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안건 상정을 앞둔 국가인권위원회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회의장으로 가는 길목 등을 점거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일부 유튜버들이 안건 상정에 반대하는 단체들의 회의 저지를 막겠다며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10일 오전 8시 40분께 인권위 건물에 집결해 14층 회의실 진입을 시도하며 직원들과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미국 군복을 입고 돌아다니거나 이른바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방패를 들고 나타났다.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은 방패를 든 채 14층 엘리베이터 앞을 막아서기도 했다.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박충권, 조배숙,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서미화 등 여야 의원들은 안건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전달하려고 인권위를 찾았는데, 이 가운데 고 의원은 “인권위 앞에선 현재 서부지법 폭동과 유사한 수준의 만행들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인권위원장인 고 의원은 “이들은 인권위를 들어가려는 취재 기자들에게 ‘이재명 개XX’, ‘시진핑 개XX’ 등을 말해보라며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버젓이 벌이고 있다”며 “사상 검증’은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경찰까지 투입된 끝에 인권위에 난입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일부 유튜버들은 오후 2시를 전후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들은 인권위 건물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인권 보장, 방어권 보장”, “탄핵 무효” 등을 외치고 있다.
경찰은 인권위 주변에 기동대 1개 부대 60여 명을 배치했고, 관할인 중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도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인권위는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내용이 담긴 안건을 논의하기 위한 전원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안건에는 윤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죄 피의자들의 구속 자제와 야당의 정부 인사 탄핵 추진 자제 등을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헌법재판소를 부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용원 상임위원의 폭언 재발방지 안건도 함께 논의된다.
인권위는 인권단체들의 반발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충돌 우려 등을 이유로 두 차례 논의를 연기한 바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인권위 점거사태... 라고 하기엔 이전과는 좀 다르기는 하지만.. 우파유튜버들이 인권위 회의가 예정된 14층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장소를 점거하였었습니다.
이들 아침부터 몰려와.. 점거중이었는데... 그 장소 양쪽에는 문으로 막혀 있어서.. 공간이 협소했죠. 상당수가 유튜브 스트리밍을 했고... 많은 이들이 봤습니다.
이전 서부지법 폭통사태를 의식해서인지... 처음에는 떠들썩하고 있다.. 조용해졌습니다. 말은 하는데.. 조용히 말하기 시작했죠.
폭력사태를 부추기는 이들은 쁘락치라 해서 무시하고 차단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건장한 이들이 꽤 몰려있는 장소는 보통은 머무는 곳이 아니기에 협소할 수 밖에 없죠...
결국 그들은 자체 협의를 통해 분산하여 막기로 합니다..그리고 방송을 통해 목적을 밝히죠.. 안창호 인권위원장을 회의실에 들여보내.. 처리할 안건... 윤석열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안건을 처리하게 하기 위함이라 밝혔었습니다.
14층 엘리베이터 앞과 동시에.. 여러 유튜버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수 있는 여러 장소에 퍼져.. 방송을 하며 감시했었습니다. 결국 계단으로 연결되는 문까지 봉쇄되는 상황까지 와서.. 계단에서 방송을 하는 이들도 있더랬죠..
결국 선관위에서 점거라고 볼 수 있는 행위를 한 건 우파 유튜버들.... 하지만 그 자리엔 우파 유튜버만 있는게 아니었죠.. 기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파 유튜버들은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상대로 사상검증을 합니다.. 수시로..
김일성.. 시진핑 욕을 하게 하죠... 그 와중에 기자 몇명은 사상검증요구에 불응하고.. 나중에 그들의 소속 언론사가 좌파 언론사라 하며 주위에 전파합니다. 결국 그 기자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그리고... 올라오는 엘리베이터가 14층에 머물때마다 신분증을 확인하여 선관위 직원....공무원증이 있는 경찰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통과를 시키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배달을 온 택배기사도 막았죠.. 그렇다고 폭력은 안된다고 말하면서 몸으로 서서 막죠... 중간에 전장연 소속으로 보이는 이들이나.. 기자들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올라와도.. 결국 엘리베이터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도로 내려가는 상황을 여러번 연출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가세연 김세의씨가 스트리밍하는 우파유튜버 채널에 들어와 슈퍼쳇을 쏘고... 직접 그 자리에 와서 독려까지 하고 내려갔더랬죠.
그들은 자신이 한 행동이 정당하다 주장하더군요.. 심지어는 공권력에 도움을 주는.. 선관위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정작 선관위 직원이 직접 나와 항의를 하며... 나중에는 회의가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까지 주는데도 말이죠.
스트리밍을 통해... 이들은 사상검증을 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사상검증... 북한이나 중국에서 할 행위 아닐까 싶은데... 보수 우파도 당당히 하네요...
사실 그 누굴 욕하게 하는 사상검증은 제대로 걸러질리 없습니다. 누구를 욕해보라는 사상검증은 그것만으로도 당하는 이에게 상당한 모욕을 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주적에 대해 왜 욕을 못하냐 따지겠죠.. 차라리 욕이 아닌.. 독재자.. 전쟁광.. 뭐 이런걸로 하라고 하면.. 안하는 이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그만큼 욕설은 말하는 이로 하여금 부담을 줄 수 밖에 없죠. 뭐 욕을 일상으로 하는 이들이야 거부감은 없겠지만..
그렇게 우파 유튜버들과 보수진영이 인권위의 안에서 점거하는 동안... 밖에서도 기자회견등을 하며 탄핵무효를 외치는 보수진영이었습니다. 다행인지 아님 아쉽게도.. 탄핵찬성쪽에선 아예 기자회견을 포기하고 다음날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차라리 서로 점거할려 충돌이 나면... 우파 유튜버들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들이 막는다는 전장연.. 민노총... 정작 그 현장에는 거의 오지도 않았네요.. 빌미를 주지 않을려 했었던 걸까요...
그래서 불법 점거라 해서 비난을 하고... 사상검증도 한다고 비난을... 상대진영.. 진보쪽이나 민주당에서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싶죠.
좌파유튜버들도 현장에 있긴 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이 있더군요.. 어디와는 다르게... 안에 들어가진 않고.. 외부에서 촬영을 하는 영상이었습니다.
싸움구경은 재미있습니다...하지만 인권위원회에선 그런 재미는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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