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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받으면 생산 가능!
경제매체 머니투데이는 18일 <해외백신 국내위탁 생산도 어려워..K-바이오주 줄하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최근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해 세계를 들뜨게 한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내용이다. 뉴스톱이 팩트체크했다.
◈mRNA 방식이라 국내 위탁생산 어렵다? - 사실 아님
머니투데이 "현재로써는 국내 기업들의 백신 위탁생산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하며 하나금융투자의 제약 바이오 이슈 코멘트(2020.11.17)를 인용했다. 보고서는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mRNA 방식으로 생산 공정에 바이러스를 배양하지 않는다"며 "국내 기업이 백신원액 위탁생산을 담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의 다른 보도를 살펴보자. <에스티팜, mRNA 유전자 활용 치료제·백신 CDMO(위탁개발생산) 진출>이라는 제목의 지난 2일자 기사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사인 원료의약품 제조사 에스티팜이 mRNA 치료제·백신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내용이다. 이 보도에서 에스티팜 관계자는 “그 동안 에스티팜이 쌓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사업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mRNA CDMO로 사업 확장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티팜 김경진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이전을 전제로 수주를 따낸다면 모더나 등이 만들고 있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도 할 수 있다”며 “내년까지 mRNA백신 생산설비를 구축하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mRNA 백신 위탁생산 수주에 관한 기대감으로 18일 오전 11시8분 기준 13.08% 상승을 나타냈다.
① mRNA 방식 이외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 계약 완료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이미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GC녹십자는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로부터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수주했다. GC녹십자가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미국 노바백스(Novavax)의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엔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후보물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는 지난 12일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계약을 맺고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Ⅴ’를 한국에서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생산은 지엘라파의 계열사인 한국코러스가 강원 춘천에 있는 공장에서 진행하고, 물량은 모두 해외로 공급한다.
②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 어디까지 왔나? - 내년 3분기 승인신청 목표
제넥신의 GX-19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유일하게 임상 실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지난 6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 허가를 받았다. 제넥신은 4분기중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고 2a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2021년 3분기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완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하고 우리가 수입하게 되더라도, 나아가서 코로나가 지나간다고 하더라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은 끝까지 성공해야한다”며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도,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개발 성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들로부터 좋은 소식 고대하겠다. 정부도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반드시 끝을 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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