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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때리고 굴리고"..국공립 어린이집 학대 의혹 파문

by 체커 201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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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서, 이달 9일 신고 접수.."CCTV 수거해 판독 중"

삽화=임종철 디자인 기자

서울 노원구 소재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20대 교사가 담당 반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달 9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전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아동수 230여명 규모 국공립 A어린이집 교사였던 전씨는 아이 머리나 볼을 때리고 낮잠 시간에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을 들춰 담요에서 굴러떨어지게 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실은 피해 아이들이 부모에게 알리면서 드러났다. 당초 해당 반 아이들 15명은 부모에게 "나는 안 맞았는데 친구들은 다 맞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비밀로 해줄 테니 얘기해보라"고 부모가 묻자 "가만히 있었는데 (선생님이) 때렸다"고 피해를 고백한 아이도 있다.

학부모 정모씨(36)는 "지난해까지 어린이집에 가는 걸 좋아하던 아이가 어느 날부터 '어린이집 가기 싫다', '일찍 데려와달라'고 말했다"며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자녀에게 물어 학대 사실을 듣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자녀는 지난주 어린이집을 퇴원했다.

학부모들은 이달 8일 해당 어린이집에 찾아가 CCTV(폐쇄회로화면)를 확인했다. CCTV에는 전씨가 아이들 팔을 세게 움켜잡거나 저항하는 아이를 억지로 화장실로 끌고 들어간 뒤 아이가 울며 나오는 장면 등이 있다고 부모들은 설명했다.

바지에 소변을 본 아이를 1시간 가까이 그대로 두거나, 신입 원아를 30분 넘게 울게 방치하는 모습도 찍혔다. 아이 식판을 뺏어 아이가 밥을 못 먹도록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A어린이집은 전씨를 해고하고, 이달 9일 전씨를 아동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학부모들도 같은 혐의로 전씨를 이달 12일쯤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어린이집 CCTV를 수거해 판독 중"이라며 "CCTV 분량이 많고 전후 상황 등을 파악해야 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사실이 확인된 아동은 노원구청에서 지원하는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교사 전모씨의 아동 학대 혐의 의혹을 파악하고 어린이집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며 "결론이 나오면 구청에서도 전씨에 대한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민 기자 letswin@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아동학대 정황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학부모 및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학대를 했다는 교사를 상대로 고소를 하였습니다.

 

이전부터 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학대사건이 불거지면서 교사 채용 과정에 인성검사를 통한 자질검사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그 주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나마 CCTV가 있어 아이가 어린이집에 갔다 왔을 때 변화가 있으면 확인을 하여 학대사실을 볼 수 있으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만 애초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겠죠..

 

CCTV로 학대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아마도 학대사실을 밝히지도 못한 채 부모와 아이만 상처를 받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아동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와 더불어 교사 채용에 자질 검사를 실시하여 적합한 교사가 채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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