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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정치

"진단키트 수출 좀" 정부에 SOS..17개국 줄 섰다

by 체커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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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국가가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까지 더하면 총 26개국이다. 정부는 최근 UAE(아랍에미레이트)에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수출하며 '코로나 외교' 물꼬를 텄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재외 우리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온 국가는 총 17개국이다. 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 등이다.

UAE 긴급수출 사례 외에도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이 약 30여 개 국가로부터 직접 수출 주문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인 계약은 민간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두바이=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랍 건강박람회장에서 관람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전시업체 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국영통신 WAM은 중국 우한에서 도착한 한 가족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인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으며 몇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2020.01.29.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19 검사 진단키트 5만1000개를 아랍에미리트(UAE)에 긴급 수출했다"며 "현재까지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한 국가는 17개국인데 이 가운데 빨리 보낼 수 있는 나라인 UAE에 수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정상 통화를 가졌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정상 통화 이후 이달 7일, UAE는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했다.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진단키트 5만1000개(노블바이오사 제품)를 긴급수출했다.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한국 측의 신속한 수출조치에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추가물량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진단키트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수출제한 대상이 아니다. 한국 기업들이 수출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진단키트의 첫 수출은 코로나19와 관련한 국제공조의 일환"이라며 "코로나19 대처를 위한 국제공조가 시급한 상황에서 '코로나 외교'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업체에 관해 좋은 소식일 겁니다.. 한국내에서 사용되는 코로나19 진단키트가 해외로 수출될 예정이라 합니다..

 

그럼 걱정되는게 다 수출로 돌려 정작 한국에선 사용하기 힘들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도 될 것 같은데... 보도내용상에선 없지만 일단 수출여력은 있다는 내용으로 봐선 국내 소모량을 넘어서는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어 수출이 가능한가 봅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작하는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중입니다. 이런 뉴스가 나오면 더 올라가겠죠..

 

사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작하는 업체들은 현재 적자를 각오하고 생산하고 있다고 이전에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었습니다.


관련뉴스 : 코로나 진단키트 만든 씨젠 "적자 각오, 다른 건 접었다"

질본보다 빨리 움직인 진단키트기업 씨젠 천종윤 대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진자수가 1일 3700명을 넘었다. 사망자수도 20명에 달한다. 코로나19의 국내 진원지로 갑자기 등장한 신천지 신자들이 가장 큰 이유지만, 발빠르게 개발된 진단키트도 한몫하고 있다. 덕분에 24시간 걸리던 코로나19 감염자 진단은 6시간 안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만 하루 최대 1만건을 검진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진단키트 덕분이다.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진단시약을 공급하고 있는 유전자 진단시약기업 씨젠의 천종윤(63) 대표를 지난달 26일 인터뷰했다. 천 대표는 “남들은 이 와중에 대박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전 직원이 다른 모든 진단시약 개발ㆍ생산을 접고 코로나19진단시약에만 매달리고 있어 사실상 회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씨젠은 식약처가 지난달 27일 SD바이오센서와솔젠트 2개 진단기업을 더 승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젠바이오텍과 함께 전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전부를 감당해왔다.
 
지난달 12일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면, 언제 진단시약을 개발했다는 얘긴가.
(긴급사용승인이란 긴급히 진단시약이 필요하지만 국내에 허가제품이 없거나 부족할 경우 질병관리본부가 요청한 시약을 식약처에서 빠른 절차를 거쳐 한시적으로 승인하는 제도다.)
개발에 2주일, 긴급사용 승인을 획득하는데 일주일이 걸렸다.(12일은 국내 확진자 28명, 사망자는 없을 당시다.)
 
그럼 1월 중순에 개발을 시작했다는 얘긴데, 그때까진 국내에는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국내엔 없었지만 중국에서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피해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을 때다. 머잖아 중국뿐 아니라 한국으로도 바이러스가 퍼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1월12일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에코로나19 유전자 염기서열이 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월15일 독일 베를린 샤리테대학병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검사 시약의 정보를 공개했다. 씨젠은 1월16일에 사내회의를 통해 코로나19진단시약 개발을 제안하고, 21일 개발에 착수했다. 다행히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27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감염증 검사 확대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긴급승인 요구사항을 파악했고, 이후에 긴급하게 개발을 완료했다. 발 빠르게 승인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식약처로부터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병 진단키트를 개발한다는 건 기업으로선 모험 아닌가.
그렇다. 섣불리 개발에 나섰다가 아예 사용승인을 못 받거나, 승인을 받더라도 코로나19가 다 지나간 뒤 시판해 재고만 떠안을 위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긴급사용승인제도가 없다면 제품 개발 착수부터 승인까지 12개월은 걸린다. 그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엄중하게 생각했고, 모험을 걸었다.
 
현재 국내 진단키트 수요의 절반 이상을 감당한다고 들었다. 재난 상황이긴 하지만 기업으로선 좋은 기회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 지금 적자를 각오하고 코로나19에만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씨젠의 진단시약은 160종이 넘는다. 전체 매출의 82%을 올리고 있는 해외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계속 연구개발을 해야 하지만, 현재로썬 그럴 여유조차 없다.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현재 전국 각지의 진단현장에 사용 교육 등 검사지원을 위해 연구인력 68명이 파견돼 있다. 사실상 새로운 연구개발은 손 놓은 상태다.
 
어떻게 2주 만에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나.
일단 코로나19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공개된 덕분이다. 독일에서 1월 초 세계 최초로 코로나 진단키트가 개발됐다고는 하나, 이는 기존 코로나 계열 바이러스들의 염기서열을 바탕으로 한 것이지, 코로나19를 정확히 파악해서 만든 게 아니다. 여기에 씨젠이 지난 20년간 각종 유전자 진단시약들을 개발해온 데이터와 노하우, 또 이를 바탕으로 슈퍼컴퓨터에 가까운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시약 설계를 빠르게 할 수 있었다. 기존 방법으로 100명의 전문가 3개월 동안 할 것을 인공지능과 컴퓨터로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
 
천 대표는 미국 테네시대에서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0년 씨젠을 창업했다.  
  
최준호 과학ㆍ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이젠 그 노력에 결실을 얻어 각국으로 수출도 하게 되었으니...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진단키트를 만들고 있는 각 기업에 대해 이후 한국내에서 코로나19 종식이 되었을 때 큰 열매로 받아들여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몇몇 기업은 미국FDA에 승인 신청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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