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 15명으로 늘어 / 감염경로 '오리무중'.. 역학조사 다소 시간 걸릴 듯 / 유치원 측 식자재 폐기..조사 난항 / 학부모 "첫 발병 16일 아니라 12일" / 해당 유치원 2년 전 비리 감사 적발
경기 안산시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과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이 발병한 가운데 발병 열흘이 넘도록 감염경로가 드러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 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 15명으로 늘어…감염경로 오리무중
경기도와 안산시는 상록구 소재 A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 환자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원생이 1명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어린이는 기존 입원 치료 중이던 어린이가 아니며, 증세가 심각하지 않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로써 이 유치원과 관련된 용혈성요독증후군 입원 어린이는 15명이 됐다.
아울러 이 어린이의 입원으로 A유치원 식중독 사고에 따른 입원 환자도 23명(유치원생 20명, 원생의 형제·자매 3명)으로 증가했다.
입원 환자들은 안산의 2개 병원을 포함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삼성병원,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보건당국은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으로 신장투석 치료를 받던 어린이는 당초 5명에서 이날 1명이 줄어든 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식중독 유증상자는 102명으로, 전날보다 2명이 증가했다.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 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는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감염경로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조사 중”이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인 장 출혈성 대장균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 등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분류된다. 1982년 미국에서 덜 익힌 패티가 든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명이 집단감염되면서 햄버거병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 유치원 측 식재료 폐기로 역학조사 난항…학부모 “첫 발병 16일 아닌 12일” 늑장 대응 분통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트리며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자신을 용혈성요독증후군 발병으로 입원한 해당 유치원 원아의 큰아빠라고 밝힌 누리꾼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정신 없는) 아이 부모를 대신해 글을 쓴다”며 “아이와 부모는 피를 말리는 지옥과 같은 날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투석을 받는 조카의 사진과 함께 “일부 아이들은 영구적 손상이 불가피한 용혈성요독증후군 판정을 받은 상태”라며 “부모들은 아직 정확한 원인도 알지 못하고 역학조사를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 엄마가 즉시 유치원에 이상증세를 통보하고 등원 중지를 요청했는데 왜 묵살했는지, (유치원 측이) 역학조사를 위해 일정 기간 보관해야 할 식재료들을 왜 서둘러 폐기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가족 간 전염을 최소화할 기회를 놓쳤다. 책임자를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유치원은 식재료 무단 폐기로 관련 기관으로부터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알려진 것과 달리 해당 유치원 원아 가운데 첫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지난 16일이 아닌 12일 나왔는데, 유치원 등원 중지는 일주일이 지난 19일에야 이뤄졌다는 주장도 나왔다. 앞서 관할 보건당국은 16일 유치원의 신고를 받고 19일에야 등원 중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또 안산에 사는 5살 아이를 둔 엄마라고 밝힌 누리꾼은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이 발병한 안산시 유치원은 2년 전 비리 감사에서 적발된 유치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주말에 복통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더니 ‘장출혈성 대장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다”며 “어떤 음식을 먹여야 아이 몸에 투석하는 일까지 발생할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유치원이 “2018년에도 교육목적 외 사용으로 (돈을) 개인경비로 사용한 이력으로 감사에 걸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 해당 유치원 감사 적발돼 3억9000여만원 보전…교육 당국 “책임자 처벌과 예방체계 강화”
경기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A유치원은 2015년 감사에서 △교비 부정 사용(식사·교육 목적 외 사용, 영수증 미비 등) △예산의 목적 외 사용금지 위반 등으로 적발돼, 정직·감봉 등의 처분을 받고 3억9000여만원을 보전 조치한 바 있다.
본지는 A유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유치원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할 수 없었다.
한편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유치원은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반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교육청 관계자는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와 책임이 먼저 밝혀져야 조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도 이날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시·도교육청 관계자와 대책 마련을 위한 영상회의를 열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예방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산=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안산의 유치원이 지금도 논란입니다.. 이 유치원에서 일명 햄버거 병이라 불리우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에 걸린 원생이 지금도 늘어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관련링크 : 용혈성 요독 증후군(나무위키)
참고링크 : 안산 유치원 집단 식중독 사건(나무위키)
햄버거병... 이게 무서운 점이 치료법이 없기 때문 아닐까 싶죠.. 그리고 이 병을 앓고 난 뒤 평생 후유증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는 점이 가장 무서운 점일 겁니다.. 그런 원아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모두 무사히 완치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O157-H7에 오염된 음식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채 섭취를 하면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고 그래서 교육청과 경찰.. 질병관리본부측에선 해당 유치원의 급식표를 포함한 원아에게 지급한 급식과 조리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 유치원을 비난하고 있는데 그 이유중 첫번째가 유치원측에서 의도적인지 아님 실수인지 단정지을 수 없지만 일부 급식 음식에 대해 보존식을 만들지 않았다는 점 때문일 겁니다.. 결과적으론 증거인멸이죠..
두번째는 유치원의 대처가 논란이 있습니다. 확인이 필요합니다만 위의 보도내용에 의하면 12일에 증세가 나온 아이가 있었지만 16일에 유치원이 보건소에 신고를 했고 19일에 등원 중지결정이 나왔습니다.. 정말로 12일에 증세가 나타난 원아가 있었고 곧바로 신고를 하고 치료에 들어갔다면 지금의 논란은 그다지 크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네요..
세번째는 해당 유치원의 전적(?) 때문인 것 같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의 2015년 감사에 걸린 전적이 있다는 이유입니다...만 2015년 감사때일뿐.. 지금은 2020년이죠.. 이전 감사에 적발된 걸 지금에서 꺼내는건 적절치는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전에 감사에 걸렸으나 개선이 되었을지 여부는 확인되진 않아 감사 적발 이후 변한게 없었다면 이것도 문제가 될 수 있겠죠... 식비를 빼돌려 다른곳에 전용시켜놓고 적어진 식비로 급식을 할려 하니 부실한 식자재를 사들일 수 밖에 없고 그게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감사에 적발된 전적이 있는 유치원이니만큼 경기도 교육청이 주의깊게 감시하지 않았다는 걸 탓하는 것도 있겠죠..
결국 한유총 관련해서 두각을 보였던 '정치하는 엄마들' 에서 움직였습니다. 안산에 있는 문제의 유치원에 대해 고발을 하였다고 합니다.
관련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집단식중독 안산 유치원 고발.."책임자 처벌"
일단 피해를 본 원아가 있으니 해당 유치원 책임자는 처벌을 피하는 건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건 있습니다.. 원아들이 무엇을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는지 알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유치원측에서 일부 식단에 대해 보존식을 만들지 않았기 때문이죠..
관련뉴스 :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원인규명 난항
26일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도와 질본은 지난 19일부터 합동으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안산 A유치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 기관은 집단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해 보존식·식기류·문고리 등 104건에 대한 환경 검체검사를 실시했지만 관련 균이 발견되지 않았다.
더군다나 유치원 측에서 관련 지침을 어기고 일부 음식 샘플을 보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환경 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치원에서 보관하지 않은 보존식은 지난 10~15일 방과후 간식 4건과 점심 반찬 2건 등 6건이다.
균이 발생했을지 모르는 음식 샘플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추가적인 원인 규명이 어려워진 셈이다.
함께 진행 중인 인체 검체 검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원아 184명과 교직원 14명, 조리종사자 2명, 원아 가족 등 모두 295명에 대한 인체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인데, 많은 인원에 대한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인체 검체검사의 경우 배변을 통해 균을 배양하는 과정을 거쳐 실험을 해야하기 때문에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1명당 3~4일이 걸린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환경검사에서 균이 발견됐으면 원인이 금방 나왔을텐데, 검사 결과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아 발생 원인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역학 데이터 분석과 검사를 병행해 발생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내용이 맞다면 환경검사에서 균이 발견되지 않았으니 결국 누락된 보존식에 해당하는 음식에서 오염된 균이 나올 확률은 커진 셈이 됩니다..하지만 증명할 방법이 없죠.. 당시 급식으로 지급된 음식이 보존식으로 보관되어 있지 않으니...
질병관리본부측에선 어떻게든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물론 유치원측에선 억울할 수도 있을 겁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이 오염된 식자재를 가지고 제대로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섭취를 하면 발병하는 병이니만큼 유치원측에서 조리를 못한 잘못은 있더라도 자신들이 들인 식자재가 오염되었다는 걸 유치원 스스로가 모를 수도 있겠죠.. 눈으로 봐선 오염되었다는 걸 알기는 힘들수도 있으니까요..
세균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눈으로도 알 수 있을 정도라면 그걸 누가 먹을까요.. 누가 그런 식자재를 유치원에 납품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먹는건데..
하지만 자신들이 원아에게 준 식단의 보존식을 규정대로 만들지 않았던 점.. 그리고 발병했음에도 바로 보건소등에 신고하지 않고 지체된 점만으로도 자신들이 뭘 잘못했는지 알 겁니다.. 이에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겠죠... 그리고 지금도 이에 유치원측에선 변명을 하지도 않고 있죠. 잘못을 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후회도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번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사건에 대해 결국 청와대도 움직였습니다.. 전국 유치원의 전수검사를 지시했다고 하네요..
참고뉴스 : 문 대통령, 안산 유치원 식중독 전수 점검 지시
문 대통령은 이날 유치원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병 환자가 집단 발생한 데 대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아마 많은 유치원에선 지금도 규정대로 식단을 짜고 보존식 만들고 좋은 식재료로 아이들을 위한 급식을 만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전 정권에서 일부 유치원의 감사결과.. 그리고 이후 그들의 행동과 결국 유치원 대란을 만든 사례등을 생각하면 이번 안산 유치원 햄버거병 발병사건으로 인해 또 다른 유치원의 민낯이 드러나는거 아닌가 싶네요..
즉 전국 유치원의 전수검사에 결국 걸릴 유치원 분명 있을 거란 예상...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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