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실종 공무원, 北서 원거리 피격 사망 후 화장돼"(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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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북측 '코로나 방역 지침' 따랐다고 추정..우발적 사고에 무게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설승은 오예진 기자 =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월북을 시도하다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의 정확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북측은 이 공무원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복수의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47)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월북을 목적으로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국은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에게 총격을 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입한 남한 주민에 대한 의도적 도발보다는 우발적 사고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이다.

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북측이 A씨를 화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측 고위급 인사가 개입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씨의 월북 시도 배경에 대해선 "남한에서의 신병을 비관한 것으로 보이나 확인 중"이라고 했다.

관계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 첩보에 의하면 실종 다음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정밀분석 중"이라며 "실종 경위,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도 "관계 당국이 확인과 분석이 진행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나갈 것"이라고만 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결혼을 해서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평소 근태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경에서 조사를 하면 A씨의 신변정보 등에 대해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해 지키는 해군 고속정 (연평도=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에서 우리 해군 고속정이 움직이고 있다. 2020.7.1 ondol@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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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공무원이 어업지도선에 탑승해 해역에 나갔다 실종되었는데.. 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북한에서 발견된 정황이 있었다 보도가 되었었죠..

 

[세상논란거리/사회] - '슬리퍼' 남긴채 실종된 공무원, 北에서 발견..자살시도? 월북?

 

그런데 언론사가 다수의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밝힌 내용이 좀 개인적으로 황당합니다..

 

일단 밝힌 내용에 의하면 해당 공무원이 월북을 위해 연평도에 어업지도선을 탑승했고.. 그러다 물에 뛰어들어 북한으로 헤엄쳐 월북했는데..

 

북한군이 공무원을 발견하고 원거리 사살을 했으며 시신은 화장을 했다는게 보도내용입니다.

 

공무원이 왜 월북을 했냐는 것에 대해선 신병을 비관해서 월북한 것으로 보이나 조사중이라 밝혔다고 합니다..

 

공무원이 뭐가 비관적이기에 월북을 생각한건지 이해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군요..

 

물론 해당 공무원이 탈북민 출신이었는지 여부는 위의 보도에선 나오진 않았습니다. 탈북민중 공무원이 된 이들이 있으니까요.. 그 탈북민 중에는 억울하게 간첩으로 누명을 받은 이들도 있었고 보도로 많이 알려졌죠.. 그런데 한국에서 안정적 직종인 공무원이면서 결혼까지 해서 자녀가 2명이나 있는데 신병을 비관해서 월북을 했다... 누가 믿을까요?

 

거기다 북한군이 한국의 민간인을 사살했다?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이 부분에는 코로나 방역차원으로 사살을 한 것이라 말했다고 합니다..

 

왜 사살을 할까요? 그냥 시설에 14일간 격리시키면 그만인데? 거기다 한국 국적 민간인이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했다면 이는 도발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예전 금강산에서 해변에서 북한군에 의해 민간인이 사살당한 사건이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네요..

 

참고링크 :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

 

거기다 시신을 화장까지 했다고 합니다.. 설사 북한으로부터 화장한 시신을 받더라도 결국 어떻게 사망했는지 알 수 없죠..

 

뉴스의 내용이 바뀔 여지는 큽니다.. 이후 후속보도를 기다려야 할 듯 합니다..

 

안정적 직종을 가진.. 결혼을 해서 아이가 2명이나 있는 공무원이 그저 신병을 비관해서 월북을 했다는 내용은 좀 허무맹랑한 내용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넘어오는 사람에 대해 북한군이 사살을 한다는 내용은 중국과 접경지역에서 이미 확인된 내용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 공무원이 정말로 월북하려 했던 것인지 여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련뉴스 : "北 가려다 사살" "쌀값 올리면 역적" 북한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