 탄핵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본심이라 생각합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나는 민주당한테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정권을 뺏기고 싶지 않아. 나는 저 무도한 분들이 정권을 잡으면 어떻게 할까? 지난 22대 국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무도한…"
그리고.. 저 말은 이번 사태를 마무리한 뒤... 이후 당을 수습하고 상대당에서 대권으로 나서는 인물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재인 정권이 끝나고.. 대선이 시작될 때..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에선.. 대선후보로 나선 이들중.. 그들의 입맛에 맞는.. 그리고 지지율이 좋은 후보가 없어.. 결국 당시 검찰총장이었다가 나온 윤석열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결정한거 아닐까 싶죠.(물론 누구의 여론공작으로 만든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국민의힘도 결국 기존의 인물들중에.. 대선까지 갈만한 인물은 없다는 것에... 내부반성이 필요했을텐데.. 솔직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뒤에.. 그런 내부반성...
하기는 커녕... 현재 정권 안뺏길려고 저리 기를 쓰고 탄핵반대를 하는걸 보면...
개인적인 입장에선 보수진영도 답이 없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지... 국민의힘을 좋아해서 지지하는 이들은 적지 않겠나 싶네요.
그만큼 보수라는 이미지의 타격이 그동안 계속 되어 왔고... 그걸 만회하는.. 보편화된.. 대중적인 보수주의자 정치인이 국민의힘에는 없어서.. 극우에게도 끌려다니는게 현재 대한민국의 보수인지라...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은 계속.. 외부인사로만 채워 대선.. 지선.. 뭐 선거때마다 그러는건가 싶네요.. 뭐 어찌보면 그들의 업보겠죠.. 이정도로 쉬웠으니 극우가 쉽게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그렇지 않고 내부적으로 단단하고 기초가 탄탄했다면.. 극우는 국민의힘을 어찌할게 아닌... 따로 정당을 만들어 따로 뭉쳤겠죠..
어찌되었든.. 정권 뺏기기 싫어 위헌 비상 계엄을 행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한다고 합니다. 그외 탄핵반대를 외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리고.. 저 윤상현 의원의 모습을 보니.. 그들은 권력 사유화가 일상이라는 것도 알겠네요.. 아무렇지도 않게 저런 말이 튀어나올 정도면... 그렇지 않다면 자기들의 지지율에 따라 방침을 바꾸기도 했겠죠. 근데 지지율 떨어지고.. 선거에도 졌으면서..
솔직히 반성하는 모습.. 입으로 말고.. 행동으로 보여준게 뭐가 있었을까요. 지지율 떨어질수록 전직 대통령이나.. 상대 당대표를 물어뜯는거 이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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