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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왜 갑자기 순위 차트에"..'음원 사재기' 4가지 구분법

by 체커 2020.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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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순위에 있는자, '이유'를 댈 수 있는가..'사재기 의혹' 끊이지 않는 까닭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진 가수 닐로./사진=머니투데이db

블락비 박경이 던진 '사재기 의혹'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가 받아 차곡차곡 파헤쳤다. 그알은 4일 밤 방송에서, 암암리에 번져왔던 사재기가 실제 존재했음을 밝혔다. 1억원~3억원이란 가격에 음원차트 순위에 100% 올려주겠단 업체가 있었고, 매크로란 프로그램을 통해 음원을 무한 스트리밍(실시간 재생)하며 순위를 끌어올린단 걸 보여줬다.

이제 남은 건 하나다. 어떤 가수가, 실제 사재기를 통해 음원 순위를 끌어올렸는가. 현재 몇몇 무명 가수들을 향해 사재기 의혹이 제기되는데, 이들은 그들 말처럼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뜬 것일까. 이를 판단하는 과정은 험난하다. 사재기가 수십만개의 IP와 ID, PC, 휴대폰까지 동원하며 은밀하고 교묘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판단하기 위한 구분법은 있다. '역주행'이라 불리며 팬들에게 떳떳히 사랑 받았던 노래가 그간 보였던, 특징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바이럴'과 '사재기', '사람'이냐'기계'냐

 

우선 논란의 지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바이럴마케팅'과 '음원 사재기'를 명확히 구분코자 하는 것이다.
가장 큰 차이는, 음악을 누가 들었느냐다. 구체적으론 '사람'이냐, '기계'냐로 귀결된다.

'바이럴마케팅'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소비한 음악이다. 말 그대로, 재밌거나 신선한 컨텐츠를 제작해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소비하고, 입소문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기존 TV 광고보다 비용이 적게 들면서, 파급 효과는 크기 때문에 선호되는 방식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적절히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영업 활동이며, 당연히 합법이다.

'음원 사재기'는 기계를 돌리는 방식이다. 과거 '사재기'가 CD 등 음반을 직접 사야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멜론·지니 등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많이 들으면, 순위가 올라가게끔 돼 있다. 이에 '그알'이 밝힌 것처럼, IP와 ID, 다수 PC와 휴대폰 등을 통해 자동으로 음원 스트리밍을 돌리게 하면, 사재기가 된다. 사용자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음원을 무한 재생할 수 있다.

사재기는 엄연히 불법 행위다. '음악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26조'에 따라, 음반 등 판매량을 올릴 목적으로 부당 구입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구분법 1: 노래방 차트

결국 '대중픽(대중이 원하고 선호해 확산시킨 것)'이냐, '기계픽(기계로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것)'이냐다. 이를 적발하려면, 소속사와 홍보업체가 묘연의 계약을 맺고, 이 업체가 실제 기계를 이용해 음원을 재생했단 증거가 있어야 한다. 이를 정확히 밝히기 어려워 그간 '의혹'만 무성했었다.


그러나 그런 증거가 없어도, 팬들은 알고 있다. 그건 여러 사례를 통해서 봤을 때, 소위 역주행(차트 순위가 뒤늦게 오르거나 음원이 인기를 끄는 것)하는 곡들은, 어떤 현상이 있었음을. 그리고 그게 없다면, '사재기'일 확률이 높은 것임을.

이를 4가지로 살펴봤다. 첫번째는 '노래방 차트'다.

김진우 가온차트 수석연구원이 지난해 언급한 방법이다. 김 연구원은 "일단 역주행이 시작된 곡은, 일정 수준 이상 음원 성적을 기록할 경우 노래방 순위가 따라 붙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윤종신의 '좋니',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써보려 해', EXID의 '위아래' 등이 그랬단 것. 김 연구원은 "노래방 차트는 해당 음원을 일반인들이 직접 따라 부름으로써 그 노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구분법 2: 음원차트 순위 그래프

 

두 번째론, 팬들이 가장 많이 꼽는 것 중 하나가 '음원차트 순위 그래프'다.


통상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은, 역주행 곡들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상승하는 형태다. 반면, 팬덤이 있는 아이돌 곡 등은 보통 가파르게 상승한 뒤 하락하는 그래프 형태를 보인다. 워너원, 트와이스, 엑소 등 팬덤이 견고한 가수들이 그렇다. 방대한 팬들이 집중적으로 들어 순위를 끌어올리거나 유지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재기 의혹이 제기된 가수들의 경우, 통상 새벽 시간대에 음원차트 순위에 급격히 진입했단 특징이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팬덤이 있는 이들 사례와 유사한 방식이다. 특히 팬덤이 있다해도, 해당 시간대에 수십, 수백만씩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 팬덤을 이길 정도로, 대중에게 사랑 받는 곡이었느냐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분법 3: 대중성과 인기

 

세 번째로는, 대중성과 인기다.


말 그대로, 음원차트에 오른 가수가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들이다. 사재기를 아무리 해도, 기계를 아무리 돌려도,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음원 소비자들이 가장 정확한 척도로 꼽기도 한다.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게 콘서트 매진 여부다. 음원 차트에 꾸준히 올라 있는 이들은, 대부분 '티켓 파워'가 있다. 그만큼 사랑하는 팬들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유를 예로 들어보자. 아이유 서울 단독 콘서트는, 지난 10월24일 티켓 오픈 1분 만에 양일 2만8000석이 매진됐다. 역시 음원차트 상위에 올라있는 레드벨벳 콘서트도 2017년 전석 매진, 3일간 1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비단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그렇다. 역주행 신화를 쓴 한동근은 2017년 6월 열린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엔 많은 관객들이 자릴 메웠다. '위아래'로 역주행을 한 EXID 역시 2017년 7월26일 연세대 백양홀에서 열린 콘서트 티켓이 40초만에 전부 매진됐었다.

구분법 4: 이유 있는 인기 vs 뜬금 없는 인기

 

그마저도 아니라면, 뭔가 납득될만한 팬들이 '공감'할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다. 소위 말해 이슈가 있었냐는 거다.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이 그런 사례다. 그의 대표곡 '스퀘어(Square)'는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 10위권 내에 꾸준히 있을만큼 사랑 받고 있다. 백예린은 2017년 4월 한 뮤직 페스티벌서 스퀘어를 들려준 뒤, 팬들로부터 음원을 발매해달란 요청을 무수히 받았다. 무대 직캠 영상은 유튜브 등에서 도합 1000만뷰를 넘을만큼 인기였다. 이후 지난해 12월10일 나온 첫 정규 앨범은 무려 18곡이 담겼다. 영어 가사 곡임에도 사랑 받았다. 노래도 좋고, 음색이 마음을 울린단 얘기가 많았다. 이유가 있었단 뜻이다.

최근 '대세'인 양준일도 마찬가지다. 1990년대 초반에 활동했고 재미교포였던 그는, 당시 외려 편견과 차별에 시달렸다. 쓸쓸히 미국으로 향했던 가수는, 2019년이 돼서야 빛을 봤다. 유튜브 영상 조회수만 수백만 건에 달했다. 중독성있단 반응이었다. 춤사위와 노래가 시대를 앞서갔단 평가를 받았고, 이제야 주목 받고 있다.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됐단 것. 그의 팬미팅엔 3600명에 달하는 팬이 몰렸고, 최근 CF까지 찍었다. 진중하고 사려 깊지만, 무대 위에선 돌변하는 그의 매력도 인기 비결이다.

남형도 기자 human@


 

갑자기 음원 사재기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한 가수의 음원이 음원 차트에서 그것도 사람이 적은 새벽대에 급증하는 현상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언론사인 SBS의 시사프로그램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파해쳤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논란은 커졌습니다. 음원차트의 조작이 가능한 점.. 그런 조작으로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가수들의 음원차트가 맘대로 순위가 바뀌었으니.. 열받을만 하겠죠..

 

정말로 유명한.. 훌륭한 가수들의 곡은 어떤 조작을 하든 말든 견고한 지지를 받기에 조작에 대한 유혹은 그다지 노출되진 않겠죠..

 

하지만 한국내 음원시장은 그 경쟁의 강도가 생각보단 셉니다.. 더욱이 음원차트를 보유하는 음원사이트도 한정되어 음원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순위만으로도 수익의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니 지명도가 낮은 가수나 가수 지망생들은 이런 순위조작 유혹에 갈등할 수 밖에 없는게 어찌보면 현실적이라 생각되어 안쓰럽기도 합니다..

 

일단 순위조작인지 여부에 대해 언론사는 판별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구분법 1: 노래방 차트

 

구분법 2: 음원차트 순위 그래프

 

구분법 3: 대중성과 인기

구분법 4: 이유 있는 인기 vs 뜬금 없는 인기

 

음원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을 계속 추구했으면 이런 순위니 뭐니에 민감하게 반응할 이유 없지만 아무래도 이번 조작 의혹에 대해선 가수 생명까지도 타격이 올 수 밖에 없는 중대 사건이기에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중대성때문인지 해당 가수의 소속사는 관련 보도를 한 SBS의 '그것이 알고싶다'에게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하였습니다.


관련뉴스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 사과 요구

 

"당사 소속 그룹과 무관...명예훼손·억측 확산"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측에 사과와 정정방송을 요구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5일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한 어떤 불법·부정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힌다"며 "당사 소속 그룹과 관련 없는 사건이다. 제작 과정에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와 다시보기 등 정정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소속 가수들은)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수 년간 노력해왔다"면서도 "방송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최근 불거진 가요계 음원 사재기 논란을 다뤘다.

사재기 의혹을 받는 소속사 관계자들은 떳떳하다는 입장이다. 그들은 이 의혹이 소셜미디어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일 뿐, 사재기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반대로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아봤다는 가수들의 고백 등 100통이 넘는 제보 등이 쏟아지며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다음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1/4(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로 방송된 내용에 당사의 입장.

안녕하세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월 4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라는 부제로 방송된 내용에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는 음원 사재기와 관련된 어떠한 불법. 부정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밝힙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측은 해당 방송에서 음원 사재기 의혹과 관련된 일반인 남성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이 듣지도 사지도 않은 가수의 음원 구매 내역이 있었다." 등의 취지의 발언과 함께 이메일이 방송에 노출되는 과정 중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더불어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수년간 노력해온 아티스트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이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없는 사건이 해당 방송으로 인해 ‘음원 사재기 의혹 가수’로 방송 화면에 그룹 실명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에 대한 제작 과정에 실수 인정. 사과와 다시 보기 등 정정을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now@tf.co.kr


의혹이 제기된 가수의 소속사는 자신들에 소속된 가수에 대해 사재기 의혹등에 대해 떳떳하고 소셜미디어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쪽은 의혹을 제기하고 한쪽은 부정했습니다. 서로 상반되니 결국 사재기 여부를 조사해봐야 진실을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재기로 인한 음원차트 조작이다..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일 뿐 그외 불법을 저지른 적 없다.. 서로 상반된 일이니만큼 방통위에서 경찰이나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고 음원 구입여부등을 감사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서로를 비방하는 공방만 지속되겠죠.. 자칫하면 한명의 가수로서의 생명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선 단순히 한명의 가수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가수들의 순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겠죠..

 

따라서 이번 의혹이 제대로 해명이 되지 않는다면 그 여파는 생각보다는 클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 조작과 비슷할테니까요..

 

더욱이 순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의 차이도 있기 때문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가리고 수사결과를 통해 음원 사이트의 순위에 대한 공정성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다면 음원 순위를 만들어 노출시킬 이유가 없겠죠..음원 순위 리스트를 없앴으면 좋겠습니다.

 

포털사이트인 다음이나 네이버에선 실시간 순위를 없앨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시간 순위의 인위적 조작이 여론에 대한 왜곡된 판단을 불러오는 것이기에 폐지하는 것처럼 음원사이트의 순위의 왜곡은 결국 판매량과 가수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왜곡시킬 우려를 불러올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 음원수익등의 돈과도 연결되어 있으니.. 의혹이 불거진 만큼 이참에 깔끔하게 모두 조사해서 털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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