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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경제

인건비 탓하며 가격 올린 남양유업, 임원만 배 불렸네

by 체커 2019.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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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 2013년 5월9일 남양유업 당시 임원진들이 대리점 갑질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BN

남양유업이 인건비 등 제반비용 증가를 이유로 제품가격을 인상했지만, 지난해 급여를 확인한 결과 임원만 크게 증가하고 직원은 되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남양유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총 급여는 1111억원으로, 전년 1127억원보다 1.4% 감소했다. 1인당 평균급여도 4412만원으로, 전년 4536만원보다 124만원(2.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임원 연봉은 대폭 올랐다. 8명의 등기이사의 총보수액은 34억원으로, 10명이 등기 이사로 있었던 전년 28억원보다 21.4% 증가했다. 2명이나 등기이사가 줄었지만 총보수액이 올라 1인당 평균 보수도 4억2412만원을 받았다. 전년 2억7850만원보다 1억4562만원(52.3%) 증가한 것이다. 홍원식 회장은 지난해 16억1931만원을 받아 등기이사 평균보다 5.8배, 대표이사보다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10월 인건비 등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평균 4.5%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남양유업은 가격 인상 배경에 대해 "2013년 이후 5년 만인 이번 가격 인상은 원유가격 인상 외에 그동안 누적된 생산 및 물류비용 증가, 주52시간 근무제도 도입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원유가격은 리터당 4원(0.43%)밖에 인상되지 않는다. 여기에 직원 총 급여는 되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남양유업의 가격 인상 설명은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3년간 매출이 2016년 1조2392억원에서 2018년 1조797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하지만 가격 인상으로 인해 매출 감소세는 멈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2013년 대리점 갑질 파동에 이어 지난해 분유 이물질 파동까지 발생해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소비자 중심 정책을 펴도 모자랄 판에 인건비로 가격 인상 꼼수까지 쓴 것으로 드러나면서 남양유업을 보는 소비자들의 눈총은 더욱 따가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공급가격을 7.7% 올린 빙그레는 직원 총급여가 2017년 867억원에서 2018년 922억원으로 증가했다. 매일유업은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우유값을 올린 남양유업... 소득이 늘어났으니 그곳에서 일하는 모든 임직원이 혜택을 받아야 하겠죠..

물론 회장도 포함해서...

그런데 정작 직원들은 급여가 떨어졌다 합니다.. 대신 임원만 올랐었고 회장은 대표이사보다도 더 많이 받았다는 뉴스입니다..

결국 남양유업의 우유가격 상승은 인건비때문이 아니라 임원 인건비 상승에 의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게 되네요..

무슨 생각일까요?

인건비와 원재료 탓하며 제품 인상을 했는데... 정작 전 직원의 인건비가 상승한 것도 아니고 직원의 급여는 내리고 회장을 포함한 임원의 급여만 오르고  제품가격을 올렸으니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을 뭐라 생각할지 궁금하군요..

혹시 그럴줄 알았다는 반응이 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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