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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폐원은 안한다지만..같은 건물에 '영어유치원' 열겠다는 원장

by 체커 2018.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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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에듀파인’은 다 거부하면서 누리과정 지침을 핑계로 영어유치원을 만든다니요.

경기 화성 동탄의 ㄱ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 ㄴ씨는 최근 유치원으로부터 황당한 통보를 들었다. 이 유치원 원장은 이달 중순 긴급하게 학부모 간담회를 열더니 대뜸 “내년부터 영어프로그램을 축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ㄱ유치원은 그대로 운영하되 영어유치원을 새로 만들테니, 영어에 치중하고 싶으면 그리로 옮겨라’라는 취지로 말했다. 원장이 같은 건물에서 운영하는 어학원에 유치부를 따로 두겠다는 것이다.

2016년 문을 연 ㄱ유치원은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성화 프로그램은 방과후 시간에 해야 하지만, 정규 교육과정 시간에도 진행해 매년 교육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유치원 측은 “혼란스러우시겠지만 국가의 지침에 따라 진행하려고 하는 노력임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은 이같은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한다. ㄱ유치원은 설립된지 얼마 안 돼 교육청 감사를 받지 않았지만, 원장이 운영하는 같은 지역 또다른 유치원이 감사에서 적발돼 ‘회계비리 사립유치원’ 명단에 올랐다. 학부모들은 정부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높이고 함부로 폐원하지 못하도록 제재하겠다고 밝히자 업종을 전환하려는 편법을 쓰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ㄴ씨는 27일 “교육청의 다른 요구들은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누리과정 규정만 지킨다고 말하니 의아할 뿐”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비리 유치원에 보내느니 돈을 더 내더라도 학원에 보내는 게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그 틈을 타 정부 감시망을 빠져나가려고 ‘업종 전환’ 꼼수를 쓰는 곳은 ㄱ유치원만이 아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유치원은 최근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폐원한 뒤 놀이학교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영어유치원과 놀이학교는 사설학원이다. 국가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원비가 월 100만원 안팎이다.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용진 3법’ 반대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연다. 한유총은 원장과 설립자, 교사, 학부모 대표 등 1만여명이 모일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사립유치원의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대체 법안을 내놓겠다며 한유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 사이 학부모들은 “이번에도 유치원 비리 문제는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담당자들과 협의해 업종 전환을 시도하는 유치원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6일까지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했거나 학부모들에게 폐원을 안내·통보한 유치원은 전국 85곳에 달한다. 폐원 위기를 맞은 학부모·교사들은 지난 24일 ‘유치원 무단폐원 119’ 모임을 꾸리고 교육당국의 신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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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폐업을 못하게 막자 같은 건물내 학원을 내는 편법을 씁니다. 당장의 학부모가 내는 비용은 급증하겠죠.. 거기에 집회도 한답니다. 

편법이야 그전부터 쓰던 겁니다. 일가 친척. 지인들의 학원이나 체험학습등에 위탁을 주고 수익을 내는.. 새로울건 없습니다. 이런 유치원이 많아진다는 것일뿐..

그런데... 웃기게도 박용진 3법에 이걸 제재하겠다 하는 건 없습니다. 박용진 3법에서 유치원 설립자가 원장직을 겸업하는 걸 금지하는 것이거든요..

이러다 정부가 백기들면.. 그이후는 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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