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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화재 이재민에 호텔 지원 과잉' 지적에 울산시장 "코로나 예방"

by 체커 2020.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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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기자회견서 "재난 겹친 시기 고려..피해자 보호가 최우선"

 

기자회견 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호텔 숙식까지 제공한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송철호 울산시장은 "감염병 확산 차단과 화재 피해자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10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삼환아르누보 화재 재난 대응과 조치 사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는 앞서 9일 새벽 화재를 피해 집을 빠져나온 입주민들이 비즈니스호텔에서 묵을 수 있도록 지원을 제공했다.

호텔에 묵고 있는 주민은 175명에 달한다고 시는 밝혔다.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합동 감식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0.10.9 yongtae@yna.co.kr

이를 두고 일각에서 '자연재해도 아닌 화재 피해에 대해 자치단체가 세금을 들여 호텔 숙식을 제공하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통상 체육관 등 공공시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는 이재민 보호 방식과는 차이가 있고, 시민들 사이에 지나친 혜택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그런 여론의 지적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도 "공교롭게도 이번 화재 피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재난 상황과 겹쳤다"라면서 "체육관 등지에서 어울려서 생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전파 등 사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라면서 "지출된 돈을 어떻게 충당하느냐 하는 문제는 화재 원인 조사, 보험 체계 검토, 책임 소재 규명 등을 거쳐 해결하면 될 일이며, 지금은 피해를 본 시민에게 손해가 가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파트에 남은 화재의 흔적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9일 오후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소방 등이 1차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2020.10.9 yongtae@yna.co.kr

hkm@yna.co.kr


 

울산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5시간만에 완진이 되었죠..

 

화재 감식과 시설점검을 하고 있어 그곳에 살았던 주민들은 임시 거주처를 찾아야 합니다.. 거기다 만약 건물의 내부손상이 심하다면 결국 허물고 다시 지을 수도 있어 임시거주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울산시에선 해당 아파트 입주민에게 임시거주처를 제공했는데.. 이게 논란입니다..

 

이재민들을 호텔에 묵게 하고 식사까지 제공했다는게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숙식에 따른 비용은 울산시에서 지불하겠죠..

 

이재민들의 임시 거주처를 제공하는 건 당연한 것일 겁니다..지자체가 나서서 주민들을 지원하는건 지자체의 역활이죠.. 피해 규모가 크다면 국가가 나서서 지원해야 하고요... 해당 화재 현장의 경우 국가가 나설 이유는 없습니다.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죠..

 

하지만 형평성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다른지역의 이주민들의 임시거주처와는 너무나도 다른 처사이기 때문이겠죠..

 

당장에 비교되는건 산불 이재민... 고성산불 이재민의 경우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주택 생활을 하는데.. 그것도 지원기간이 만료되어 임시주택을 입주하고 있는 이재민에게 매각을 추진중입니다..

 

포항지진 사례도 비교됩니다..포항 지진 이재민들중 일부는 텐트생활에 일부는 임대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울산은 처음부터 호텔 숙식을 제공했으니.. 비교될만 하겠죠... 그리고 이런 사례는 앞으로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이재민 발생 재난에 대해 숙소제공에 관해서 계속 발목을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호텔 숙식 제공에 대해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우려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가 갑니다만 그 이유가 비싼 호텔 입주를 하게 하는 이유로는 충분치는 않네요..

 

논란이 있겠지만 이재민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 자체는 논란이 되진 않을 겁니다.. 다만 과연 호텔 숙식비에 대해 과연 차후에 자금회수가 될까 그게 궁금해지네요.. 돈은 돈대로 써도 회수조차 못하게 된다면 이후 울산시장에 대해 비난이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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