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화장품 회사 DHC가 자회사를 통해 혐한 방송을 하고 있다는 어제(10일) JTBC 보도 이후, 오늘 하루종일 파장이 컸습니다. 불매 운동을 넘어, 아예 퇴출 운동을 벌이자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회사 측은 해명 대신 일부 소셜 미디어 댓글 기능을 차단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인터넷에서는 DHC가 하루 종일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분노하는 댓글도 수천 건 달렸습니다.
[김현호/서울 서교동 : 그냥 너무 화가 많이 났죠. 당황스럽고.]
200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DHC는 화장품과 건강보조제 등을 팔며 2017년 매출이 99억 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DHC코리아는 사태가 커지자 해명 대신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을 차단해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불매 운동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발 나아가 아예 퇴출 운동을 벌이자면서 '잘가요 DHC'라는 해시태그를 달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 DHC의 요시다 회장은 지난 3년 전에도 재일동포들에 대해 안 좋은 글을 올렸던 극우 성향의 인사입니다. 그들의 혐한 발언을 기분만 나빠할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강한 불매운동을 통해서 퇴출시킬 수 있는 방법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거죠.]
일부 누리꾼들은 DHC텔레비전의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증오나 악의적인 콘텐츠로 신고하자는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얼마전 DHC의 유튜브 채널에서 혐한 가짜정보 방송을 한 적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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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불매운동은 얼마 못간다는 말과 한글은 일본이 만들어주었다는 주장.. 혐한 방송으로 한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 대응이 좀 그렇네요..
유니클로측에선 사과문을 올렸었습니다. 물론 한국지사에서 올렸고 그래도 논란이 계속되자 본사등에서도 올리긴 했죠..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형식은 갖추긴 했습니다.
그런데 DHC는 한국지사조차 무대응으로 일관하네요.. 가뜩이나 일본제품이라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고 있음에도 DHC코리아는 자사 인스타그램의 댓글을 차단하고 그냥 잠수중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관련제품은 인터넷으로 팔리고 있고요...
이정도라면 이후 일본의 경제보복이 끝나더라도 DHC만큼은 한국에서 퇴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품에 문제가 생겨도 대응조차 안할 것 같은 모습에 뭘 믿고 그때가서도 구입할까요?
DHC의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심지어는 DHC코리아조차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한국지사라면 본사에 대한 비난에 해명을 하든 사과를 하든 해야 하는데 같은 한국인도 무시하는 한국지사라니...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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