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9시뉴스에서 보도했었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과 관련된 연구 논란...
이와 관련해서 나 대표의 아들이 받은 미국의 한 과학경진대회 입상이 취소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최측이 KBS에 밝혀왔습니다.
이유는 대회 규정위반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대회에 출품한 이 연구가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즉 IRB승인을 서울대 측으로부터 받지 않은 점이 규정위반으로 지목됐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아들 김 모 씨는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연구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발표되기 5개월 전, 같은 제목의 연구를 미국의 한 고등학교 과학경진대회에 출품해 입상합니다.
문제는 해당 연구가 IRB, 즉 의학연구심의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윤형진/서울대 의대 교수 : "다른 사람을 대상을 한 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 한 거기 때문에, 센서 붙여가지고 측정한 데이터를 가지고 그걸 갖고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무슨 뭐 IRB 이런 이슈는 없을 겁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IRB 승인이 필요한 연구였습니다.
당시 과학경진대회 규정을 확인해봤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은 IRB 등 필요한 승인을 받는 등 연구의 모든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돼있습니다.
경진대회 주최 측은 KBS의 이메일 문의에 대해서도 인체를 대상으로 한 모든 연구는 IRB의 사전 검토와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위반 시 입상이 취소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씨의 인턴 지도 교수도 이 연구가 과학경진대회에 출품될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윤형진/서울대 의대 교수 : "그걸 가지고 엑스포(경진대회)인가 뭔가 나간다고 했었어요. 어차피 그게 고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서... 그니까 본인이 알고서 그걸 한 건 아닌 건 확실하죠. 그렇지만 저희가 아이디어를 주고..."]
김 씨는 연구 발표 이듬해 예일대 화학과에 입학했습니다.
KBS는 나 원내대표에게 해당 연구 발표와 입상 경력이 대학 입시에 제출됐는지 물었지만 답변은 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김 씨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조국 법무부장관 딸에서부터 시작된 논문 논란이 결국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에게도 번졌습니다.
결국 과학경진대회 입상이 취소될 위기입니다.. 입상이 취소가 된다면 과연 예일대에선 어떤 조치를 취할지 궁금해집니다.
문제는 IRB입니다..
관련뉴스 : '포스터'는 '논문' 아니다? 나경원 해명 '팩트체크'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심의 조건이 과학경진대회의 승인조건이었습니다.. 결국 이를 어겼으니 입상은 취소가 되겠죠..
사실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에 대한 논란이 없었다면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도 언급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후 장관이 될 때 청문회 과정에서 언급이 될 수 있었을 뿐... 그것만 아니라면 어찌보면 아예 묻힐 사항이었죠..
그런데 조국 법무부장관의 딸의 논문에 대해 그리 물고 늘어지니 민주당 지지자들이나 민주당의원들도 어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녀들도 까보자 해서 결국 까발리게 된 결과가 돌아왔으니... 일단 나경원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 말하였지만 결국 가짜뉴스가 아니게 되었네요..
돌아가기엔 이젠 늦은 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조국 장관 딸을 계속 언급하기엔 이젠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도 무사하진 못할듯 싶습니다..
참고기사 : 나경원 아들 논문 교신저자 "나 의원 부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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