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
[앵커]
대전의 사립학교인 남대전고등학교 법인 이사장이 학교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KBS가 입수한 녹취록에는 욕설은 기본이었고, 살을 빼지 못하면 그만두라는 인격 모독성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대전고등학교 행정실 직원 A 씨.
수년 동안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욕설과 협박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남대전고 학교 이사장/음성변조 : "꺼져라 XX, 밥을 떠먹여 줘야 처먹고 앉아있네! XX. 너 XX 작업일지 쓰려면 제대로 써 XX야."]
체중을 빼지 못하면 그만두라는 말도 서슴지 않습니다.
[남대전고 학교 이사장/음성변조 : "네가 5kg 뺀다는데 기준이 없잖아. 이 사람아 이야기하기 싫은 거지? 응? 그럼 그만둬 내일 날짜로. (제가 살을 빼겠습니다.) 몇kg인데? 네가 빼는지 안 빼는지 어떻게 알아 지금?"]
결국, 직원 A 씨는 대전시교육청과 경찰에 학교법인 이사장을 고발했습니다.
[A 씨/남대전고 행정실 직원/음성변조 : "먹여 살릴 가족도 있고 참고 버티면 지나가겠지 싶어서 기다렸던 건데…."]
A 씨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직원은 백지사직서까지 강요당했다고 말합니다.
[B 씨/남대전고 행정실 직원/음성변조 : "본인이 마음에 안 드시면 일단 사직서를 강요하셨고요. 가끔 제가 듣다 보면 인격 모욕적인 발언도 하셨던 것 같아요."]
학교 이사장은 본인이 한 말은 맞지만, 직원의 건강과 업무 능률을 위해서였을 뿐 강요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남대전고 학교 이사장/음성변조 : "(직원에게 그만두라고 강요하신 것 여기 녹음에 있거든요?) 목소리 저 맞아요. 맞아요. (그 직원이) 너무 뚱뚱하기 때문에."]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조만간 학교 이사장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남대전고 이사장이 논란입니다.. 직원에게 살빼지 않으면 해고한다는 등의 갑질을 한 것과 인격모독발언을 했기 때문이죠..
사립고이기에 이사장직을 아마 오래도 했겠죠.. 대략 8년정도 이사장직을 수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링크 : 남대전고등학교 연혁
녹취록이 없었음 이런 일이 드러나지 않았겠죠.. 녹취록을 당사자인 이사장에게 들려 줬더니 자기 목소리가 맞다고 합니다.. 발언한 걸 대부분 인정했네요..
이런 일이 벌어졌더라도 이사장이 바뀌지는 않으리라 예상합니다..처벌 경미하거나 없겠죠 아마... 욕설은 했지만 폭행은 없었고.. 해고 협박은 있지만 그게 이사장직에서 끌어내릴 수는 없으니..
다만 당분간 입에 오르내리겠죠.. 그리고 관심이 없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일상으로 돌아가겠죠.. 대신 피해를 받은 직원만 학교를 떠날 뿐...
대신 남대전고 이사장이 어떤 사람이라는 게 드러난 것이 그나마 다행일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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