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의 한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의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어 경찰이 수사를 벌인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이 이 액체가 들어있었던 걸로 추정되는 약병의 내용물을 분석했는데, 모기 기피제와 샴푸 같은 유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금천구의 한 병설유치원.
이 유치원 교사 박 모씨가 6살 아이들 11명이 먹은 급식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특수 학급을 담당하는 교사였습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교사가) 앞치마에다 약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액체를 뿌리는 장면이 목격이 됐다고 해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정말 멍하게, 이게 무슨 일이지…"
경찰은 교사 박 씨의 책상에서 발견된 작은 약병 8개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분석 결과 약병 속 액체에서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과, 샴푸나 세정제에 들어가는 성분, 또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인 '디에틸톨루아미드'의 경우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먹었을 때는 즉시 진찰 받아야 하는 화학 물질입니다.
다량이 발견된 건 아니지만 유해 성분이었던 걸로 확인된 겁니다.
[유치원생 어머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어요. 해가 되지 않는 성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싶었는데…"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 약병들에 들어있는 물질이 박 씨가 아이들 급식에 넣은 액체와 동일한 것인지를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노성은/영상편집:김재환)
서울 금천구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교사가 아이들 급식에다 정체불명의 액체를 넣었다는데..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약병을 수거하여 분석한 결과 모기 기피제에 들어가는 성분과 삼푸나 세정제에 들어가는 성분... 화장품등에도 들어가는 성분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섭취를 하면 즉각 토하게 하여야 하는 성분들이겠죠.. 화학물질이니..
인터뷰를 한 해당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의 목소리에서 절망감이 느껴지네요..
그동안 아이들이 그 문제의 급식을 얼마나 먹었을까 싶은데..아이들이 한번도 아니고 여러번 구토를 했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낫길 바랍니다..
해당 교사.. 분명 해직되겠죠.. 강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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