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마스크 구매 한도 확대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3일 마스크 수급 상황 정례브리핑에서 "1인 3매 확대 시 공급량이 현재보다 1.5배 증가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재 공적마스크 수급 상황은 충분치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유모씨(55)는 "마스크 5부제 초반만해도 약국 앞에 줄서서 2~30분을 기다렸다가 번호표를 받아야 겨우 살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문 닫기 전에만 가도 여유롭게 구매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에 사는 이모씨(31)는 "1인 2매가 절대 충분하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예전엔 '공적마스크 살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건 없다"고도 했다.
마스크 공급량 안정화…구매한도 확대 시점은 '불분명'
마스크 생산량·공급량 자체도 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하루 평균 마스크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달 첫째주 1038만9000개에서 셋째주 1198만3000개로 확대됐다. 지난 1월30일 659만개와 비교해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식약처가 공적마스크 생산업체에 KF94를 KF80으로 전환해 생산할 것을 독려하고 마스크 필터의 원재료인 MB(멜트블로운) 필터 수입물량을 정부가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가능해졌다. 특히 KF94에서 KF80으로 전환할 경우 MB필터 사용량이 20% 감소해 총 생산량은 최대 1.5배 늘어난다는 장점이 있다.
상황이 진전되자 문재인 대통령과 식약처는 공적마스크 1인당 2매 구매제한을 확대할 수 있다는 언급을 꾸준히 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업체와의 간담회에서 마스크 공급과 관련 "지금 매주 1인당 2매 공급하고 있는 것을 조만간 3매, 4매 이렇게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도 지난 23일 "관계부처들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공적 판매처) 재고량도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생산량이 보다 증가하는 시점에서는 구매제한 분량이 1인당 2매에서 3매나 4매로 늘어날 수 있는 시점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정부의 생활방역체계 전환, 4.15 총선 등 사회 활동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식약처는 공적마스크 구매한도 확대의 정확한 시점을 답하지 못하고 있다.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와 같은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는 상황이다.
김 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수요변화가 크므로 수요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현재 공적 마스크가 공급되고 있는데 이전과는 다른 변화가 보입니다.. 약국앞에 마스크를 사기 위한 줄이 이젠 보기가 힘들어졌죠..
마스크 재고량 데이터를 공개해서 어느 약국에 마스크 재고가 남는지 미리 알 수 있어 무작정 기다리지 않고 재고가 여유있는 약국에 바로 가서 구입할 수 있는 편의성 확보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5부제 및 구입수량 제한을 통해 마스크 구입을 통제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는 마스크 구입을 자제하고 꼭 필요한 사람들이 구입할 수 있도록 양보하자는 움직임도 있었고요..
거기다 이젠 마스크 생산업체의 생산량 증대도 한 몫 했죠...
이제 각지역의 약국에선 공적마스크 수량이 남아 신청을 미루기도 한다 합니다..
그만큼 여유가 생긴 것인데.. 이대로 계속 유지가 되면 마스크의 재고가 쌓일게 뻔할 터...이에대한 여러 방안이 나오는 가운데 구매수량 제한을 없애거나 구매 허용량을 늘리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마스크 2매 구매는 매일 사용하는 이들에겐 부족할 수 있겠죠.. 구매수량을 늘린다면 좋겠는데 아직 식약처가 이에대한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
수요변화에 따른 예측이 쉽지 않다고 말하는데... 혹시 전국에 간간히 지역감염 사례가 자꾸만 발생하는 상황에서 섣불리 확대를 했다 또다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에 구입제한 해제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2매에서 3매.. 즉 점진적으로 구매수량을 늘리는게 좋지 않겠나 싶네요.. 1주일.. 혹은 2주일 간격으로 구입현황과 재고현황을 파악해서 결정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 시점에서 매점매석을 할리도 만무하고요..(물론 중국이나 일본등의 아시아나 유럽등 해외에 팔려고 시도하는 이들은 있을 것 같지만..)
일단 현재 마스크에 대해 해외 수출을 막는건 유지하면서 구입수량을 조금씩 늘려줬으면 합니다.. 아님 구매수량은 그대로 둔 채 구매일 5부제를 점진적으로 푸는 방법도 좋겠다고 봅니다. 5부제에서 2부제로요..짝수일 홀수일.. 말이죠..
이렇게 언제 제한을 푸나 싶을 정도로 공급이 안정화가 되서 다행입니다.. 어찌보면 당장은 배부른 소리로 들릴지도 모릅니다... 외국에서 한국을 바라볼 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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