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 유가족의 대기 공간인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각종 구호품을 챙겨가는 ‘얌체족’이 등장했다.
참사 11일째인 8일 무안공항 청사 1~2층 대합실에는 먹거리, 위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무료로 나눠주는 부스가 다수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이를 악용해 유가족이 아닌데도 물품을 챙겨가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찾아온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번 참사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느라 대합실을 비우면서 그 규모는 줄었지만, 각 부스는 공항에 머무는 지원 인력과 향후 돌아올 유가족을 돕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스 운영 단체들은 유가족, 지원 인력 등의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물품을 조건 없이 내어주고 있다.
한 자원봉사자는 “아직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지는 못했는데, 구호품 제공 부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일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호품이 엉뚱한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상주하는 단체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가족들을 돕기 위해 ‘고된 여정’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과 관계기관 공무원들도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사고 이후 유가족 지원과 교통 안내, 식사 지원, 환경 정화, 재난 심리 상담, 방역, 식사 지원 등을 위해 5509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유가족들은 공항에서 머물렀던 일주일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자원봉사자들과 관계 당국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분향소 옆에 마련된 ‘추모의 계단’에 붙은 한 쪽지에는 “많은 봉사자님들! 감사합니다. 따뜻하게 웃으며 인사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유가족들 마음속은 감사로 가득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혔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공항에서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수습 당국 관계자 약 20명을 앞으로 불러 “이분들이 지난 일주일 동안 욕도 많이 먹고 고생을 많이 했다. 유족을 대표해 정말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예림 기자
어디가나... 범죄자들은 늘 있는 법입니다. 이번엔 추모객으로 가장해서 와선 절도행각을 벌였네요.
무안공항 사고 이후... 유족들을 위해 많은 지원이 왔습니다. 구호품도 있죠.. 그 구호품을...
참배한다고 방문한 이들이 쓸어담아 가져간다는 보도입니다.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몰래 가져가는 것이겠죠..
무료로 지원되는 물품이라도.. 유가족에게 지원하는 물품이고.. 그런 구호품 사용에 대해 유가족 이외 다른 이들은 사용할 수 있는 허가도 된 것도 아닐겁니다. 구호품은 오롯이 유가족을 위해 준비한 것이니 말이죠.. 그런 무료물품을 멋대로 가져가면..
절도입니다.. 절도죄로 처벌받을 수 있고요..
그냥 다 잡아들여 벌금형이라도 내렸음 좋겠네요.. 그런 사례가 나와야 구호품을 그저 공짜 물품이라 생각해서 유가족등.. 당사자가 아닌 이가 멋대로 손을 대는 일이 줄어들도록 경각심을 줄 수 있을테니 말이죠.
댓글에는.. 지역비하를 하는 이들의 글이 보입니다.. 근데..
수도권에서 무안공항까지 찾아온 추모객이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컵라면, 음료수, 물티슈, 화장지, 세면도구, 보건용 마스크 양말, 속옷, 수건 등 생필품을 쓸어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절도행각을 벌인건 참배객... 상당수 타지.. 그것도 수도권에서 온 이들중에 저런 절도행각을 벌인 이들을 발견했다는 보도입니다..
지역비하 댓글을 쓴 이들.. 아마 그런 절도행각을 벌인 당사자중 하나 아닐까 의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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