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ANC 건설자재 수송 바지선이 항구 독차지
하역작업으로 정기 여객선 승객들 큰 불편
인천시·해수부·해경, 바지선 통제 못 해
[앵커]
백령도에서 건설 작업을 하는 바지선이 항구를 독차지하는 바람에 여객선 승객 수백 명이 높은 파도 속에 배에서 내리지 못한 채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몇 시간 동안 백령항이 큰 혼란에 빠졌는데도 이를 제대로 통제하는 기관은 없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 악화를 뚫고 인천항에서 백령도로 출항한 정기 여객선.
하지만 겨우 백령도에 도착해서도 승객들은 입항하지 못하고 높은 파도 속에 몇 시간씩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포스코ANC가 백령도에 조립식 콘크리트 주택을 건설하면서 자재를 수송하는 대형 바지선이 항구를 독차지한 채 비켜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민과 여객선 선사 측이 빨리 항구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당국으로부터 점용허가를 받았다며 자재 하역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입항해야 할 승객들은 물론 백령항에서 인천으로 떠나야 할 승객들까지 발이 묶여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그 상황을 얘기해 주라고 못가도 좋으니까. 그 상황을 얘기해줘. (그러니까 저희도 지금 얘기를 기다리는 상황이에요.)"
일부 승객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잠시 의식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심효신 / 백령도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 : 기존에 수십 년 동안 들어오던 자리에 점유허가를 받았다고 내준데도 문제지만, 어떻게 사람이 오가는 자리에 화물선을 대놓고 빼지 않느냐고요. 바다 한가운데서 목숨 걸고 온 사람들은 뭐냐 이거죠. 지금.]
백령항이 큰 혼란에 휩싸였지만 인천시와 백령면, 해수부, 해경 그리고 건설사 어느 쪽도 항구를 틀어막은 바지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상이 더 나빠져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백령도를 나오려던 승객들은 하루 더 섬에 발이 묶이는 등 승객들의 고통만 커졌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백령도에 조립식 콘크리트 주택을 건설하면서 자재를 수송하는 대형 바지선이 항구를 점령하는 바람에 이곳에 왕복을 하는 여객선이 재때 승객들을 상하선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합니다.
항구내 건설도 아니고 인근에 조립식 콘크리트 주택 건설현장때문인데... 포스코가 아무래도 잘못 생각하고 있네요..
항구이니만큼 점용 허가는 받더라도 본래 항구 역활이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일반 건설현장도 도로를 점용하더라도 통행인이 통행을 할 수 있도록 임시통행로를 확보하거나 통행로를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포스코A&C가 마치 점용허가를 항구 전용 사용 허가로 악용하여 이에 백령도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불편을 초래했고 일부는 기상악화로 항구에 정박해야 함에도 위험에 노출시키도록 만들었습니다.
들어오는 여객선에 포스코A&C는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았네요... 당연히 백령도 주민들과 여객선 승객들의 불만은 이루 말할 것도 없네요..
이에 포스코A&C는 별 말이 없습니다.. 잘못한 것 없다는 것이겠죠.. 뻔뻔한 것 같네요..
관련링크 : 포스코A&C
인천시는 이에 불법점용이 있었는지 점용허가를 받았어도 항구가 제역활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바로 걸리겠죠..동영상만 봐도 걸릴만 하니..
만약 별 조치 없이 잊혀진다면...공사가 끝날때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포스코A&C와 인천시 공무원도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뭔가가 있으니 누군가 뒤를 봐주고 있으니 포스코A&C가 저런 행동을 보이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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