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 쇼 하려고 국민 속였다?"..확인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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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6.25 70주년 기념식을 두고 보수 매체들과 미래통합당이 정부가 공연에 사용된 비행기를 국군 유해 송환기와 같은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애국가가 북한 국가와 비슷하다는 주장까지 했는데요.

이게 사실인지 이남호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25 70주년 추념 행사.

행사장에 전시된 비행기에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영상과 태극기가 투영됩니다.

유해 147구를 비행기에서 내리는 장면은 행사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 보수 일간지에 이어 미래통합당에서는 이 비행기가 하와이에서 실제 유해를 송환해 온 공군기와 다르다며 쇼를 위해 국민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진/미래통합당 의원] "비행기를 바꾸고 그 비행기가 마치 유해가 실려온 비행기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미국 하와이에서 국군 유해를 모셔온 비행기는 공중급유기 1호기입니다.

실제 행사 때 사용된 공중급유기 2호기입니다.

즉, 송환 비행기와 행사 비행기가 다른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공군 관계자는 행사 기획 당시부터 유해 송환용과 행사용 비행기는 다른 것으로 하기로 정했고, 이를 숨길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 비행기에 2호기 표시도 그래서 그냥 두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전날 외국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비행기를 코로나19 방역 조치 없이 다음날 바로 행사에 사용하는 것은 노령 참가자가 많은 행사 특성상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는 겁니다.

또, 비행기에 영상을 투영하려면 비행기 외관을 깨끗하게 하고 빛의 반사 각도까지 맞춰야 하는데 이 작업도 하루 만에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 행사에 사용된 애국가가 북한 국가와 유사하다는 보수 유투버들과 미래통합당 주장도 있었습니다.

애국가 앞 도입부에 추가된 팡파르가 북한의 국가를 따라했다는 겁니다.

[태영호/미래통합당] "행사 전과정을 보다가 이제 애국가 연주되는 순간 제 귀를 깜짝 의심했습니다. 혹시 실수로 북한 애국가를 연주하지 않는지."

사실인지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북한 림정림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울린 북한 국가.

이건 이번 행사 때 연주된 애국가 도입부입니다.

두 곡은 전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보수 유투버들이 이번 행사 애국가와 비슷하다고 한 북한 연주입니다.

그런데 이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나 교향곡 연주 도입부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기법입니다.

[김바로/6.27 추념식 애국가 편곡자] "관악기의 팡파르의 시작 지점은 거의 그런 패턴이 너무나 많고 영화음악에서도 끝날 때도 정말 많이 쓰는 리듬 패턴이고 저도 쓴 것이고 북한도 쓴 것이고."

결국 세계 어디에서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도입부를 북한이 썼다고 우리도 써서는 안 된단 트집을 잡은 셈입니다.

MBC 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이남호 기자 (nam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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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6.25 한국전쟁 관련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수 유튜버와 미래통합당이 의혹제기를 했다 합니다...

 

기념식 자체는 딴지를 걸만한게 아니죠... 더욱이 고국으로 돌아온 옛 영웅을 맞이하는 차례도 있었으니 사실 기념식 자체에 딴지를 걸지는 않습니다.. 문재인대통령이 참석을 하지 않았으면 그게 논란거리가 될만한 것인데... 참석도 했네요..

 

다만 보수진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내용... 그리고 쇼한다는 비아냥이 나올법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부분도 딴지걸었었네요...

 

행사도중 전사한 옛 영웅들이 내린 비행기.. 그리고 편곡된 애국가입니다..

 

하와이에서 유해를 모셔온 비행기는 공군 공중급유기 1호였는데 행사에 이용된 비행기는 공중급유기 2호기로 바뀌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이고요...

 

행사에 동원된 비행기가 바뀐것이 뭔 딴지를 걸만한 것인가 싶네요... 행사에 동원된 비행기인데... 유해를 모셔온 비행기가 맞는지 안맞는지.. 그게 중요할까 싶죠.. 모셔왔다는게 중요한것 아닐까 싶네요..

 

유해를 모셔온 비행기는 공중급유기 1호.. 행사에 이용된 비행기는 공중급유기 2호.. 모두 대한민국 소속의 비행기입니다.. 타 국가 비행기를 빌려다 모셔온 것도 아니고요.. 

 

속일려 했다면 동영상에 언급한것처럼 숫자를 바꿨겠죠...바꿨는데 들통났다면 속인게 맞죠... 하지만 애초 아예 번호까지 변경해가며 비행기를 바꾼건 아니기에 속였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냥 안 밝힌 것이라 할 수는 있겠네요.. 이게 논쟁거리가 될까 싶네요..

 

더욱이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국가입니다.. 하와이라고 예외일 수 없죠... 방역조치 직후 바로 행사에 투입할 수 있느냐 한다면 못하죠..기념식 참석자들 코로나19에 감염시킬 일 있나요?

 

두번째는 애국가 도입부... 정작 대한민국 애국가와 북한 국가가 다르다는건 알죠.. 이들이 주장하는 건 도입부... 근데 도입부 부분은 많은 국가에서 쓰이는 도입부라 합니다.. 편곡자도 밝혔네요..

 

그걸 북한도 썼다고 북한 국가와 같다고 주장하는건 좀 억지스럽네요... 차라리 애국가를 북한 국가처럼.. 혹은 북한 국가를 연상시킬정도로 편곡했으면 논란이 되겠지만 그건 아니니...

 

그냥 도입부 가지고 북한 국가와 비슷하다는 주장... 좀 억지스러운것 같습니다..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네요..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6.25 한국전쟁 기념식이 잘 된것 아닐까 하는 반증이 될 것 같습니다.. 행사가 문재인 정권 지지자들을 포함한 국민들에게 좋게 보여 보수진영에선 그냥 두고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끔 행사 기획이 잘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겠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