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던 수요시위가 오는 24일 장소를 바꿔 열리게 됐다.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이달 23일 자정부터 집회 신고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다른 단체가 수요시위 장소를 선점한 건 28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다.
22일 종로경찰서, 정의기억연대 등에 따르면 정의연은 오는 24일 제1445차 수요시위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진행한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집회신고 선순위에서 밀린 이번주부터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과 연합뉴스 앞 두 곳에 집회 신고를 냈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기존과 같은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무대는 설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수요시위가 열리던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보수단체 자유연대가 맞불 집회를 연다. 자유연대는 이달 23일 자정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매일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1순위로 집회를 신고했다. 단체 회원들은 집회 신고를 선점하기 위해 밤을 새며 대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범 자유연대 대표는 통화에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케어·유가족에 대한 보상 등 대책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회원 30여명이 방한 당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후 28년간 같은 장소에서 매주 수요시위가 열렸다. 2011년 12월14일 제1000차 수요시위를 맞아 집회 장소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종로구청은 지난 19일 경찰에 평화의 소녀상에 시설 보호 요청을 냈다. 구청 관계자는 통화에서 “경비 강화에 더해 소녀상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했다”고 했다. 구청의 보호 요청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이때도 자유연대가 소녀상 주변에서 집회를 연다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시설 보호를 요청했다.
경찰은 소녀상을 중심으로 수요시위와 자유연대 집회를 양측으로 나눠 현장을 통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녀상 주변을 완충지대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소녀상 주변에 설치될 펜스를 넘어 들어가거나 소녀상을 훼손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수요시위 장소와 관련해 “향후 문제에 대해 계속 논의해갈 것”이라고 했다.
탁지영·조해람 기자 g0g0@kyunghyang.com
당장에 있을 6월 24일 수요집회에 참여하는 분들이라면 미리 참고를 해야 할듯 합니다..
이전 수요집회에서 소녀상 옆에 정의연등의 수요집회가 진행될 때 바로 옆에서 보수단체가 맞불 집회를 했었죠..
이후 보수단체에서 종로경찰서에 먼저 집회신고를 해 소녀상 주변 자리를 선점했다 합니다..
결국 수요집회 자리는 소녀상을 기준점으로 나뉘어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정의연측 집회참여자나 보수단체 집회 참여자는 어디서 집회를 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가야 집회 참여자 간의 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니 자연스레 소녀상이 온전할지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종로구청은 소녀상에 대해 시설 보호요청을 했습니다.. 수요집회때 소녀상 주변으로 펜스가 설치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보수단체측에선 소녀상에 대해 훼손할 생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수단체 지도부의 입장입니다.. 집회도중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가오는 수요일.. 사고가 나지 않길 바랍니다..
이용수 할머니... 이걸 보고 뭐라 생각하고 있을까요? 결국 자신의 말 몇마디의 결과가 이러하니.. 뭐 상관없을 수도 있겠죠.. 다신 수요집회 참여하지 않는다 밝혔으니 서울에 올라올 일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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