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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현대중공업, 하도급 업체 '도둑' 후 거래도 끊어..역대 최대 과징금

by 체커 2020.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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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술유용 역대 최대 과징금 9.7억 부과..지난해 검찰에도 고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20여년간 함께 해온 하도급업체의 기술을 강압적으로 빼앗은 뒤 거래를 끊는 '갑질'을 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현대중공업은 기술유용 관련 역대 최고액 과징금을 물고 검찰에도 고발됐다.

공정위는 26일 하도급업체의 기술자료를 유용해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현대중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9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검찰의 요청에 따라 현대중공업 법인과 임직원 고발 조치는 이미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0년 디젤엔진을 개발한 뒤 하도급업체 A사와 협력해 엔진에 사용할 피스톤을 국산화했다.

독일 기업들과 함께 세계 3대 피스톤 제조사로 꼽힐 정도로 기술력이 있는 A사는 해당 피스톤 국산화에 성공한 뒤 현대중공업에 이를 단독 공급해왔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2014년 비용 절감을 위해 A사 몰래 B사에 피스톤 공급을 위한 제작을 의뢰했다.

B사의 피스톤 제작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현대중공업은 A사에 '제품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하다'며 작업표준서, 공정순서와 공정관리 방안 등을 포함한 기술자료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법정 서면도 교부하지 않았다.

A사는 자료를 주지 않을 경우 피스톤 양산 승인을 취소하거나 발주 물량을 통제할 것이라는 현대중공업의 압박에 결국 기술자료를 제공했다. 현대중공업의 피스톤 생산 이원화 추진 계획은 전혀 모르던 상황이었다.

현대중공업은 A사 기술자료를 B사에 제공해 2016년 피스톤 생산 이원화를 완료했고, 이후 A사에 피스톤 단가를 인하하라는 압력을 가했다. 단가는 3개월간 약 11% 인하됐고 A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 579% 하락했다.

현대중공업은 피스톤 생산 이원화 이후 1년 뒤인 2017년 A사와의 거래를 일방적으로 끊고 B사로 거래처를 변경했다.

현대중공업의 갑질에 막대한 피해를 본 A사는 결국 이 사건을 경찰과 공정위에 신고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지난해 10월 현대중공업에 대한 고발을 공정위에 요청했다. 공정위 고발이 이뤄진 뒤 검찰은 일부 불기소, 일부 약식기소했으나 현대중공업이 이에 불복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검찰 고발 후에도 조사를 이어간 끝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제재를 내놨다.

공정위가 현대중공업에 부과한 과징금 9억7000만원은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한 과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 2018년 고시 개정으로 과징금 상한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오른 뒤 처음으로 10억원에 가까운 과징금 부과 조치가 나온 것이다.

문종숙 공정위 기술유용감시팀장은 "피스톤 세계 3대 메이커인 강소기업 A사마저도 대기업의 양산 승인 취소 등 겁박에 기술자료를 줄 수밖에 없었다"며 "A사는 단가 인하 후에도 어떻게든 현대중공업 납품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거래처가 단절됐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이 새 기술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기술유용 행위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ater@heraldcorp.com


 

현대중공업의 갑질사건입니다.. 현대중공업에 납품을 하는 업체로부터 기술을 빼와 다른 업체에 무단 이전 후 이전에 납품하던 업체와 거래를 끊어 결국 현대중공업은 이익을..납품업체는 그동안 납품하다 거래단절되어 막대한 손해를 본 사건입니다..

 

피해를 받은 업체는 피스톤에 관련되어 강소기업입니다.. 그런데 이번 현대중공업의 갑질로 큰 손해를 봤습니다.. 피해를 본 기업이 주식에 상장된 기업이라면 주주들이 아마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걸지 않을까 싶네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 혹시 현대그룹 일가가 운영하는 업체가 아닌가 의심이 되네요.. 현대중공업 수사와는 별개로 이 업체도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이 기소까지 했는데 현대중공업이 불복해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대기업이 얼마든지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와 멋대로 휘둘렀는지 알 수 있는 사례중 하나가 될 겁니다..

 

일부에선 대기업의 낙수효과를 강조했었던 적이 있었죠..대기업이 살아야 한국 경제가 살아난다는 주장.. 그들이 이런 대기업의 횡포를 보고 뭐라 할지 궁금합니다.. 대기업 하나때문에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쓰러진다면... 과연 대기업 하나만으로 한국경제가 살아날지 말이죠..

 

이런 횡포... 과연 현대중공업만의 일일까요? 납품업체 단가 후려치기는 그동안 대한민국 대기업들의 전매특허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갑질... 아마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 현대중공업이 저런 기술빼돌리기와 단가 강요등을 통해 이득을 본게 적은 돈일까요? 적발되어 과징금을 먹더라도 몇번 하는게 더 이득인데 앞으로도 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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