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정부가 일본에서 들여온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현장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일본이 발급한 서류만 보고 수입을 허가했는데, 앞으로는 현장에서 전수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취재진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항, 환경청의 차를 따라가자 일본에서 온 선박이 보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과 약 200km 떨어진 사카타공동화력발전소의 석탄재를 싣고 온 것입니다.
환경청 직원들이 조사를 위해 움직입니다.
일본에서 들어 온 선박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 선박 바로 아래에 일본산 석탄재가 보관이 돼 있는데요.
제가 직접 뚜껑을 열어 보겠습니다.
4200t 분량입니다.
곧바로 방사선 측정을 위해 비닐 봉투에 담습니다.
간이 측정기로 10m, 1m, 석탄재 표면까지 모두 3곳에서 측정 합니다.
[원두희/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 주무관 : (위치마다) 3회를 기본으로 측정하고 그 평균을 내는 게 최소 측정이거든요.]
봉투에 담은 석탄재는 따로 가져가 중금속과 방사능 검사를 합니다.
기존에는 일본이 발급한 방사선 결과서만 내면 수입이 허가 됐고 현장 조사는 3달에 한번만 했습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앞으로는 모든 수입 석탄재에 대해 현장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실제 검사기관의 결과가 나오는 데는 중금속은 1주일, 방사능은 1달정도 걸립니다.
[김효영/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장 : (앞으로는) 방사능 검사와 중금속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통관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루에 끝났던 절차가 앞으로는 1달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철저하게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들여오는 고철 등도 조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직접 조사를 강화해 일본의 방사능 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에 대한 법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앵커]
일본산 석탄재 조사 현장에 다녀온 서복현 기자가 지금 옆에 나와 있습니다. 사실 진작부터 이렇게 했어야하는 것인데, 이제야 한다는 느낌부터 듭니다. 이것이 쉽게 말하면 석탄재라는 것은 그냥 폐기물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그것을 다 우리한테 수출합니까?
[기자]
일본에서 일부 소비를 할 것이고요.
다만 일본은 환경오염 문제로 매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신 한국에 넘기는 것이죠.
[앵커]
우리는 그것을 사다가 어디다 씁니까?
[기자]
시멘트 원료로 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전량 다 씁니까? 아니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들어온 만큼 쓰게 됩니다.
[앵커]
필요한 만큼 수입했을테니까. 앞으로는 현장에서 전수조사하겠다고 했는데 그러면 일본에서 한 방사선 측정 결과서는 소용없다는 이야기인가요?
[기자]
현장에서 만난 환경청 관계자는요.
앞으로는 참고만 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일본 서류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정부가 직접 안전한지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에서 들어오는 석탄재에 대해 전수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들어온 운반선에서 시료를 채취해서 현장 측정이 들어가고 시료를 분석하는 곳으로 보내 세부 분석을 합니다..
석탄재는 그동안 시멘트 제조업체측에서 자체 방사능 측정을 해왔습니다.
관련링크 : 한국정부의 일본에 대한 보복조치로 나온 일본산 석탄재 차단.. 화력발전소의 석탄재에 대해서..
이제 앞으로 환경부측에서 전수조사를 한다고 하니 이후 시멘트 업체측의 측정은 어떻게 될련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자신들이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다고 어필을 계속 할려면 기존에 해왔던 측정과 기록은 계속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입된 석탄재의 방사능 측정결과는 시멘트 업체가 측정하여 각 회사별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방사능과 중금속 검사를 하게 되고 검사중에는 국내반입 및 운반을 못하게 될 터... 국내 시멘트 업체측의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한국 업체측에 의해 방사능이 검출.. 반납한 사례가 있었고.. 그동안 반입하며 일본측에서 제공한 석탄재의 방사능 측정결과를 일본측으로부터 받고 통과를 시켰는데 정작 그동안 제출된 결과서는 일본 화력발전소 업체에서 작성한 것이라 공신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기에 이참에 제대로 관리해서 석탄재 반입을 통제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국내 시멘트사의 국내 화력발전소의 석탄재 소비량도 늘어났으면 좋겠군요..
어차피 수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그렇기에 일본측에서 뭐라 할만한 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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