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들이받곤 "여기 긁혔어요"..사고 숨긴 타이어 수리점

by 체커 2020. 11. 20.
반응형

다음

 

네이버

 

영상 보여주자 그제야 수리비 보험 처리

<앵커>

일부 타이어 수리점에서 휠을 고의로 훼손한 것이 드러나 큰 논란이 됐는데, 또 다른 타이어 수리점에서 고객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이를 감췄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말 광주광역시에 사는 A 씨는 한 유명 타이어 수리점에 맡긴 차를 찾으러 갔다가 차 앞쪽이 긁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피해 차주 A 씨 : 여기(앞부분)만 좀 긁혔으니까 펴서 닦으면 안 되겠느냐….]

찜찜한 마음에 집에 와서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뜻밖의 사고 장면이 담겨있었습니다.

수리점 안에서 어떤 차가 후진하다가 서 있던 A 씨 차 뒤쪽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에 차가 튕겨 나가면서 벽면에 부딪힌 것입니다.

사고 직후 운전자로 보이는 남성이 A 씨 차의 엔진룸 덮개를 열어보는데, 다름 아닌 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업체 측이 차 뒤를 들이받은 일은 쏙 빼고 앞쪽의 흠만 얘기한 것입니다.

[타이어 수리점주 : 우리가 '차 빼다가 사고가 났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우리가 보니까 뒤에는 괜찮은 거 같고 앞에 사고가 났더라고요. (블랙박스를 못 봤으면 어쩌시려고 그랬어요?) 차를 어차피 보험사 통해서 (처리)할 거니까 그것을 보고하겠죠.]

영상을 근거로 따지자 업체는 그제야 사실을 털어놓고 후방센서 등 전체 차 수리비 470만 원을 보험 처리해줬습니다.

[피해 차주 A 씨 : 진짜 손이 벌벌 떨려서…그 사람들 여기 멀뚱 서서 가만히 있었고 남의 차를 아 여기만 좀 고쳐 드리겠다, 그런 말투도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거죠.]

수리점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은 계속 지켜보고 있지 않는 한 고객이 알 수 없습니다.

최근 땅에 떨어진 타이어 수리점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본사 차원의 점검과 관리 강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형진)

정준호 기자 junhoj@sbs.co.kr


 

타이어 전문업체가.. 고객이 맡긴 차량을 직원의 부주의로 인해 파손시킨 후..긁혔다는 식으로 딴소리를 하며 충돌사실을 알리지 않고 모른척하다 블랙박스를 확인한 차주에게 딱 걸렸네요.. 해당업체는 타이어XX 쪽 전문업체 같네요..

 

만약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다면 끝까지 모른척 했겠죠..

 

[타이어 수리점주 : 우리가 '차 빼다가 사고가 났다'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우리가 보니까 뒤에는 괜찮은 거 같고 앞에 사고가 났더라고요. (블랙박스를 못 봤으면 어쩌시려고 그랬어요?) 차를 어차피 보험사 통해서 (처리)할 거니까 그것을 보고하겠죠.]

 

차를 어차피 보험사를 통해 처리한다고 언급했는데.. 그 보험사... 과연 업체와 계약한 보험사일까요? 아님 차주와 계약한 보험사일까요?

 

들키지 않았다면 이후 할증된 보험비.. 어느쪽이 올라갔을까요? 

 

이제 타이어 교체 혹은 점검받으러 타이어 업체에 가면..차주는 가급적 업체에서 머물거나 맡길시엔 블랙박스 상시 작동은 필수가 될듯 합니다.

 

그리고 타이어 교체가 끝났는데.. 상시 켜두던 블랙박스가 파손.. 혹은 꺼져 있거나 한다면 타이어 전문업체가 뭔가 수작질을 한 것이라 볼 수 있겠고요..

 

아마 이후에 타이어 전문업체들이 차주에게 블랙박스는 제거하거나 꺼달라 요구하는 사례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런 차주들의 움직임에 타이어 전문업체측은 아마도 반발하겠죠..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그래도 그 신뢰를 잃게 만든 업소를 탓해야지 차주를 탓할 이유 없겠죠..무료로 폐차할때까지 책임지지도 않는 이상.. 동종 업계쪽에서 자행한 일로 인해 잃어버린 신뢰성 다시 찾을려면 아마 오래 걸릴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례.. 다른 곳에서 또 발생하면 이전과는 다르게 공유가 빨리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