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논란거리/사회

KF94 믿고 샀는데..'폐기 명령' 마스크

by 체커 2020. 12. 4.
반응형

다음

 

네이버

백신 접종이 확실하게 실시될 때까지 아직 가장 확실한 백신은 마스크입니다.
그래서 품질 낮은 마스크를 유통한다는 뉴스를 보면 화가 나죠,

식품 의약품 안전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마스크가 버젓이 유통되는 모습이 권솔 기자의 현장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리포트][권솔 기자]


"여러분은 어떤 마스크를 쓰고 있으신가요?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고, 기왕이면 착용하기도 편한 마스크를 찾게 되는데요,

믿고 샀는데 알고 보니 제 기능을 못 하는 불량 마스크라면 어떨까요?

현장으로 갑니다.”

경기도 안산의 약국.

마스크가 진열돼 있습니다.

[현장음]
"KF (마스크) 94 80 이런 거 있고."

유아용 마스크를 찾자 약국 안쪽에서 따로 제품을 가져옵니다.

[현장음]
"많이 있어요 여기. 100개도 되고. 200개도 되고."

그런데 이 마스크.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개월간 제조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곳에서 만든 제품입니다.

KF94 인증을 받으려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품질시험 시설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식약처에서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마스크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불량마스크 유통업체 관계자]
"(이거 지금 한 장에 350원인 건가요?) 네 맞습니다."

보건용 마스크인 KF 94의 기능을 못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습니다.

취재진도 100장을 주문해봤습니다.

[불량마스크 유통업체 관계자]
"(대량 구매하면 몇 장까지 살 수 있어요?)
만 장도 가능하세요."

"방금 구매한 KF94 마스크입니다. 회수·폐기 명령을 받은 제품인데요.

그런데 상자 겉면에는 이렇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조업체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게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불량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
"모방 제품이 시중에 유통돼서, 다른 (불량)제품이 우리 봉투 속에 들어가 있는 거죠."

문제가 된 제품은 교환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불량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
"저희가 교환을 해드리고 그거(불량마스크)는 폐기하시라고 전하고 있어요."

올 한 해 식약처가 회수·폐기 명령을 내린 마스크는 13종,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마스크는 21종입니다.

KF94는 더 안전할 거라는 생각에 구매한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모 씨 / 불량마스크 구매자]
"매일 이거 끼고 출퇴근했어요. 식약처 허가 KF94 등급 이렇게 돼 있는데 당연히 신뢰가 가죠. 믿고 사야겠다고 샀는데. 너무 배신감 들어요."

식약처의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합니다.

[박모 씨 / 불량마스크 구매자]
"코로나 시국이고 좀 더 건강과 직결된 상황인데, 본인들이 인증을 했던 거라면 식약처의 역할이 단속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식약처는 "회수 폐기 주체는 제조 판매업자고 식약처에서는 회수가 잘 이뤄졌는지 관리한다"고 설명합니다.

업체로부터 회수 결과를 보고받는다는 겁니다.

"식약처 설명과 달리 알음알음 팔려나가는 불량마스크.

보다 적극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카메라 권솔입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회수, 폐기 등 행정처분 대상 마스크는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식약처(의약품안전나라) 링크 : https://bit.ly/33Iy9fs

 

※회수, 폐기 대상 마스크 검색법

식약처 접속 → '의약외품 마스크 품목 허가 현황' 접속 → '회수, 폐기' 항목 접속 → '제품명' 항목에 마스크 입력 → 돋보기 이모티콘 클릭


 

구입한 마스크가 식약처에서 폐기조치한 마스크라 한다면 화가 많이 나겠죠..

 

위의 사례는 식약처에서 회수 및 폐기조치를 한 마스크를 업체가 폐기하지 않고 몰래 유통시키다 걸린 사례입니다..

 

폐기조치된 마스크를 알고 싶다면 보도 말미에 있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들어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마스크 폐기조치의 경우 최초 회수명령일자가 2018년부터 시작되고 갯수는 얼마 없어 확인하기 편할 겁니다..

 

위의 사례에 나오는 마스크의 경우 금방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마스크의 경우 일부는 봉투갈이가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포장지를 정상적인 포장지를 가져와 불법 마스크 포장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전에 식약처에서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를 회수, 폐기조치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위의 마스크는 그중 일부겠죠.. 포장지도 같네요..

 

[세상논란거리/사회] - 무허가 보건용 마스크 1,000만 개 제조.유통업자 적발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