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커뮤니티 계정 매수해 가짜뉴스 퍼트리기도"..경기도, 방역 방해로 고발키로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류수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일부 악의적 정치세력이 대학 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해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불법 매크로(자동입력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포털기사의 댓글 공감을 조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의 경기대 기숙사 동원명령에 대해 국민의힘과 일부 불순세력의 가짜뉴스 유포와 방역 방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정치가 국민의 생명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되새겨 달라"고 했다.
경기도는 경기대 커뮤니티 계정을 외부인이 구매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의혹(방역방해), 긴급동원조치를 보도한 기사에 불법 매크로로 댓글 공감수를 조작한 정황(업무방해)에 대해 다음 주초에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경기대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결정되면서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의 익명 게시판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도가 학생들을 강제로 내쫓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거나 이 지사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연달아 달렸다.
경기대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등 협의 절차를 이행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일방적으로 내쫓았다"는 식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는 것이 도의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대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전환 소식이 발표된 직후 허위사실 담긴 악성댓글이 조직적으로 게재됐다"며 "해당 대학 커뮤니티의 경우 같은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이 대량으로 반복적으로 올라오고 왔는데 작성 주체를 학생이 아닌 외부인들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 등 일부 SNS에는 '경기대 커뮤니티 계정 비싼 가격에 구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며 "또 포털의 특정 기사에 달린 일부 대화명(ID)의 댓글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공감(좋아요) 횟수가 붙는 '댓글 조작' 증거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해 민간시설에 대한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하면서 그 첫 대상 시설로 경기대 기숙사(경기드림타워)를 선정해 지난 12일 대학 측에 협조 공문을 보냈다.
경기대 측은 14일 오전 전체 회의를 거쳐 기숙사 사용에 동의해 15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you@yna.co.kr
이전에 경기도에서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했었는데.. 급작스런 결정에 학생들이 반발하여 이재명지사와 중간에 면담을 한 적이 있었죠.. 물론 약속을 잡고 면담한게 아닌 중간에 학생들이 지나가는 이 지사를 멈춰세워 면담을 했었습니다..
[세상논란거리/사회] - "기숙사서 당장 나가라니"..치료센터 동원 경기대 혼돈
그때 면담을 하면서 연락통로도 만들고 일정 부분 합의가 진행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관련해서 동영상이 여기저기 퍼지고 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유튜브 채널 '지식의 칼'의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에선 경기도가 일방적으로 15일에 경기도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쓰겠다 결정을 했고.. 이를 학생들에게 공지를 하지 않았는데.. 혼란스러워 했었고.. 이에 나중에 이재명 지사가 SNS를 통해 학생들을 비난하지 말라는 글을 올려 타겟을 학생쪽으로 돌렸고.. (마치 학생들이 저항하고 있다는 식으로..) 그리고 기숙사에서 공사를 시작했다는데..
이 동영상에 달린 댓글에서 기숙사에서 나오게 된 이유등을 언급한 글이 있더군요.. 동영상의 내용은 이 댓글이 전부라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은 결국 이재명 지사의 그런 행동을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이에대해 경기도측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조직적으로 대학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해 글을 올리고 공감수를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린다는 입장입니다.
관련링크 : 경기도 보도자료
경기도, 포털기사 댓글도 매크로 조작 정황 포착 … 형사 고발 등 법적 조치 착수
경기도가 이재명지사를 비방하기 위해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형사고발 등 법적조치에 들어간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것과 관련,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과 이 지사를 비방하는 악성댓글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게재됨에 따라 최근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련 포털기사에서 불법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댓글조작을 위해 관련 커뮤니티의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기사에도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댓글조작’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대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전환 소식이 발표된 직후부터 허위 사실이 담긴 악성 댓글이 포털과 전국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직적으로 게재됐다”면서 “커뮤니티 계정 거래와 매크로 활용 ‘댓글조작’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만큼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전환 등 방역조치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는 ‘방역 방해 행위’에 해당하며, ‘불법 매크로’를 활용한 악성 댓글 게재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보도자료와는 별도로 이재명 지사도 페이스북등에 관련글을 올렸습니다.
일단 사실확인은.. 경기대학교의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로 결정한건 금요일.. 이후 주말과 휴일이 있어 학교측과 협의를 못했고.. 월요일 학교와 협의를 했다는 건 사실이죠.. 그리고 학생들과 만난것도 월요일이었습니다..
다만 이재명지사가 부인을 한건 학생들을 내쫓았다는 내용...
동영상의 댓글에선 16일 16시까지 모두 퇴소시켰다고 밝혔는데 이재명지사는
[특히 대학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므로 학사일정이 끝난 직후 학생들 피해 없이 사용가능하며, 방학기간에도 기숙사를 써야 하는 학생들은 별도 기숙시설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생들을 내쫓았다거나 시험도 안 끝났는데 기숙사를 비우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입니다.]
내쫓지 않았다고 합니다.. 별도의 기숙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는데.. 동영상의 댓글에선 그게 대체숙소로 연수원이라고 하네요..
즉 시험등을 이유로 계속 기숙사 생활을 원하는 이들은 대체숙소로 옮긴 것이고.. 그외 학생들은 다르게 생각하면 나가야 할 이들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댓글의 내용을 보면 19일까지 거주보장을 원했다고 한 걸 봐선 나가야 할 이들이라는게 명확하긴 합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었네요.. 거주지를 옮길려면 결국 짐을 택배등으로 부쳐야 하는데..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개조하기 위해 공사를 시행하여 학생들이 택배를 부치는데 불편함을 느꼈다고 하네요.. 일부 피해도 있었다고 하고요..
정리하면..
-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결정한건 금요일.. 이후 학교에 협의가 없었음.. 그와중에 일요일에 관련보도자료를 냄
- 월요일.. 경기도는 경기대학교와 관련해서 협의를 했고.. 이동중에 경기대학교 학생들의 항의로 그자리에서 면담.. 학생회장도 참여.. 소통창구나 기숙사생활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대책등을 언급..
- 기숙사 생활을 계속 해야 하는 이들은 대체숙소(연수원)에서 거주중(2인 1실)이고.. 정규계약기간이 19일에 끝나 나가야 하는 이들은 16일 16시 이전까지 강제적으로 모두 나오게 되었다는 것..
- 집을 옮기기 위해 택배를 부치는데 생활치료센터 개조를 위한 공사구역때문에 어려움을 겪은것..
이렇게 되네요.. 그런데 제목과 내용을 마치 경기도에서 경기대학교 학생들을 그냥 내쫓았다는 내용으로만 나와 가짜뉴스 논란까지 된 모양입니다.. 경기대학교 학생들을 무시했다는 글도 있는 것 같네요..
이에 경기도에서 법적 조치를 하겠다 합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뭐 이런것이겠죠..
그와중에 경기도에서 주장한..대학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했다는게 만약 사실이라고 확인된다면.. 과연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하지만 대학생 커뮤니티에선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긴 합니다.. 아니라는 주장이죠.
뭐 경기도나.. 경기대학교 학생들이나.. 유튜버나.. 주장이니까요.. 여론조작 동원여부는 수사를 해야 하는데 과연 수사가 될까 싶네요..
경기도에서 무리하게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도록 결정하고 움직인건 문제가 있으나.. 경기도에서 확진자의 수가 급증한게 그 원인이라 할 수 있기에 절차상 문제에 대한 비난은 있을지언정 그리 결정한 것에 대해선 뭐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쩔 수 없으니까요..
다만 사실 이외 없는 내용까지 덧붙여 퍼진다면 그것도 문제라 봅니다..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의 내용은 일부 내용만 문제가 될 것 같네요..
경기도가 강제로 퇴거시켰다는 내용 말이죠..
댓글이 정말로 경기대학교 학생이 쓴 글이라면.. 결국 강제 퇴거 시킨건 경기대학교라 할 수 있거든요..
물론 경기도측에서 독촉하거나 부추길 수 있을 여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아닌 이상.. 그게 얼마나 먹힐까 싶네요.. 일단 경기대학교 총장부터 비난을 하고 경기도지사에게 비난을 해야 순서가 맞는데.. 총장을 비난하는 뉴스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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