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 소식에 국제유가도 출렁였습니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하긴 했지만 장중 한 때 5%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름값에는 아직 별다른 영향은 없는 분위긴데 정부는 긴급회의를 열고 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 소식에 국제 유가는 순간 출렁였습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오전 한때 5% 넘게 치솟아 배럴당 71달러를 넘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한때 5% 가까이 뛰었습니다.
오후 들어 안정세를 찾으면서 1% 안팎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내 유가에는 아직까지 별다른 영향은 없는 분위깁니다.
어제와 오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60원대로 변동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팀장 : "(석유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이 아니라, 미국 군사 시설에 대한 타격이라 석유수급이나 도입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앞으로 원유 수급이 관건입니다.
상황이 악화해 이란이 석유시설을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수입하는 원유의 70%는 중동산.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옵니다.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을 줄이기로 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류비가 영업비용의 2~30% 가량을 차지하는 항공업계도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도 정유업계와 함께 긴급회의를 갖고 상황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정승일/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금번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대비해서 정부는 앞으로 유관기관 관련 업계와 함께 가용한 역량을 총동원해서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상상황 시 비축유를 방출하고 원유 수급과 유조선 운항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정연우 기자 (nforyou@kbs.co.kr)
미국과 이란간 충돌우려에 원유가격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내에서 석유도 나지 않는 국가이기에 국제유가에는 민감할 수 밖에 없죠..
이대로 계속 미국과 이란이 갈등상황이 지속된다면 지금은 괜찮아도 앞으론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정부에선 비축유를 방출을 검토하고 원유를 다른 곳에서 수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저리 되었는지는 많은 뉴스 보도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언제쯤 수습이 될지는 예측이 되지 않기에 원유를 수입할 수 밖에 없는 한국으로선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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