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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논란거리/사회

"기숙사서 당장 나가라니"..치료센터 동원 경기대 혼돈

by 체커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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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로나19 병상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대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긴급동원 조치를 내리자 갑작스럽게 기숙사를 비우라는 통보를 받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14일 이 대학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서 한 학생은 “방학기간 입사(入舍) 신청을 했는데 미리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기차표도 못 구한 지방 학생들은 어떻게 하냐”고 항의했다. 이 대학은 지난 11일까지 겨울방학 중 기숙사 입사 신청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학생은 “취지는 이해하지만 명령 통보부터 집행까지 시간을 줘야지 깡패도 아니고, 의대 있는 대학을 두고 왜 경기대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게시판에는 비슷한 내용의 항의글과 댓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대 측에 긴급동원 조처를 내린 이후 직접 이 대학을 방문했다가 학생들의 항의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금 수백명이 가정대기 상황인 만큼 그 긴급성과 불가피함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비상 상황인 만큼 도지사로서는 비상한 대처가 필요했지만, 현재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로서는 우려가 많을 수밖에 없었겠다”며 “당당히 항의하되 경청하고 양해해준 경기대 학생들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을 비난할 일이 조금도 아니다. 긴급하게 결정된 일인 만큼 오해가 있으면 정확하게 안내하고 협의하면 된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민주사회의 풍경”이라며 “외려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말하고 토론하고 끝내 양해까지 해준 청년들이 고마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0명대를 넘나드는 3차 대유행의 와중에도 우리가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서로를 향한 선의와 합리적인 태도를 가진 시민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그 집단지성의 위대함을 믿고 불철주야 속도감 있는 방역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대학 측은 현재 기숙사를 사용 중인 학생 500여명과 방학 중 입사 신청 학생 30~40명에 대해 경기대 내 다른 기숙사, 인근 주택 이사, 자택 등 대체 시설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도는 2개 동(3410㎡)에 총 2000명 수용이 가능한 경기대 기숙사 가운데 15일부터 1개동 1000명 규모를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 뒤 오는 21일 나머지 1개동을 추가 사용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연일 확진자의 수가 상당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를 수용할 병상수도 부족하고 경증 환자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한 상황..

 

이런 상황에서 공공병원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환자를 이송시킬려 하는 상황에서 환자측과 충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경증환자를 수용할 시설확보를 위해 경기도에서 경기대학교 기숙사동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 위해 긴급동원 조치를 내리고.. 기숙사에 살고 있던 학생들을 내보낼려 하니 또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학기중에 내보내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방학중에 학생들이 빠져나갈텐데.. 일부는 방학기간에도 기숙사 생활을 할려 하는 이들이 있었고.. 이미 관련 비용도 지출한 이들도 있는 상황에서 이들도 모두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겠죠..

 

이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충분한 고지와 대책이 내려진 것도 아니었으니 충돌이 날만 합니다..

 

그와중에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위해 경기대를 방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학생들이 몰려가 항의하면서 자칫 불미스런 일이 일어날까 우려스러웠지만.. 의외로 도지사와 학생들간에 조용히 대면하고..관련해서 입장을 밝히고.. 명함 주고.. 서로 악수하고 끝났습니다..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처도 적절했다 보고요.. 거기다 학생측도 분노하는 부분이 미리 안내등을 하여 대처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았기에 반발한 것이지 경기도에서 기숙사동을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것에 대해 반대할려 하는 것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가 너무 급작스럽게 결정해서 이런일이 발생한 것이겠죠.. 금요일에 무리하게 결정했는데.. 토요일.. 일요일에 학교측과 학생측과 협의도 못하고 월요일 아침에 모두 결정을 해버렸으니..

 

그래도 항의하러 온 학생들과 대화하고 그러면서 해결책... 그리고 대화창구 마련등 여러 대책등을 논의한 뒤.. 길을 비켜줬고 악수까지 했기에 이재명 도지사도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이런식으로 일처리를 한다면.. 다소 불만이 있을지언정 불미스런 일들은 없겠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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