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탈당선언 전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직 파면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탈당 선언문에서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탈당선언문 전문.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신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제가 대선 승리를 김문수 후보 본인 못지 않게 열망하는 것도 이번 대선에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자유민주주의 없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도 국민 행복도 안보도 없습니다.
길지 않은 정치 인생을 함께 하고 저를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께서는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힘을 더욱 뜨겁게 끌어안아 주시기 바랍니다.
각자의 입장을 넘어 더 큰 하나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미래세대에게 자유와 번영을 물려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당의 무궁한 발전과 대선 승리를 기원합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입니다.
지난 겨울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함께 나누고 확인한 국민 여러분, 청년 여러분,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주십시오.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이 나라의 자유와 주권을 지키고 번영을 이루는 길입니다.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거듭 거듭 감사드립니다.
2025년 5월 17일 윤 석 열 드 림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전문을 보고... 아마 많은 이들은 느낄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왜 전직 대통령이 되었는지는 많은 이들이 알죠.
요건이 되지 않음에도 비상 계엄을 선포하여 직권남용을 하였고..
그와중에 군을... 계엄군을 국회 선관위로 보내 국헌문란 행위를 하여 결국 헌재에서 파면결정을 내린 겁니다.
그런데 위의 언론사 보도에 나온 전문에는... 그런 잘못에 대한 반성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사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저 전문만 보면... 마치 임기 끝난 전직 대통령이 이제사 당원에서 벗어나는 줄 알 것 같습니다.
파면을 당한 원인은 대한민국 헌법을 유린한 행위였습니다.
헌법이 정한 기관인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을 보낸게 어찌 헌법을 지키는 행위였겠습니까...
원래 의도는 달랐을지는 모르겠으나... 불법행위를 했으니 그에 대한 사죄에 대한 내용은 들어가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 싶죠.
근데.. 없습니다. 즉 비상 계엄에 대한 반성은 1도 없다는 게 보입니다. 거기다.. 자유민주주의를 언급합니다.
정작 자신이 한 비상 계엄이 그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는 행위임에도 마치 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입장문을 냈습니다.
아마도... 국민의힘 소속의 대선후보인 김문수 후보자를 위해 탈당을 결정하고 입장문을 낸 듯 보이는데.. 이정도면 김문수 후보에게는 딱히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뭐..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결집은 어느정도 가능은 할 것 같은데...
대통령 당선이 어느 한쪽의 지지자들의 지지율로 결정되는건 아니죠..
오히려... 극우성향을 더 각인시키지 않겠나 싶기도 합니다.
전직 대통령이 탈당하는게 특별한 일인가... 아닙니다.. 오히려 역대 정권의 대통령들은 대부분 임기중에 탈당을 했었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말이죠..
물론 대통령이나 전직대통령이나... 당적을 가지는게 불법은 아닙니다. 더욱이 이미 임기가 끝난 전직 대통령의 경우 당적을 가져봐야 상징적인 부분일 뿐... 딱히 당에 뭔가를 하는 이는 없었고요...
현재는 대부분의 전직 대통령중에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문수 후보자를 지지해 달라 호소하는게... 자유 주권 뭐 이런것까지 언급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게... 그걸 노리고 하는 것 같고.. 아마 민주당쪽 지지자들도 그리 생각하지 않겠나 예상합니다..
특별사면 말이죠...
예전 어떤 상황이 생각나네요... 처음에는 최종심까지 버티는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대통령이 누가 되니... 갑자기 항소를 포기하여 재판을 조기종결을 한 상황 말이죠.. 그 뒤에 특사로 나왔더랬죠.. 누구인지는 아마 많은 이들은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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