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정치

민경욱 '세상 뒤집어질 증거', 하나하나 반박한 선관위

by 체커 2020. 5. 13.
반응형

다음

 

네이버

 

[the300]'삼립빵상자'부터 'QR코드'까지 조목조목 반박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를 공개하겠다"VS"그것이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15 총선 때 투개표를 조작했다며 "세상이 뒤집어질 빼박 증거"들을 주장했다. 그중 일부는 보수 유튜버들이 주장하는 '삼립빵상자', 'QR코드 개인정보 수록' 등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작이나 부정선거의 근거가 될 수 없다"며 민경욱표 증거들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민경욱이 흔든 6장은 '본투표용지'

 

민 의원은 여분의 사전투표용 비례투표용지 6장이 유출됐다며 선거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전투표용지는 현장에서 바로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며 직접 유출된 투표용지 6장을 기자들 앞에 흔들어보였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6장이 유출된 것은 맞지만, 사전투표용지가 아닌 잔여 본투표 용지라고 반박했다.

민경욱: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올 수 없다. 내가 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사전투표 조작의 증거다.

선관위:해당 투표용지는 사전투표가 아닌 본투표용으로 확인됐다. 투표에 사용되지 않은 잔여 투표용지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난 뒤 봉인해 개표소로 옮긴 뒤 개표가 끝나면 구·시·군 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한다.

해당 투표용지는 구리시선관위에서 보관중이던 잔여투표용지 중 6장이다. 일련번호가 현장에서 제시된 투표용지와 일치한다. 성명불상자가 잔여투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대검철창에 수사의뢰 했다.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서 발견

민 의원은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됐다며 역시 개표조작 근거라 주장했다. 선관위는 잘못 섞인 표로 발견 즉시 보고했고 해당 투표용지를 봉인해 보관중이라고 밝혔다.


민경욱:박경미, 박성중 등이 적힌 서초을 선거 투표지가 놀랍게도 분당을에서 발견됐다. 이상하지 않냐. 또 김은혜 (후보가 적힌) 분당갑 사전투표지가 분당을에서 발견됐다.

선관위:서초을구 사전투표지 1매가 분당동 관내사전투표 개표 과정에서 발견됐다. 절차에 따라 '다른 위원회 사전투표지 개표상황표'를 작성했고 서울시 선관위 팩스로 송부했다. 해당 투표지는 위원장이 봉인해 분당구선관위에서 보관 중이다. 분당구갑지역구의 '잘못 투입‧구분된 투표지'는 총 9매였고 이 중 김병관 후보가 7매, 김은혜 후보가 2매로 집계됐다.

 


빵상자가 수상하다?

 

민 의원은 투표용지를 빵상자에 보관했다며 개표조작 근거로 내세웠다. 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어느 상자에든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민경욱:삼립빵 박스가 선관위 창고에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등장한다면 이건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 것이다. 서울 도봉에 이어 경기도 안산의 선관위에서도 삼립빵 박스가 나왔다. 이것도 간식을 담아온 박스라고 하겠나.

삼립빵 박스가 또 등장한다면 삼립빵 공장에서 투표용지를 찍어서 삼립빵 차에 실어온 게 아니냐는 말이 시중에 퍼지게 될 것이다. 사이버 수사대가 출동할 때가 된 것 같다.

선관위:서울 도봉구 선관위에서 사전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 사전에 준비한 투표지보관상자 수량이 부족했다. 그래서 간식용 빵 상자를 일부 활용해 투표지를 보관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지를 보관하는 상자 는 따로 규정돼 있지 않다.

 


QR코드 음모론

 

민 의원은 QR코드에 개인정보가 입력돼 있으며 이는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해 선거무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선관위는 QR코드는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됐으며 개인정보가 아닌 선거명, 선거구명 등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 의원은 또다시 31개 숫자가 아닌 52개 불법 숫자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선관위는 52개 숫자는 투표용지가 아닌 개표상황표에 있으며 역시 개인정보가 아닌 선거구명 등이 담긴 것이라 반박했다.

민경욱:QR코드에 선관위가 밝힌 31자 외에 21개 불법 숫자 조합 숨어있다. (선관위는) 31개라고 했는데 우리가 찾아낸 건 52개의 숫자가 들어있다. 선관위가 밝혀야 한다. 잉크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결코 덮을 수 없다.

선관위:사전 투표용지 QR코드는 선거명, 선거구명, 관할선관위명과 일련번호 총 31자리 숫자로 구성돼 있다. 민 의원이 말하는 52개 숫자가 있다는 QR코드는 개표상황표다. 개표장에 있는 참관인과 선관위원들이 모두 숫자를 확인하고 개표 상황표를 벽에 붙여놓는다.

이 개표상황표 상단 QR코드에 기본정보(선거명, 선거구명, 읍‧면‧동명, 투표구명, 투표용지교부수 등)를 담고 있다. 개표 결과 입력 보고석에서 스캐너로 이 QR코드를 인식하면 기본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것으로 2016년도 제20대 국선에서부터 활용하고 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