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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유니클로서 옷 사면 다른 쇼핑백에 넣고 나와요"

by 체커 2019.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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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여서 유니클로 로고가 들어간 쇼핑백을 들고 다니기 힘들어요.”

직장인 이보람(36)씨는 지난 주말 서울 동작구에 있는 일본의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에 가기 위해 백화점 쇼핑백을 따로 하나 챙겼다. 매장에서 제품을 담아주는 유니클로 로고가 들어간 쇼핑백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씨는 속옷과 티셔츠 등 현재 세일중인 상품을 구매한 뒤, 매장 밖으로 나와 미리 준비해 간 백화점 쇼핑백에 다시 담았다. 그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한창인데 유니클로 쇼핑백을 갖고 다니면 개념 없어 보일까 봐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이른바 ‘개념 소비’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일본제품을 구입하지 말자는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들의 할인 판매 전략과 맞물려 일부 소비자들은 ‘눈치 작전’ 속에 구매를 늘리는 ‘이상 소비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유니클로 등 일본제품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은 온라인몰로 눈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주부 이수진(41ㆍ가명)씨도 며칠 전 유니클로 매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렸다. 매장 앞을 지나던 젊은 커플이 “어머나, 지금이 어느 때인데…”라며 못마땅한 눈길을 보냈기 때문이다. “얼굴이 화끈거렸다”는 이씨는 매장 방문 대신 유니클로 온라인몰을 택했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세일 기간 중 매장에 없는 제품까지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아이들 속옷 같은 경우 유니클로 제품이 가격이나 품질이 적당해 주로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5,6월 3차에 걸쳐 대대적인 ‘여름 감사제’ 할인 행사를 진행한 이후 곧바로 이달 25일까지 ‘여름 세일’을 이어가고 있다. 3만~5만원대 제품을 1만~3만원대에 할인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 입장에선 쉽게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 된다.

국내 한 SPA브랜드 관계자는 “의류 같은 경우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본 뒤 값이 저렴한 온라인몰에서 쇼핑하는 형태가 고착화된 지 오래”라며 “해외직구 등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됐기 때문에 이를 의식한 택배노조가 일본제품 배송 거부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욱일승천기 무늬 사용 등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불매운동의 타깃이 됐지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의 2014년 9월~2015년 8월 매출은 1조원을 넘었고, 최근 5년간 매출액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두 배 이상 늘었다.

일각에선 불매운동을 강요하는 행위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석현 YMCA시민운동본부 팀장은 “소비자 개개인이 불매운동에 동참을 호소할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질타하거나 동참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소비자 권익 차원에서도 상대를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부끄러운건 알긴 아나 봅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들을 공유하며 일본의 불매운동을 이어가고 있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일본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있으며 해당 소비자는 해당제품 소핑백이 아닌 다른 소핑백에 해당 제품을 담고 다니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불매운동이 일어나도 별다른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일본정부와 업체의 주장에는 이런 소비자가 있기에 발언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제품을 구입한 것에 대해 직접적으로 뭐라 할 이유는 없겠죠.. 불매를 강요하는것도 좋은 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소비자가 있다는 걸 알고 비판하는건 별개라 생각합니다. 

 

결국 그들은..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제품을 구입하는건 아마도 일본의 경제보복이 정당하다는 신념에 따른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님 경제보복에 대해 자신은 상관 없다는 생각이겠죠..

 

왠지 그 장면이 생각나네요.. 

 

세월호 유가족이 광화문 광장에 단식투쟁한다고 했을 때 일베를 포함한 보수단체 청년들이 몰려 폭식투쟁을 한 것 말이죠..


이후 기사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위의 예시에 나온  [서울 동작구에 있는 일본의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의 기사글이 [서울 서초구(4호선 사당역)에 있는 일본의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 ‘유니클로’ 매장]으로 기사글이 바뀌었습니다.

 

일단 원문은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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